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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인터넷 선로고장으로 16일까지 블로그 운영이 안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섬의 인터넷 환경이 원래 좋지않았지만, 최근 한파와 강풍으로 인해 연일 최악의 속도와 끊김 현상이 발생해서 부득이하게 포스팅을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 다시 A/S를 받기로 했지만 나아질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17일부터서나 포스팅이 가능하지 않나 예상해봅니다. 방문했다가 업댓이 안돼 허탕치고 돌아가시는 이웃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더보기
가을 낙엽길이 멋들어진 달마산의 미황사 지난 땅끝마을 여행기에 이은 해남 관광기 두번째 이야기다. 이번에 들른 곳은 해남의 고즈넉한 사찰 '미황사'가 되겠다. 해남에는 유명한 절이 두 곳이 있는데 대둔산에 위치한 대흥사와 달마산의 미황사가 그것이다. 상대적으로 대흥사는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잘 알려져있는데 반해 미황사는 대흥사에 가려 유명하지 않은듯 하다.(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미황사가 있는 산 이름이 달마산인데 그럼 그 유명한 달마대사와 연관이 있나?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달마산과 미황사의 유래를 찾아보니 역시 그 달마대사와 관련이 있었다. 흔히 악귀를 몰아내는데 효력이 있다는 달마도에 자주 등장하는 배불뚝이 달마대사는 남인도 향지국의 셋째왕자로 태어나 석가모니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제자가 되었다가 숭산의 소림사에 9년동안.. 더보기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다 중국이란 나라가 참 대단하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쓰는 일상 생활용품들이 거의 모두가 중국산이라는걸 문득문득 깨달을때마다 그나라의 엄청나게 싼 노동력과 세계 소비재의 80% 이상을 생산해내는 능력이 경이로울 뿐이다. 질 낮은 저가 짝퉁 제품이라 흉보고 욕해도, 어찌되었건간에 중국산 생필품들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종이컵, 나무젓가락, 신발, 옷, 소형가전, 시디, 종이, 농산물, 수산물 뭐 이루 헤아릴수 없는 제품들이 서민 가계생활에 가져온 공로만큼은 인정해야 할것이다. 물론 소위 '있는집' 사람들은 값싸고 질낮은 중국산을 쓸 이유가 없겠지만 서민들에게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의 혜택을 많이 보고있는것 만은 틀림없다. 하기사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다는걸 증명하듯 그렇게 .. 더보기
일장춘몽, 다음뷰 베스트 일지 한여름 밤의 꿈~ 바로 저의 다음뷰 베스트 선정기를 말합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아무 욕심없이 그저 나 하고 싶은 말 기록하며 일기장처럼 써나가자~는 각오로 '아빠소의 일기장'이라는 간판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하면서 차츰차츰 이웃분들을 알게되고 교류를 하다보니 블로깅 하는 재미중 하나가 바로 이웃과의 소통, 교류라는걸 깨닫게 되었고, 레뷰라는 메타사이트를 거쳐 두어달 전쯤 다음뷰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답니다. 처음, 프로야구 광이었던 제가 기아 타이거즈 경기 리뷰를 올리는 야구 블로그로 운영하다, 자연스럽게 일상다반사로 블로그 주제가 바뀌었고, 두달 전부터는 책을 읽은후 올리는 리뷰가 주요 소재거리가 되면서 책블로그로 성격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책 리뷰를 올리던 어느날... 지금.. 더보기
땅끝 관광에 나서다 땅끝오토캠핑장 카라반에 여장을 풀고 한시가 아까워 바로 땅끝 관광에 나섰다. 겨울이라 해가 빨리 떨어짐을 감안하면 어두워지기 전에 삼겹살 숯불구이 파뤼를 해야했으니까~ 가장 가까운 관광지는 역시 땅끝! 예전에도 땅끝을 여러번 다녀왔지만(5~6번 정도?) 몇년전에 모노레일이 설치됐다하여 이번에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땅끝 관광지는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라 다들 아시겠지만 간단히 소개하자면....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땅끝이다. ㅡㅡ; 지금은 섬과 육지를 잇는 연육교 공사가 활발하여 일각에선 완도남단이 땅끝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하는데, 그거야 인위적인 땅끝이고 육지를 기준으로 땅끝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이다. 옛지명으로는 토말(土末). 경치가 좋은 관광지라기보다는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나고 자.. 더보기
해남 땅끝오토캠핑장 카라반 여행기 지난 주말 치열한 경쟁율을 뚫고 예약에 성공한 카라반 캠핑을 다녀왔다. 사실은 치열한 경쟁은 아니었고.. ㅡㅡ; 거저 주워먹은 예약이었지만... 이용일 한달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캠핑장 특성상 금요일과 토요일은 경쟁이 치열하다. 11월 25일 아침 9시가 되기 무섭게 집과 회사에서 '이원동시전화질'을 시도한 끝에 카라반 1대를 예약할수 있었다. 방금 위에서 한달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던점을 상기시켜 보시라... 그렇다. 바로 12월 25일이 마침 토요일인데다 회사 휴무일이어서 해남 땅끝 바닷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계획세웠고 마침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쟁취해낸 것이다!! 음하하하핫~~ 그러다 성탄절날을 기다리기도 멀었고 해서 혹시나 예약했다가 취소한 자리가 있나하고 문의해봤더니 다행히 11월 2.. 더보기
