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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바로잡은 신선한 자연산 회를 먹다 내가 섬에서 근무한지 3년째다. 사람들은 섬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으례 하는 말이 "회는 원없이 드시겠네요?" 다. 정말 섬에서 근무한다고 회를 원없이 먹을수 있을까? 천만에.. 오히려 도시에서 근무할 때가 회는 더 자주 먹었던것 같다. 일단 이곳 작은 섬엔 횟집이라고 할수있는 식당은 없다. 물론 맘만 먹으면 동네 민박집에 미리 얘기해서 횟감을 구해다 먹을수야 있겠지만 먹고싶은 사람이 원하는 어종?, 크기? 맞추기가 힘들다. 양식횟감 가져다 수족관에 넣어두고 주문 받을때 바로 회를 떠주는 곳이 아니기때문에 일단 그날 뱃일을 나가야하고, 잡아온 고기에 맞춰서 회를 먹어야 하는데 날씨가 안좋거나, 고기가 안잡히면 말짱 도로묵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하는 직원이 나를 포함해 기껏해야 1~2명이었던 탓에 2인분에.. 더보기
인공해수욕장, 여수 웅천해수욕장에 가다 근래 몇몇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인공해수욕장을 조성하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다. 내가 사는 전남 여수는 바닷가이고 시내와 가까운 곳에 만성리, 모사금, 장등, 방죽포 해수욕장등 좋은 해수욕장이 여럿 있지만 작년 웅천지구라는 곳을 택지개발 하면서 전남 동부지방에선 처음으로 인공해수욕장을 조성했다. 그리고 올해 휴일이면 3~4정도 바람쐬러 방문을 하곤 했는데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하고있다가 마침 지난주말 고기나 구워먹자고 간 김에 사진촬영에 성공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인공해수욕장~ 부산의 해운대같은 크고 넓은 천연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취사대와 야영장, 샤워시설과 화장실을 갖춰 가족끼리 쉽게 찾아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도로에 차를 주차시키고 바닷가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야영장. 멀리 도심밖.. 더보기
아내가 만들어준 밀전병 믿을수 없다! 아내가 나를 위해 준비했다는 밀전병을 점심 메뉴로 내왔다. 정성들여 밀떡을 만들고 갖은 야채와 닭고기를 넣어 쌈을 싸먹었다. 아내가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이 얼마만에 받아보는 나를 위한 점심밥상이더냐~ 항상 애들 먹을 음식 준비만 하더니...눈물난다. 쌈 재료로는 양배추, 피클, 양파, 버섯, 당근, 고구마를 채썰어서 준비했고, 닭고기를 길게 찢어 밀떡에 싸먹는 맛~ 음~~ 며칠전 동네 닭갈비집에 갔을때 메뉴에 이 음식이 있었다고... 오늘도 역시나 다먹으면 틀림없이 배가 터질 양이었지만, 다행히 밀떡이 바닥나 음식을 남길수 있었다. 아내의 음식량은 나를 향한 사랑에 반비례하는게 틀림없다. 더보기
어랏? 레뷰 누가 추천했는지 알수가 없어요 정말 한시간, 한시간 급박하게 바뀌는 레뷰입니다. 어제만 해도 기존 한사람당 3개 글까지 추천후 캐쉬적립 되던것이 1인당 한개의 글만 캐쉬적립 되도록 바껴 많은 레뷰 회원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고, 거기다 오늘 오후에는 추천시 캐쉬적립 가능 시간이 기존 3일에서 하루로 바뀌게 바꿔놔 정신을 못차리게 해놨는데요, 오늘 저녁이 되자 이번에는 내 글을 추천한 블로거가 노출이 안되도록 하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네요. 연이어 3연타를 얻어맞은 느낌입니다. 그간 숱한 블로거들이 레뷰의 정책 변화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공지가 부족함을 탓했는데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폭탄급 후속조치를 연달아 터뜨리네요. 추천회원 보기 기능으로 인한 '답천'은 레뷰만의 장점이자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었죠. 이제 누가 .. 더보기
