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큰 딸 꼬꼬와 잠자리 만들기 2주일만에 집에 왔는데 영부인이 잘됐다며 애들을 맡겨놓고 친정에 가버렸다. --; 알다시피 애들 보는건 참 힘든 일이다. 이런말 하면 집에 계시는 안사람들 께서는 "그게 힘들어? 고깟 하루 애좀 봤다고 힘들다는 말이 나와? 나는 그 힘든 일을 매일 하는데!"를 외쳐 대시겠지... 하지만 매일 하는 그 '힘든일'은 전업주부들의 일상이다. 매일매일이 그렇게 힘들다면 대한민국 그 많은 주부들이 어찌 육아를 감당하리오~ 힘든일임에는 틀림없지만 먹고, 놀고, 자고, 책보는 사이클이 있고, 노하우가 있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 사이클에 적응해서 살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데 맨날 회사에만 있다가 휴일 낮에 아빠 혼자서 애를 보려면 사이클에 엇박자가 생기고 아빠도 힘들고, 애들도 힘들고~ @.@ 이쯤되면 정말이지.. 더보기 '아반떼'를 보러가다 내가 지금 타고있는 차는 2003년식 레조다. 16만 킬로미터를 탔으니 표준 주행거리라는 1년에 2만키로를 적용해도 딱 떨어지는 8년이고, 개월수를 계산해봐도 얼추 8년이 나온다. 생각 같아서는 10년에 20만키로를 채우고 차를 바꾸고 싶은데 생각과 달리 차는 '에고 힘들어~'를 연발하고 있다. 점점 시끄러워지는 엔진소리, 곳곳에서 새로 생기는 이상한 소음들, 소음기를 교체했다, 에어콘 콤프레셔를 교체했다 하면서 꾸준히 늘어가던 정비비용이 이젠 매달 정기적으로 20~30만원이 발생하고 있어서 더이상 차 교체를 미룰수가 없게 되버렸다. 관련포스트 보기 : 세번째 차, 뭘로 바꿔야 하나? 갖고싶던 스포티지R, K5, YF소나타...를 애써 잊어버리고 가까운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찾아 아반떼MD를 살펴보고 시승.. 더보기 기대없이 봤다가 너무 재밌어서 깜짝 놀란 [시라노; 연애조작단] 추석 연휴기간 뭐 볼만한거 없나~ 영화정보를 훑어보는데 크게 필이 꽂히는 영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던 차 아내가 고른 영화가 바로 '시라노;연애조작단' 이다. 시라노? 티라노는 좀 아는데 시라노가 뭐야? 뭐, 다른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 관계로다가 그냥 시라노로 결정, 영화를 봤다. 원래 보고싶은 영화는 감독이 누군지, 배우가 누군지, 대략 어떤 스토린지 관심을 가지고 사전조사도 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정말 아무 기대없이 본 영화라 주연배우가 누군지도,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요, 아무 기대없이 보면 조금만 재밌어도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인지라 영화가 끝나자 근래 본 한국영화중 단연 최고라는 평을 내리게 됐다. 장르를 구분하자면 로맨틱 코미디 정도? 감독의 연.. 더보기 니들이 인생을 알어? 그래 안다! 당찬 스물일곱 그녀들의~ [렛츠 그루브] 제목 그대로다. 이 책을 처음 받아봤을때, 그리고 표지를 유심히 살펴볼때, 도대체 이 책이 무슨책인지 감을 잡을수 없었다. 스물일곱, 그녀들의 성장 다이어리.... 그녀들이 제안하는 2010년 새마음운동.... 박신영과 이민아의 리얼 버라이어티.... 렛츠 그루브.... 도대체 이게 다 뭔말이란 말이냐... 책을 몇장 넘기면서 두가지 점에서 깜짝 놀라게 됐다. 첫째는 책의 구성이다. 260여 페이지가 넘어가는 그리 얇지 않은 책인데 아래 사진과 같은 식이다. 한 페이지에 글이 별로 없다!!! 보통 책 기준으로 네배정도는 부풀려진 분량이라고나 할까? 260 페이지가 아니라 60~70 페이지면 충분할 미니북 수준의 글밥이다. 새롭고, 신선하고, 스물일곱 또래의 발랄함을 미니홈피나 블로그 식으로 표현했다고 해.. 더보기 쉬운 재즈로 다가온 [윈터플레이 2집 투셰모나모] 윈터플레이! 뉴구? 2008년 결성됐지만 대중적인 음악으로 일약 국내 재즈그룹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그룹! 뉴구? 삼성 하우젠 세탁기 CF에 들어갔던 버블~버블~ CM송 해피버블 부른 가수! 