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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잠자리의 짝짓기~


가을하늘이 높아질수록 잠자리가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열심히 사랑~하는 애들도 눈에 띄고 *^^*
잠자리가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두녀석들이 붙어서 날아다니기도 하는 탓에
가끔 걸어가다 보면 지네들이 와서 나한테 부딪친다. 과장좀 섞으면 맨손으로
날아가는 잠자리를 잡을수 있을정도?
그러다가 내가 옆에서 보고있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사랑을 나누는 녀석들이 포착됐다.




그런데 자세 참 어렵다...무슨 아크로바틱 선수들이더냐?
오늘 처음 발견했는데 잠자리의 암수가 꽁지 색이 틀리나보다. 한 녀석은 붉은색이고
또 한녀석은 푸른색이다. 그럼 푸른색이 숫놈이고 붉은색이 암놈인가?
혹자는 저 포즈가 짝짓기를 하는 자세가 아니고 그냥 놀고있는거란 얘기도 있다.
(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자세라...69도 아닐것이고 ㅡㅡ; )
가만 추측컨데 붉은놈이 암놈이고 생식기가 아마도 배쪽에 있고 푸른놈은 숫놈인데
생식기가 꽁지끝쪽에 있다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짜~식들...바로 옆까지 다가가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고 보고있어도 도망도 안가고
열심이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녀석들 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