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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소

섬생활 하는 아저씨들의 특별한 점심식사 난 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다. 직원 셋이서 생활하는데 아저씨 둘, 총각 하나. 그런데 도시촌놈들이 섬생활 하면서 따라붙는 다른 모든 불편한걸 차치하고서라도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식사문제다. 재작년까지 섬에 계신 아주머니 한분을 고용해서 식당을 운영해왔는데 건설회사의 침체기에 따른 긴축 경영의 일환으로 아주머니를 내보내고 작년 부터서는 직원들 스스로 밥을 해먹게 된 것이다. 그럭저럭 두어달은 버텼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완전 대학생때 지저분한 자취생활의 모습을 닮아가게 된다. 아침은 생략, 점심은 라면, 저녁은 김치찌게, 라면, 된장찌게, 라면, 또 김치찌게, 라면... 대충 끼니를 챙기고 나면 나오는 설거지 감은 또 어찌나 귀찮은지~ 설거지 하기 싫어 끼니를 생략할때도 있다.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더보기
동까네 혜경님의 따뜻한 선물을 받다  지난달 동까네집 혜경님이 소소한 이벤트를 연 적이 있다. 아, 혜경님을 모르신다고? 혜경님은 고슴도치 동까를 키우는 대학졸업반 제주 아가씨인데 제주도의 볼거리, 먹거리등 관광정보와 고슴도치 동까 이야기를 주로 포스팅 하고 계신다. 세계 십대 관광지를 네티즌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여기 참여하는 이웃들을 대상으로 혜경님이 제주 감귤초콜릿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어마어마~ 한 경쟁율을 뚫고 (흠.. ㅡㅡ;) 내가 당첨이 된 것이다! (맞나요? 혜경님?) 그리고서 받은 혜경님의 정성어린 초콜릿 선물~ 감귤초콜릿과 복분자, 백년초 초콜릿 그리고 엉? 얘는 누구야? 보너스로 보내주신 동까 사진 ^^; 고놈 참 이쁘게 잘 생겼다. 원래 고슴도치도 애완동물로 키운다는 말만 들었었지 이렇게 실.. 더보기
새로운 식구맞이, 꽃비 아빠소, 쌈닭, 꼬꼬, 꿀꿀이 네가족이 살던 집에 식구 하나가 추가됐다. 십개월 말티즈 여자 강아지 꽃비. 발음상 걍 꼬삐로 부른다. 내 아내 쌈닭이 처녀적부터 키우던 시츄종 '순돌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다가 몇번이고 강아지를 키우자는걸 아직 애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반대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실상 내가 한달에 며칠이나 집에 있다고 그토록 키우고 싶어하는 강아지를 마냥 반대할 할 처지가 못되는 거다. 그래서 마지못해 동의했다. (사실 내 동의 여부는 중요치 않다. 쌈닭이 키우려고 맘먹는 순간 그냥 키우는거다) 강아지를 집에 들이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혹시나 입에 닿는건 모조리 물어 뜯어놓진 않을까 하는거였다. 예전 결혼전에 아내 집에 가보면 테이블이고, 의자고간에 나무로 된 모든 가구들이 순돌이의 .. 더보기
끔찍하게 지루한, 그러나 위대한 소설 '팅커스' 팅커스 (양장) - 2010 퓰리처상 수상작! 폴 하딩(Paul Harding), 정영목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0121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나는 단연코 지금까지 수많은 소설을 읽으면서 리뷰를 써왔지만 이 책 '팅커스'만큼 어렵게 읽은책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제목에 '끔찍하게 지루하다'고 표현했을까! 책은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에 242페이지로 두껍지도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그렇게 하고서도 한번에 두시간을 계속해서 책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의당 소설이라 함은 기승전결이 있고, 사건이 있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해결후의 결말이 있는 법이라고 생각해왔다. 물.. 더보기
스포츠신문 연예기사를 낱낱이 까발린 소설 '열정,같은소리 하고있네' '열정, 같은 소리 하고있네'를 읽고나면 마치 숨가쁘게 빠른 전개의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예계, 그리고 그들을 취재하며 기사를 만들어 내야하는 연예 전문 기자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이 단순히 가상이야기의 픽션으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처럼 와 닿는건 바로 작가의 이력때문인데, 작가 이혜린이 실제 2005년 스포츠신문의 연예부 기자 생활을 경험했고, 이 후 경제신문사, 온라인 매체등을 두루 거친 실제 기자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맘먹고 연예계 뒷이야기, 스포츠신문 연예부 기사들의 속성을 파헤치는 글을 쓴것 같다. 새벽부터 밤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신문사, 그리고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 을 따라다니며 기사거리를 찾는 연예부 기자들의 정신없는 일상이 그야말로 숨가쁘게 펼.. 더보기
패트리샤 공주는 아무도 못말려! 패트리샤 공주는 아무도 못 말려! 로이스 로리(Lois Lowry), 손영미 | 주니어랜덤 | 201012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오늘은 처음으로 아동도서 리뷰를 하게됐다. 정말 오랫만에 하게된 즐거운 독서~ ^^ 제목은 '패트리샤 공주는 아무도 못말려'다. 짱구는 못말려가 생각난다. ㅡㅡ; 코믹한 표지그림과 제목이 동화의 성격을 알게해준다. 작가는 로이스 로리. 아동도서를 잘 아는 분은 혹시 작가의 이름을 들어봤을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녀의 이름을 모를터. 당연하다. 아동문학가이니까~ 아동도서만 써온 저자를 아동도서에 관심없는 독자들이 어찌 알겠는가. 그럼 아동도서를 많이 보는 독자들은 그녀의 이름을 잘 알까? 그렇지않다. 로이스 로리는 미국의 유명한 동.. 더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글의 핀코드가 도착~ 이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엽서더냐~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구글 애드센스 때문이었다. 이웃분들 얘길 들어보면 애드센스로 얼마 벌었네, 나는 얼마벌었네~ 하는데 당최 폐쇄적인 네이버 블로그는 애드센스를 달수조차 없었으니... 애드센스와 더불어 또 한가지 달고 싶었던게 알라딘의 TTB. 결국 두 배너를 달고 싶어 정들었던,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 수천명의 검색 유입 방문객이 들어오던 네이버 블로그를 과감히 포기하고 티스토리로 이사오게 된것이다. 이사온 후 꿈에 그리던 애드센스와 알라딘 TTB를 모두 달았는데 이게 배너를 단다고 해서 다들 수익이 발생하진 않더라는 당연한 진리에 맞닥뜨렸다. 몇달동안 한달에 몇백원의 수익을 올리던 애드센스가 폭발한건 다름.. 더보기
꿀꿀이가 그린 첫작품, 형이상학을 말하다~ 항상 언니가 그림을 그리면 옆에서 훼방 놓느라 정신이 없던 꿀꿀이... 어느날 갑자기 자기도 그림을 그리겠다며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하는데.. 짜잔~ 심오하다.. 음.. 아마도 꿀꿀이 눈에 비친 엄마, 아빠는 실제 저런 모양이 아닐까? ㅡ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