아~ 그 노래~ 지금까지가 윈터플레이 소개의 전형적인 패턴이 아닐까? 2008년 결성됐지만 워낙에 대중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재즈음악의 한계상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팀. 오히려 국내보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인지도가 훨씬 높은 실력파. 그들이 바로 윈터플레이가 아닌가 싶다... (사진출처 : 윈터플레이 공식사이트 http://www.winterplay.net ) 왼쪽부터 트럼펫의 이주한, 보컬 혜원, 콘트라베이스 소은규, 기타의 최우준으로 구성된 4인조 재즈 그룹이다.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재즈의 대중성과 파급.. 더보기 일요일, 재즈를 들으며 독서에 빠지다 일요일 오후, 아무도 없는 커다란 사무실에 혼자서 재즈음악을 틀어놓고 독서를 하고있다. 누가 뭐라하는 사람 없고, 방해받을 일도 없고, 은은한 재즈 선율이 흐르는... 지금 보고 있는 책은 '렛츠 그루브' 소위 사회적 시선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있는 27살 두 여자가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바쁜 일상에 빠져 나 자신을 잃고 사는 사람들에게 하는 조언집이라고 할까? 니네가 삶을 알아? 어린것들이... 비웃으며 첫 장을 펼쳤다가 지금 후반부를 향해가는데 그래, 그래, 맞아, 맞아하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역시 삶의 지혜는 나이와는 상관없나 보다. 추석이라고 위드에서 음반과 책을 선물해주는 바람에 오늘같은 호사를 누리고 있다. 윈터플레이와 렛츠 그루브 사실...솔직히...고백하자면 추석연휴전 받아놨.. 더보기 깜짝놀란 원빈의 변신, 영화 [아저씨] 아가씨와 아저씨. 결혼 안했을 법한 젊은 여성을 통칭하는 아가씨와 결혼 했을법한 나이든 남성을 통칭하는 아저씨는 발음도, 어감도 친근한 순우리말임에도 불구하고, 유흥업소 접대여성들을 통칭하는 말로 아가씨가 사용되면서 아저씨들은 아저씨라고 불리는데 거부감이 없음에도 아가씨들은 아가씨라고 불리우는걸 기분 나빠하는 세태가 되버렸다. 그래서일까? '아가씨'라는 영화보다도 '아저씨'라는 영화가 먼저 제작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써놓고도 너무 황당한 멘트다 ㅡㅡ;) 아니, 아저씨는 거부감이 없기도 하거니와 오히려 더 친근한 느낌을 준다. 아저씨..옆집 아저씨..자상하고 친근한... 항상 곱상한 얼굴로 보호의식을 일깨워주고, 여성들로 하여금 모성애를 자극해 인기가도를 달리던 원빈이 드디어 '이맘때쯤 되면 나도 연.. 더보기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성공스토리, 국산 수제슈퍼카 [스피라]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온 신간 [스피라]를 받아보았다. 어둠속에서 매섭게 눈을 치켜 뜬 강렬한 표지 디자인! 세계의 명품 수제카들과 대등한, 아니 더 우수한 수제카를 만들기위한 저자 김한철의 집념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지는 강렬한 성공스토리다. 그런데 저 표지디자인을 보고 어디선가 본 듯한, 전에도 봤었던 듯 묘한 데자뷰를 느꼈다. 분명 이 책을 처음 받아봤을 뿐 아니라 책을 받기전 스피라라는 차를 알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며칠이 지난후 추석때 고향집에 가기위해 차에 오른후에서야 데자뷰의 원인을 알수 있었다. 바로 내가 쓰고있던 네비게이션이었다! 위 사진은 네비게이션 맵피의 초기화면이고 아래는 스피라의 책 표지이다. 이렇게 비교해보니 맵피가 스피라를 모델로 초기화면을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빼박았다.. 더보기 처음 가본 수산물 공판장의 경매현장 추석을 앞두고 집에 가기전에 멸치를 사러 여수 수산시장 공판장에 들렀는데 마침 경매를 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왔다. 어릴적 농산물 공판장에서는 배추나 무나 채소류의 공판 광경을 자주 봤었는데 수산물 공판장은 처음이라 역시 신선한 체험이었다고나 할까? 