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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끔찍한 일본의 만행, 난징대학살에 대해 알게된 책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이 책은 1937년 12월 중국의 난징을 점령한 일본이 6주간 철저히 도시를 파괴하면서 저지른 대학살을 기록한 책이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으로부터 수많은 집단학살과 인권유린을 당해왔지만 이는 비단 한국만이 아닌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받고 점령당한 중국과 동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겪은 공통적인 참상이다. 북경과 더불어 오랜 중국 역사속에서 수도이기도 했던 남경은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도시이자 유서깊은 역사의 도시였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 확정할수는 없지만 일본의 침략 당시 인구가 대략 60~70만명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일본이 상하이를 점령하고, 난징마저 함락시킨후 6주동안 약 34만명 가량이 학살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 서던 일리노이 대학교 명.. 더보기
어린이용 셜록홈즈 시리즈, 국일아이 출판사 국일아이 출판사에서 '어린이 세계 추리명작 시리즈'중 하나로 '명탐정 셜록홈즈'를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6편으로 귀족 독신남, 다섯개의 오렌지 씨앗, 꼽추 사내, 세 박공의 집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뭐 셜록홈즈의 추리소설을 모르는 이는 없을테니 저자 코난 도일이나 셜록 홈즈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로 바로 넘어가 보자. 아래 본문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책은 초등학생용으로 나온 책이다. 아마 2학년은 좀 이를듯 싶고 3, 4학년이 읽을만한 구성이다. 그림이 크고 활자도 커서 초등학생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그림이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이라는 점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항상 봐온듯한 인물들이라 자연스러웠다. 여기서 잠깐.. 더보기
자녀교육법의 기본중에 기본을 다룬 책, 학부모 교육특강 오랫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2년을 통째로 쉬었었나? 하루도 빼지않고 포스팅을 하고, 블로그를 관리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시간을 잃어가는 기분이 들었고, 매너리즘에 빠졌던듯 싶다. 물론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고있지만 앞으로도 예전처럼 활발한 블로깅은 하지 못할거다. 블로그 이름 그대로 나만의 일기장이다 생각하고 꾸려나갈 생각이다. 오늘 서평책은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다. 나는 딸만 둘을 키우는 아빠다. 어릴때는 마냥 이쁘고, 귀엽기만 하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금지옥엽이었지만 한해 한해 나이를 먹으며 아이가 자라다보니 이젠 안하던 걱정거리가 하나 둘 늘어만 간다. 그중에 단연 최고의 걱정거리는 과연 이 애들을 어떻게 키울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렇게 험한 사회에서, 갈수록 경쟁속에 놓여질 아이들이 슬기롭게 .. 더보기
전래동화, 민담, 설화의 의미를 찾는 작업 '옛이야기의 힘'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 아니 삶을 살아가면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도 많았고, 인문학 중에서도 고전의 힘에 대해 강조하는 학자들도 많았다. 헌데 딱히 공감이 가지 않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 바로 이 책이야말로 인문학, 그중에서도 고전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해외에 계신 교포분들과도 웹상에서 교류를 활발히 하게되는데 그중 교육에 관심많은 교포분의 포스팅을 보면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국가에서 일찍부터 인지하고 국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고전교육을 하는 나라들이 유럽에는 많음을 알게됐다. 대표적으로 독일과 프랑스 같은 나라들이 그러했는데 고전문학을 읽고, 에세이를 제출하거나, 시를 외우게 하고, 서로 토의를 하게 하는등 활발한 고전문.. 더보기
정말 쉬운 뱃살빼기 추천서, '남자의 뱃살' 군대가기전 대학시절 내 최대고민은 늘지않는 몸무게였다. 키는 170 초반대였는데 몸무게는 58킬로그램. 왜소하고 말라보이는 체형때문에 고민했던 시절이다. 그렇다고 편식을 하거나, 적게 먹는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체중이 늘지않았다. 새해 목표가 60kg이었으니 말 다했지 뭐. 헌데 몸무게는 58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여자는 출산후에, 남자는 제대후에 체형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출산을 겪으면서 온몸이 극심한 변화를 경험하고, 호르몬의 변화로 체질이 바뀌는거고, 남자는 엄격한 단체생활을 겪으면서 규칙적인 식습관과, 규칙적인 취침, 기상시간에 운동량까지 경험하다보면 그동안 살아오던 환경이 바뀌면서 체질이 바뀌게 되는것 아닐까? 이 생각을 그대로 증명해주는게 바로 내 자신이었다. 군 제대후 살이 찌기.. 더보기
거장은 역시 달랐다. 황석영의 신작 '여울물소리' 황석영이라는 소설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워낙에 근대문학에 끼친 영향이 커서 김지하 시인과 함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허나 평소에 신작 위주로, 재미 위주로 책을 읽는 아빠소는 이런 거장의 저서들을 감히 읽을 생각을 못했었다. 왠지 제목만 봐도 어려울것 같고, 평단의 찬사를 받는걸 봐서는 재미도 없을것 같고 (ㅡㅡ; 영화도 평론가들이 평가하는 영화는 재미없지 않은가...), 또 이런분들의 작품은 무~지 길것 같고, 헐... 그만하련다. 여기서 무식하고 얕은 독서취향이 다 들통나버렸다. 암튼 그래서 그 유명한 이름세에도 불구하고 황석영 작가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었다~ 이말이다. 그나마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같은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대학때 불어닥친 민족, 민주화 바람을 타고 읽은.. 더보기
