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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 설은 연휴기간이 넉넉해서 더 여유롭습니다. 넉넉한게 연휴뿐만 아니라 지갑도 넉넉했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광주에 있는 어머니 집에 가기전 꼬꼬와 꿀꿀이가 일년에 한번 입는 한복을 입고 꽃단장 예행연습을 해봤습니다. 꼬꼬야 이제 일곱살이 됐으니 세배에는 이골이 났지만 새해에 네살이 된 꿀꿀이는 세배 연습에 한참입니다. 세배를 이쁘게 잘해야, 복주머니가 두둑해질테니까요 ^^ 어차피 돌아서면 잃어버릴까봐 엄마가 맡아(?) 주겠지만.. ㅡㅡ; 이웃 블로거 여러분들께 새해인사를 딸들 모습으로 대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더보기
갈매기 쉼터, 갈매기 천국 이 블로그에서 몇번 얘기한적이 있지만 난 섬에서 근무한다. 그런데 섬에서 근무하다보니 도시에서 살땐 전혀 볼 일이 없었던 녀석들을 실컷 보게 되었으니 바로 갈매기들이다. 예전 학창시절 영종도 공항 건설현장을 견학갈때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좋아하는거 보고 마냥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배 주위를 무리지어 날다가 새우깡을 던져주면 질서정연하게 와서 받아먹고 다시 무리의 뒤로 가 줄을 서는 모습을 보고 참 영리한 새구나~ 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갈매기란 새는 동경의 대상 이었다. 그러다 이곳에 온 후로 매일같이 이 녀석들을 만나게 된거다. 농담삼아 섬에서 3년 근무하고 나오면 갈매기와 대화하는 법 정도는 익혀 나와야 한다는 말도 돈다. 그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 더보기
아이들이 있는집은 모두 공감하는 풍경 사실 이 글 역시,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다. 원래 계획은 주말에는 일상이야기, 주중에는 책리뷰로 가려했는데, 지금 읽고있는 '전염병'이란 책이 491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로 쉽게 끝나지가 않아 리뷰를 못적고 있다. 월요일에 올릴 예정이었던게 아마 내일, 수요일쯤에나 올릴수 있겠다. 하여 부득이 연일 계속되는 일상이야기인데 이러다가 혹시, 메인 카테고리가 일상다반사로 바뀌지는 않을런지 모르겠다. ㅡㅡ; 작년 7월경 올린 글로 당시에는 다음뷰 활동을 하지않아 발행이 안됐길래 다시 올려본다. ================================================================================================ 집에 들어갔다. 아니? 이런!! 거실이 무.. 더보기
엄마,돌아오세요~말 잘들을게요 하필 어제 포스팅한 내용이 아내 없이 혼자 애들 데리고 본가에 간 이야기였던 탓에 오늘 포스트가 그에 이어지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으나, 사실 이 글은 작년 여름에 작성한 글이다. 다만 다음뷰에 발행하지 않았기에 오늘 약간의 수정(!) 작업을 거쳐 발행해본다. 그러고보니 이때도 나와 애들을 버려두고(!!) 혼자 휴가간다며 처남집에 갔었구나~ 토요일, 일요일 주말 이틀동안 애들을 나한테 맡겨놓고 서울 처남네로 휴가(?)를 다녀온 영부인을 마중나가러 공항에 갔다. 시간이 많이 남아 애들과 함께 준비한 '환영 피켓' 애들과 뭔가 재밌는 이벤트를 하려했는데 생각나는건 없고, 그래서 폐박스를 주워다 급조해서 만들었다. 이벤트 제목은 '집나간 엄마 찾기' (큰딸 꼬꼬와 작은딸 꿀꿀이가 공항출구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 더보기
아내없이 애들 데리고 본가에 가는데... 제목이 좀 어렵다. ㅡㅡ; 아내없이 애들만 데리고 어머니 혼자 살고계시는 본가에 갔다. 아내는 애 둘을 나에게 맡기고 서울에 사는 처남집에 휴가를 간것이다. (본인 표현이 그렇다. 휴가 간다고... 나도 휴가보내줘~) 내가 보낸것도 아니고 스스로 가면서도 애 둘을 나에게만 오롯이 맡겨두는게 못내 불안한 모양이다. 짐을 싸면서도 이럴땐 이렇게 해야하고, 저럴땐 저렇게 해야하고, 본가라고 맘놓고 방심하면 안되고, 한시라도 눈을 떼면 애들이 어떻게 다칠지 모르고, 뭐는 조심하고, 뭐를 해야하고....궁시렁 궁시렁 해대며 나를 볶아댄다. 그럼 같이 가든지.. 알았다고, 내가 애냐며 걱정말라고 큰소리 치고 헤어졌다. 흔히 여자들이 남편을 애 취급한다는 말 자주 들어왔던 터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는데 정말 아내들은.. 더보기