레뷰 캐쉬적립, 한사람당 한번도 안된다 레뷰 캐쉬적립 정책 변경을 놓고 매일매일 새로운 점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제까지 이웃분들의 증언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일괄적으로 지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추천받는 사람과 추천하는 사람의 등급을 합산한 캐쉬가 적립된다. 그런데 이 방식을 적용하니 대다수 회원들의 적립캐쉬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게 됐다. 거기다가 오늘 9월7일 다시 새로운 내용이 발견됐는데 바로 2. 추천을 통한 캐쉬적립은 한사람당 한개씩만! 지금까지 세개의 포스트에 대해 추천캐쉬가 적립된데 반해 이제부터는 하루에 한사람당 하나의 글만 캐쉬적립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건 가히 치명적인 정책 변경이다. 예를들어 하루에 두개의 글을 올려 글당 백여개의 추천을 받고있던 레뷰 고수 블로거는 오랜 활동덕에 적립 캐쉬가 42원이었다 치자. 이.. 더보기
비빔밥? 소밥?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정네라면 전투식량으로 보급된 일명 '소밥'을 아실 것이다. 물만 부워 전자렌지에 덥혀 먹으면 방금 한 새밥맛을 보여준 전국민의 '햇반'보다 수십년 앞선 기술력을 보여줬던 전투식량. 비록 전자렌지가 없더라도 물만 붓고 기다리면 부피가 3배정도 커지면서 그럴싸~한 한끼 밥이 탄생했더랬다. 지금 사회인의 기준으로 본다면 유통기한 한참지난 재료에 알수없는 화학첨가물로 범벅이 된 '불량식품'이지만 그래도 군시절엔 맛있는 별식이었다. 4~5종의 전투식량중 내가 제일 좋아했던게 바로 '소밥'이라 불리던 비빔밥. 둘이 먹어도 배부를만큼 많은 양에 라면스프로 밥 비벼 먹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전투식량들에 비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잠깐 군대이야기 한토막. 맨 처음 입대하고 배치되는.. 더보기
헌책방에서 도서구입 17권! 그렇다. 책을 샀는데, 무려 17권이다!! 내 이제껏 이렇게 많은책을 사본적이 없었다. 얼마전 이웃 블로거 은ryan님 포스트를 통해 '인터파크 헌책방' 이란 곳을 알게됐는데 정말 놀라운 가격으로 '새책'을 팔고있었던 것이었다. 신간은 아니고 발행년도가 2005,2006,2007년등 일종의 재고 서적인데 새책과 다름없는 책을 1,300 원이란 균일가로 팔고있다. 비록 대상 도서중 인기있는 책은 품절이 많이 된 탓에 선택의 폭은 좁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들을 짭짤하게 건진것 같다. 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니 7~8권을 사면 배송비 포함하여 만원 언저리에 살수있어서 정말 대박 이벤트 아니겠는가! 처음에 이것저것 읽고싶은 책을 고르다보니 15권을 골랐다. 그런데 이건 또 뭐? 이만원 이상이면 천원 할인 쿠폰을.. 더보기
레뷰 캐쉬, 어떻게 바뀌셨나요? 9월 1일부터 레뷰 캐쉬 제도가 바뀐다는거 다들 알고계셨죠? 한 추천당 기본 30원이 적립되다가 3원씩 올라가 최고 42원까지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9월 1일부로 기본 10원에 등급별로 차등 지급된다고 해서 많은 레뷰회원들이 기대반 걱정반 지켜보고 있었을 겁니다. 저야 뭐, 레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포스트 수가 100 개도 안됐던 탓에 30원씩 적립받고 있었는데 오늘 9월 1일 캐쉬제도가 어떻게 바꼈나 한번 둘러봤습니다. 먼저 8월 31일에서 9월 1일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어? 변화가 없군요.. 그대로 30원씩 적립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26원으로 떨어지네요. 어? 세분까지 26원이다가 돼지바님 추천때 다시 36원으로 올라갑니다. 아마 돼지바님 추천으로 50명째 추천을 받았나본데 그때.. 더보기