사람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어릴적 농산물 경매사의 추임새는 꽥~꽥~이었고, 이번 수산물 경매사의 추임새는 야~야~였다. 이런 소리 듣는게 경매 구경하는 재미가 아닐까? 공판 자체는 비슷했는데 야야(?) 거리는 경매인이 전체적인 진행을 도맡고 두명의 경매도우미(?)들이 한명은 경매가 진행중인 생산자의 멸치를 상인들에게 직접 덜어서 보여주고, 다른 한명은 경매가 끝나면 앞서 배포한 샘플들을 수거하는 역할분담을 하고있었다. 상인들은 누가 볼새라 최대한 손.. 더보기 영부인과 가벼운 맥주한잔 참, 대담하기도 하지... 어찌보면 대담한거고, 어찌보면 한심한 부모이기도 한데.. 애들을 일찍 재우고선 철없는 두 부모가 모두 집을 비우고 동네 호프집에 갔다왔다. 처음엔 애들이 깨어나 엄마, 아빠 없음을 알고 울면 어쩌나, 문을 열수도 있는 큰 딸 꼬꼬가 문열고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꿈만 꿀수 있었던 행위가 점점 대담하게도 실행에 옮기더니 이젠 예삿일로 집을 비우고 둘만의 해방감을 만끽하게 되었다. 그래도 애들 걱정이 돼 배달시켜 집에서 먹자는 나의 간곡한 권유를 무참히 묵살하시는 영부인 ㅡㅡ; 그래서 하는수없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상가 치킨집에서 회포를 풀었다. 안주는 빨갛게 무쳐나온 골뱅이~ 그리고 오이와 당근속에 묻혀있는 골뱅이를 찾고자 야수의 눈빛으로 노려보는 영부인.. 카메라를 .. 더보기 웃기는 짬뽕, 네이버와 티스토리 블로그 제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전 처음 네이버에서 블로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모든 블로거들이 그러하듯 수익쪽에 관심이 생기면서 알라딘TTB도 안되고, 구글 애드센스도 안되고, 다음 뷰애드도 안되고, 링크프라이스도 잘 안되는 네이버 블로그가 답답해 티스토리로 이사를 했답니다. 이제 이사하고 어언 한달이 다되어가 제법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방문자수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낍니다. 네이버 말기 제 하루 방문자수는 2~3천명이었습니다. 제법 인기있던 포스트가 하나 생기면 한 삼사일은 방문객수로 인기를 끌었고, 그런 인기 포스트가 하나, 둘 쌓여갈수록 방문객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행복을 맛볼수 있었죠. 지금, 티스토리로 이사온 후 네이버 블로그는 없애지 않았지만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 더보기 다문화가정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 동화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이 책은 동화다. 어떤 나이대를 겨냥한 동화일까...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주 어린 친구들은 아닌것 같고,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 읽으면 좋을 동화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이 동화를 쓴 원유순 작가가 무려 29년 6개월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단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잘 알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문화 가족의 4대를 -증조할머니, 할머니, 아버지, 나- 배경으로 혼혈아들이 우리사회에서 당했던 무시와 놀림과 천대가 얼마나 그들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지 보여주고, 민정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생의 시각에서 앞으로 바뀌어 나갈 희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나는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술병이 나뒹굴..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