새들의 목욕을 훔쳐보다~ 여수 오동도에 나들이 갔다. 여수에 이사온지 처음 1년간은 이곳저곳 볼것도 많고, 갈곳도 많더니 5년째 접어들자 주말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맨날 고민하게 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갔던 곳이 바로 오동도. 여수를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다. 넓은 잔디밭과 시원하게 내뿜는 음악분수, 그리고 입구에서 오동도 내를 운행하는 미니기차 타는 재미로 수십번 들렀었다. 그런데 나는 숱하게 오동도를 방문하면서도 오동도가 왜 유명해졌지? 하는 의문을 품었었다. 오동도 하면 동백꽃이 떠오르듯 오동도의 진면목을 보기위해선 동백이 한창인 초봄 오동도를 찾아 산책로를 가봐야 한다. 난 그걸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알게됐는데 한번 동산에 올라보고 나서야 오동도를 다시 보게됐다. 그리 힘들지 않은 산책로, 산책로 주위에 우거진 대나무..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마감, 배포완료] 9월에 티스토리로 이사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다른분들에게 초대장을 배포하게 됐네요. 저는 '머걍'님이라고 김연아를 비롯한 피겨 왕팬이신 이웃분의 초대를 받고 이사오게 되었답니다. 그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쓰고 있었구요. 뭐 다 아시겠지만 티스토리는 블로그 개설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나 회원 가입하고 블로그 개설이 되는 네이버, 다음등과는 달리 티스토리는 초대장이 있어야 개설할 수 있답니다. 그렇지만 티스토리의 운영주체가 다음으로 넘어간 후부터는 블로그계의 절대강자는 네이버 대 티스토리로 대변될 수 있겠네요. 네이버는 검색엔진의 위력을 바탕으로 자사 블로그를 검색창의 상위에 배치시켜주는 탓에 같은 포스팅을 올려도 검색에 의한 방문자가 티스토리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지만 폐쇄적인 스킨 탓에 내.. 더보기
공포영화 못보는 남자 (공포주의) 바로 나, 아빠소다... ㅡㅡ;;;; 처음부터 못봤던건 아니다. 그리 유쾌하게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누가 보자하면 졸래졸래 따라가 보기도 했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혼자 가서 보기도 하고 그랬었다. (난 주로 영화를 혼자보는 편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선가 정말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고나면 그 후유증이 쉽게 가시지 않는거다. 아마 나뿐만아니라 공포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많은분들이 공감할 얘기지만 자꾸 무섭던 장면들이 생각나고, 한번 생각나면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다. 머리감을때 눈을 감아야하는데 눈만 감으면 누가 보고있을것 같은 생각에 3~4초에 한번씩 비눗물 잔뜩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고 뒤를 돌아보는게 반복되고.... 혼자 있을땐 무슨 소리만 나도 흠칫흠칫 놀라게 되고... 잠 잘때도 한번씩 눈을 떠 .. 더보기
잠자리의 짝짓기~ 가을하늘이 높아질수록 잠자리가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열심히 사랑~하는 애들도 눈에 띄고 *^^* 잠자리가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두녀석들이 붙어서 날아다니기도 하는 탓에 가끔 걸어가다 보면 지네들이 와서 나한테 부딪친다. 과장좀 섞으면 맨손으로 날아가는 잠자리를 잡을수 있을정도? 그러다가 내가 옆에서 보고있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사랑을 나누는 녀석들이 포착됐다. 그런데 자세 참 어렵다...무슨 아크로바틱 선수들이더냐? 오늘 처음 발견했는데 잠자리의 암수가 꽁지 색이 틀리나보다. 한 녀석은 붉은색이고 또 한녀석은 푸른색이다. 그럼 푸른색이 숫놈이고 붉은색이 암놈인가? 혹자는 저 포즈가 짝짓기를 하는 자세가 아니고 그냥 놀고있는거란 얘기도 있다. (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자세라...69도 아닐것이고 ㅡㅡ; .. 더보기
순천 낙안읍성 나들이~ 천연염색체험 낙안읍성을 돌아다니면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학습 할것들이 많다. 전에 갔을때는 떡메로 쌀가루를 찧어 인절미를 즉석에서 만들어 팔기도 한다. 지나가는 관광객이 어렸을적 많이 해봤다며 할머니들로부터 떡메를 넘겨받아 호기 넘치게 쿵쿵 찧어 보기도 하지만 금새 힘들다며 다시 넘기기도 하고~ 이번에 갔을때는 그냥 떡만 팔더라. ^^; 관아에 가면 죄를 짓고 끌려와 즉석재판을 받는모습, 형틀에 묶여 곤장을 맞는 모형들도 있다. 어슬렁 거리며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한 집에서는 옛날 전화기들이 거미줄에 싸여 전시돼있다. 사실 전시라고 해야하나... 그냥 시골집 선반에 뽀얗게 먼지쌓인 채로 방치(!) 돼있다고 하는편이 정확하겠다.. 꼬꼬에게 "옛날엔 이런 전화기를 사용했단다~"하며 설명해 주려 했는데 수화기 한.. 더보기
순천 낙안읍성 나들이~ 한달전쯤 어느 화창한 가을 주말, 가족들과 찾았던 순천 낙안읍성에 대한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키보드를 두드린다. 이런 글을 쓸때는 "펜을 잡는다~", "글을 쓴다~" 뭐 이래야 겠지만 사실 블로그야 마우스를 잡거나 키보드를 두드리는게 포스팅하는 방법이니...풋~ 웃기는 표현이다. 내가 사는 여수에서 순천 낙안읍성까지는 약 50여분? 소요되는 거리다. 낙안읍성은 국내에 몇 안되는 민속마을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성 내에 초가집들로 이루어진 마을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있다. 생활에 불편한게 좀 많겠냐만은 그만큼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주며 주거를 유도하고 있다하니 빈집만 세트로 만들어 보여주는거하고 실제 사람이 살고있는 민속마을을 관광객에게 보여주는 거하고는 큰 차이가 있을법하다. 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