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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최근 독도문제와 맞물려 관심이 된 역사소설 '고구려의 섬' '뼛속까지 친일' 대통령인줄로만 알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느닷없이 역대 대통령중 처음으로 독도를 기습 방문했다. 당연히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던 일본은 기겁을 했고, 강한 외교적 루트를 통해 한국정부에 항의 표현을 해댔다. 어라? 그런데 이번엔 한술 더떠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절대적 존재, 천황을 향해 "한국을 방문하려거든 먼저 진정어린 사죄를 하라"며 더 나아가는게 아닌가? 이전까지 외교적 루트를 통해 항의하던 일본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부터 마치 국교를 단교라도 하겠다는 기세로 전방위적으로 한국을 몰아세우기 시작한다. 당장에 예정됐던 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되고, 주한 일본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했으며, 주일 한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엄중 항의하고, 유럽발 재정위기에 아시아가 공동.. 더보기
뉴스타파 칼럼니스트 변상욱의 '굿바이 MB' 변상욱이란 이름을 알게된건 역시 해직 기자들이 모여 만든 제대로 된 뉴스 '뉴스타파'를 통해서였다. 거기서 고정 칼럼을 진행하며 조목조목 이명박 정부의 실책과 무능을 비판하던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침 책이 출간되었기에 읽게 되었다. 부제는 'MB4년에 대한 직언'.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경선에 나왔을때부터 한나라당 대선후보, 대통령 당선자 시절을 거쳐 대통령의 임기 지난 4년간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거쳐오는 동안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되짚어보는 책이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기억에서 사라진 - 당시에는 탄핵감이라고 흥분했다가 곧바로 그보다 더 큰 엄청난 사건을 벌이는 바람에 자연스레 잊혀져버린- 일들을 일목조연하게 일깨워준다. 이명박 정부의 지난 4년이 늘상 그래왔지.. 더보기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기록 '정연주의 증언' 얼마전 '정연주의 기록'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언론인 정연주의 회고록, 자서전 격으로 1970년대 동아일보 기자에서부터 시작된 언론인이라는 길의 시작부터 2011년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걸어온 길, 그때 당시의 사회적인 이슈, 역사적인 현장등을 보며 자기가 들은 얘기, 한 얘기, 직접 본 사실들을 하나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심정으로 '기록'화 해놓은 책이 바로 '정연주의 기록'이었다. 그 후속편인가?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정연주의 증언'이다. 기록에서 한발 더 나아간 느낌이다. 증언이라 함은 법정에서 사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한 후에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이다. 그만큼 거짓없이, 가감없이, 사실만을 말해야 할것같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단어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후 소위 전 정권에서 임명된 코드가 다른.. 더보기
'도시개발 길을잃다' 개발 만능주의에 울리는 경종 이 시대에 꼭 들어맞는 키워드를 내세운 책이 나왔다. 김경민 저 '도시개발 길을잃다' 하버드대학에서 부동산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개발과 부동산, 금융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인 저자 김경민은 놀라울 정도로 세부적이고, 정확한 대형 프로젝트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냈다. 이명박, 오세훈 시장의 지난 10여년간 서울은 각종 개발정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한정된 예산과 역량을 복지나 환경보존, 주거환경 개선에 치중하는게 아니라 천문학적인 자본이 퍼부어질 대형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쏟아부었던 세월들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송도 국제도시, 뉴타운사업, 가든파이브, 한강르네상스... 이들 사업들은 모두 요란한 비젼과 구호로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며,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추.. 더보기
정연주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대사 '정연주의 기록' 내가 알고있던 정연주란 사람은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임명될때부터 이명박 정부때 KBS사장자리에서 쫒겨날때까지 등장과 퇴장이 모두 극적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던 사람이었다. 그가 과거 어떤 행적을 보였고, 어떤 소신과 사상을 가진 인물 이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가 진보적이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라면, 없는 사람들과 노동자,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인물이라면, 도대체 왜 KBS사장에 취임했을때 그렇게 노동조합에서는 반대를 했고,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난리를 피웠을까. 반대로 그가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면, 이명박 정부와 같은 길을 가고있을텐데 왜 그리 정권은 그를 쫒아내지 못해 안달을 했을까. 은 그가 이십대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취..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이상한 8.15 축사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8.15 축사는 최근 독도와 관련되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교과서에 명기, 독도는 일본영토인데 한국이 무단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국방백서 발간, 국제사회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 독도 상공을 시험비행한데 항의하여 일본 공무원들의 대한항공 이용 금지조치, 정치인들의 울릉도 항의방문등 일관되게 도발해온 일본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공식 반응이라 주목을 끌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대통령의 영토 수호 의지를 국내외에 표명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고, 대부분들의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이번 광복절 축사에서 강력하게 일본에 항의하고 경고하는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아니, 이는 당연한거 아닌가? 그러나 역시 우리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예상대로 움직 이지.. 더보기
박병선 박사의 일생의 혼이담긴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1993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조건없이 한국에 반환하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프랑스 국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그 약속은 기약없이 늦어질뿐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0년 G20 정상들의 서울 회의에서 이번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다시한번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약속하게 된다. 이번에는 과연 약속이 지켜질까? 틀림없는 우리 문화재고 무력으로 약탈해간 것도 주지의 사실인데 우리가 프랑스에 문화재 반환을 떳떳하게 요구하지 못하는 이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으니...결국 프랑스 국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1년 총 297권의 외규장각 도서들중 1차분 75권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참 역.. 더보기
청문회를 앞둔 비리내각과 임명권자 (8.15 경축사를 하고있는 이명박 대통령. 사진출처 브레이크뉴스) 연일 계속 터져나오는 인사청문회 대상자들의 위법의혹과 도덕성 문제로 인터넷이 뜨겁다. 김태호 총리후보자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더불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현금영수증 및 신용카드 사용액이 0 원으로 신고됐다고 한다. 상식적인 일반인이라면 현금이든 신용카드든 연말정산을 위해 소득공제 신고를 할텐데 현금도 안쓰고, 신용카드도 안썼다면 무슨돈으로 어떻게 생활했는지 의아스럽다. 김태호 후보자의 해명은 경남지사 활동비와 장모가 준 돈을 영수증 없이 사용했단다. 참 뻔뻔하고도 뒤가 구린 전형적인 대답이 아닐수 없다. 신재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는 이미 시인한 5차례의 위장전입 말고도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추가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