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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여왕처럼 사는 여자 [김남주의 집]을 들여다보자



 

 

탤런트 김남주가 쓴 책이 나왔다. 결혼 후 잠시 브라운관을 떠나있더니 어느샌가 복귀해

'내조의 여왕'으로 히트를 치고, 또 어느샌가 '김남주'스러운 럭셔리한 책까지 펴낸것이다.

김남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고급스럽다, 부티난다, 도시여성, 커리어우먼 등등...

책 '김남주의 집' 역시 딱 김남주 스타일의 책이다.

그녀가 꾸며놓고 사는 집, 라희, 찬희 두 아이의 육아법, 인테리어, 패션코디 등이

고급스럽게 소개되어지고 있다.

 

"모두가 꿈꾸는 여왕의 삶을 사는 여자 김남주, 그녀가 들려주는 삶과 사랑, 스타일"

이라는 표지 띠지의 홍보문구처럼 어느것 하나 아쉬울것 없이 스타의 길을 걷다

김승우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들, 딸 하나씩 금메달감 가족을 구성했다가

다시 전~혀 아줌마 스럽지 않은 미모와 몸매로 어느날 짠! 하고 나타나 복귀후 첫작품만에

2009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그녀. 정말 어느것 하나 빠지지않고 여왕다운 삶을 살고있는

그녀의 내면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심정으로 책장을 넘겨갔다.

 

 

 

 

 그리고나서 알게 된 몇가지 사실들...

우리 기억속엔 그녀의 공백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잠시 애를 둘이나 낳고 금새

멋진 몸매로 복귀해 또 정상의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본인에겐

길고긴 불안의 세월이었었나 보다. 2005년 김승우와 결혼하고 2009년 '내조의 여왕'으로

복귀하기까지 두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면서도 이러다 내가 잊혀지는건 아닌가...다시 연기

할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쌓이기도 했단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육아를 포기할수 없었다고~

또한 처음부터 화려하게 등장해서 줄곧 도시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인식되어온

그녀가 한때 고교졸업후 시청에서 타이핑하고, 커피타는 일을 하면서 '미스김'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 또한 신선한 충격이었다. 연기자로 데뷔후에는 반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했었다니, 그녀에게도 우리같은 '서민'시절이 있었다는게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것이 잠깐씩 회상하던 어려운 시절은 조금이고 그녀가 생활하고 있는 현실에선

좋아하는 의류, 가구등을 소개하면서 소위 '명품'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으니... 파리에서 수도꼭지를 사오고, 체코에서는 샹들리에를 사왔으며, 침대 하나도

8개월동안 프랑스 최고 장인이 직접 수제로 만들었다는 '무아소니에' 제품을 쓰고있다는

소개를 줄줄 들려주고 있다. 그녀가 살고있는 집, 가구, 의류, 엑세서리, 화장품 모두가

럭셔리 그 자체의 삶을 살고있는 것이다. 이러니 뭇여성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을수 밖에~

 

그러면서도 두 아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교육철학도 내비친다. 보통 연예인들 같은 경우

몸매관리 때문에라도 모유수유를 하지않고, 육아도 도우미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지않을까

생각했는데 김남주는 직접 모유수유하고 산후조리 기간에도 도우미에게 맡기기보다

직접 아이들을 돌봤다고~ 지금도 딸 라희를 예쁘게 키우는 재미에 쏙 빠져있는듯 보인다.

그리고 상상하기 힘들지만 항상 비싼 명품옷만 입는건 아니란다. 동대문 예찬론도 펴고있다.

밀리오레나 두타도 즐겨 찾는 모양이다.

 



 

책은 크게 세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의 가족, 나의 집] 에서는 결혼과 출산, 집의 인테리어와 가구소개등이,

[나의 아이, 나의 꿈] 에서는 출산후 육아, 교육, 아이를 위한 다짐등이,

[나의 안목, 나의 취향] 에서는 옷, 화장품, 헤어, 액세서리, 패션등의 취향을 소개하고 있다.

중간 중간 위 사진처럼 NJ'S TIP 이라고 해서 김남주만의 아이템, 팁 등을 보여준다.

결혼할때의 마음가짐, 예비엄마들에게 해주는 조언, 임산부용품 소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팁, 집의 기운을 읽고 소품이나 가구배치 하는법등등...

아마 이 김남주의 팁이 다른 책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구성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김남주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 자주가는 샾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있어 '김남주 따라하기'가

가능하다.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 김 남 주.

책 제목처럼 '김남주의 집'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평소에 김남주를 좋아하는 독자라든지, 김남주의 패션을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든지,

여왕처럼 사는 그녀만의 비결이 궁금한 분들은 살짝 김남주의 집 안을 들여다보자.

누가 아는가? 김남주 만의 노하우를 get 할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