하데스, 페르세포네 신화의 로맨틱 판타지 '어밴던' 그 유명한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쓴 작가라고 한다. 멕 캐봇. 청소년도서와 성인도서를 모두 쓰고있으며 전작인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38주간 머물렀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시리즈 영화로 3편까지 개봉했고 티비 시리즈물로도 방영됐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 '어밴던' 역시 소녀 취향의 로맨틱 판타지 소설이라고 할수있다. 독특한 점은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가져왔다는 점과 그리스-로마 신화의 하데스, 페르세포네 이야기가 이 소설의 모티브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나라의 어느 문화를 막론하고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공통적인 세계가 전해 내려온다. 죽은 영혼이 바로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지않고, 중간단계에 머물며 심판을 받는 과정 말이다. 이 작품에서도 죽은 영혼이 .. 더보기
야구를 소재로한 팩션소설, 김은식의 '마지막 국가대표' 최동원, 심재원, 유두열, 이해창, 김재박, 임호균.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선수들이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프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은 아니더라도 이들 여섯명의 이름은 프로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을 특급스타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프로원년에 팀에 소속되지 못했다? 고개가 갸우뚱해지는데 이유를 알고보니 수긍이 간다.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마지막 국가대표'로서 조국에 봉사하기 위한 자의반 타의반 조치였다. 1982년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이 책을 쓴 저자 김은식 역시 야구팬이라면 한두번쯤 들어봤음직한 인물이다. , , , , 등의 시리즈, 등 무려 13권의 야구관련 서적들을 출간한 작가다. 나 역시 기아 타이거즈 팬이라서 이라는 독.. 더보기
민병훈표 휴머니즘, 책과 영화로 만나본 '터치' 극장가에서 상영중인 영화 '터치'. 좋아하는 배우인 유준상과 김지영이 나오는 영화라 봐야겠다고 생각중이었다. 그런데 어라? 책으로도 나와 있는줄은 몰랐다. 표지에서 보이는것처럼 영화 스틸컷이 책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어 한결 영화와 책의 싱크로가 잘 맞아 떨어진다. 영화의 감독이자 책의 저자인 민병훈 감독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약력을 보니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대학원 촬영과정 석사 라는게 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지금껏 만들었던 작품들도 흔히 볼수있는 작품이 아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는 '괜찮아, 울지마' 란 작품인데 한국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을 배경으로 그 나라 사람들과 찍은 작품이다. 1998년에 만든 '벌이 날다'라는 작품은 , 을 수상했다. 그런데 이 영화 역시 .. 더보기
코미디언이 쓴 눈물나는 책 '웃기고 자빠졌네' 김미화가 책을 냈다. 우리가 일부러 의식하든 안하든 간에 어느 사이에 김미화란 이름은 코미디언보다는 소셜테이너, 진보 연예인, 정치 연예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잘 알려진 바대로 KBS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시발로 국정원과 국무총리실의 대대적인 민간인 사찰때 소위 야성이 강한 연예인으로 지목돼 사찰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MBC의 인기 라디오 시사프로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자리에서 쫒겨나듯 물러나야만 했던 전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마이크를 놓지않고 지금도 CBS에서 '김미화의 여러분'이라는 시사프로의 진행을 맡고있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KBS의 블랙리스트 사건, 그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김미화가 트위터를 통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고, KBS는 이를 부인.. 더보기
초등학교때 고전읽기의 중요성 '초등고전 읽기혁명' 이 책의 저자인 송재환 선생님은 고전읽기 전도사다. 그것도 초등학생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생에게 고전을 읽혀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너무 이르지 않나요?", "초등학생에게 인문 고전을 읽혀요?", "아이들이 무슨 뜻인지나 알겠어요?", "자칫 책에 흥미를 잃을까 걱정되요" 사실 나 역시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솔직히 고전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고, 지루하고, 땨분하고, 재미없는 단어들이 줄지어 연상되니 말이다. 책읽기를 즐겨하는 성인들도 인문고전은 쉽게 손에 들기 어려운 장르일텐데 초등학생들에게 고전이라니. 초등 고전읽기는 사실 이 책에서 처음 접한 말은 아니었다. 집에서 아내가 초등학교 1학년 주원이에게 고전을 읽혀야겠다는 얘길 먼저 들었던 것이다. 그때 내 반응은? 위에.. 더보기
황제의 후궁이 된 조선 공녀들의 이야기 '화려한 경계' 조선 초기 명나라 황실에 후궁이나 궁녀로 보내졌던 사대부가 여인들의 한을 다룬 역사소설이다. 흔히 공녀라고 하면 고려말기 원나라에 끌려갔던 여인들을 생각하기 쉬우나, 여자를 공물로 바치던 역사는 그 이름만 달리하여 조선조까지 이어오고 있었다. 고려때는 서민들 위주였다면 조선초기에는 명나라 황실에 후궁으로 바쳐질 사대부가의 여식들이 그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러기에 미모가 뛰어나다거나, 조정의 학식있는 집안의 여식들이 몸종들과 함께 수십에서 수백명씩 명나라에 조공으로 바쳐졌는데, 중국 황제의 후궁이 되는 것이니 집안에서는 경사로 취급됐으나 정작 고국을 떠나 끌려가다시피하는 여인들 개인적으로는 한이 서린 일이었을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세종과 세조때 조정의 세를 형성했던 양절공 한 확의 누이들인 한규란, 한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