머리없는 선수들... 미안하다. 진우야, 성흔아... 멀고먼 이곳 아빠소 블로그까지 불러왔는데 정작 머리가 잘린 처참한 모습으로 나오는구나... 어쩌겠냐...다 블로그 잘못만난 탓이지, 누굴 탓하랴. 굳이 탓한다면 나는 탓하지 말고 너네 머리 잘라간 티스토리를 탓하렴... 요런 현상이 지속돼 티스토리 고객센터에 문의글 남겼는데 검토후 연락준다더니 이주가 지나도록 검토만 하고있나보네요... 더보기
티스토리 관리자 정말 짜증나네요.. 블로그 이사후에 티에디션으로 설정한 초기화면의 사진이미지가 깨져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고객센터에 문의 글 남겼는데 그게 8월 16일 이었습니다.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하다보니 기본적인 것도 몰라 헤매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한건데 다음뷰 추천창이 안뜨는 문제와 함께 초기화면 사진이 깨져나오는 현상을 문의했다. 답변은 놀랍게도 빨리 당일날 8월 16일에 왔는데 다음뷰 추천창 문제에 대한 답변만 있고 사진 깨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8월 17일 다시 두번째 문의메일을 보냈다. 티스토리 쓰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질문을 할때 기본적으로 블로그 주소와 문제가 생기는 화면의 URL을 입력하게 되어있다. 그 외에 운영체계와 웹브라우저 까지 묻는다. 질.. 더보기
백운산 자연휴양림에 다녀오다 8월 21일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역시 휴가때는 어디가 됐건 집을 떠나 자고 오는 여행이 끼어있어야 휴가 맛이 난다. 그 맛을 느끼러 선택한 곳이 바로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내가 살고있는 여수에서 차로 40분, 그리 멀지 않는곳에 위치한다. 전남권 인근의 자연휴양림은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이날 처음 찾은 백운산 휴양림은 숙소 바로옆에 계곡이 흐르고, 산책로, 황톳길, 식물원, 생태영상관등과 매점이 운영되고 있어 상당히 편리했다. 앞서 포스트한 옥룡계곡과는 10분거리. 백운산은 계곡이 많은 편이라 휴양림 내에도 계곡이 있고, 계곡물을 받아 야외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사전에 알아본 바, 아쉽게도 8월 22일을 기해 휴양림내 야외수영장이 폐장됐다고 하여 가까운 옥룡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하고 휴양림을 찾았.. 더보기
여름피서 최고로 기억될 광양 백운산의 옥룡계곡 아~ 집에서 불과 40분! 이토록 가까운 곳에 이토록 멋진 계곡이 있다는걸 왜 이제껏 몰랐을까!! 아니, 사실 옥룡계곡이란 이름은 많이 들었었고, 백운산에 계곡이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으례 좀 좋다는 계곡이란 계곡은 넘쳐나는 인파로 그 멋을 잃은지 오래 됐을거란 편견으로 4년째 여수에 살면서 한번도 광양 백운산에 다녀오질 않았었다. 우연히도 운좋게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어서 마침 그곳과 가까운 옥룡계곡을 찾게 된건 정말 행운이었다. 먼저 사진부터 보시라~ 울창한 숲 사이로 계곡에 거석들이 즐비하고 그 사이사이를 계곡이 흐른다. 계곡도 크고 수량도 풍부한데다 평평한 돌이 많아 쉴곳도 아주 많았다. 물은 차갑고, 깨끗했으며 늦은 휴가에 평일인지라 사람에 치이지 않고 신선놀음을 할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