2011년 우수블로그에 도전하기!! 연말부터 시작된 각종 방송시상식에 이어 이웃블로거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블로그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 소식이었다. 다음블로그,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다음뷰 등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단다.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었을 시상식이고 이벤트였겠지만 2010년 여름, 처음 블로그의 세계로 빠져든 나에게는 하나같이 낯설고 신기한 이벤트일 뿐이다. 그래서 생긴 목표가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었으니 티스토리 우스블로그 앰블런은 달아야 하지 않을까~하는거다. 시상은 바라지도 않겠지만 저 앰블런만은 참 욕심난다. 자주 왕래하는 인기 이웃블로그에 달려있는 반짝거리는 앰블런의 효과란~ 그런데 마침 티스토리에서 재밌는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라는 이벤트인데 2011년 1년간의 블로그 계획을 포스팅하고 목표달성하도록.. 더보기
섬생활 하는 아저씨들의 특별한 점심식사 난 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다. 직원 셋이서 생활하는데 아저씨 둘, 총각 하나. 그런데 도시촌놈들이 섬생활 하면서 따라붙는 다른 모든 불편한걸 차치하고서라도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식사문제다. 재작년까지 섬에 계신 아주머니 한분을 고용해서 식당을 운영해왔는데 건설회사의 침체기에 따른 긴축 경영의 일환으로 아주머니를 내보내고 작년 부터서는 직원들 스스로 밥을 해먹게 된 것이다. 그럭저럭 두어달은 버텼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완전 대학생때 지저분한 자취생활의 모습을 닮아가게 된다. 아침은 생략, 점심은 라면, 저녁은 김치찌게, 라면, 된장찌게, 라면, 또 김치찌게, 라면... 대충 끼니를 챙기고 나면 나오는 설거지 감은 또 어찌나 귀찮은지~ 설거지 하기 싫어 끼니를 생략할때도 있다.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더보기
동까네 혜경님의 따뜻한 선물을 받다  지난달 동까네집 혜경님이 소소한 이벤트를 연 적이 있다. 아, 혜경님을 모르신다고? 혜경님은 고슴도치 동까를 키우는 대학졸업반 제주 아가씨인데 제주도의 볼거리, 먹거리등 관광정보와 고슴도치 동까 이야기를 주로 포스팅 하고 계신다. 세계 십대 관광지를 네티즌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여기 참여하는 이웃들을 대상으로 혜경님이 제주 감귤초콜릿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어마어마~ 한 경쟁율을 뚫고 (흠.. ㅡㅡ;) 내가 당첨이 된 것이다! (맞나요? 혜경님?) 그리고서 받은 혜경님의 정성어린 초콜릿 선물~ 감귤초콜릿과 복분자, 백년초 초콜릿 그리고 엉? 얘는 누구야? 보너스로 보내주신 동까 사진 ^^; 고놈 참 이쁘게 잘 생겼다. 원래 고슴도치도 애완동물로 키운다는 말만 들었었지 이렇게 실.. 더보기
새로운 식구맞이, 꽃비 아빠소, 쌈닭, 꼬꼬, 꿀꿀이 네가족이 살던 집에 식구 하나가 추가됐다. 십개월 말티즈 여자 강아지 꽃비. 발음상 걍 꼬삐로 부른다. 내 아내 쌈닭이 처녀적부터 키우던 시츄종 '순돌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다가 몇번이고 강아지를 키우자는걸 아직 애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반대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실상 내가 한달에 며칠이나 집에 있다고 그토록 키우고 싶어하는 강아지를 마냥 반대할 할 처지가 못되는 거다. 그래서 마지못해 동의했다. (사실 내 동의 여부는 중요치 않다. 쌈닭이 키우려고 맘먹는 순간 그냥 키우는거다) 강아지를 집에 들이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혹시나 입에 닿는건 모조리 물어 뜯어놓진 않을까 하는거였다. 예전 결혼전에 아내 집에 가보면 테이블이고, 의자고간에 나무로 된 모든 가구들이 순돌이의 .. 더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글의 핀코드가 도착~ 이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엽서더냐~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구글 애드센스 때문이었다. 이웃분들 얘길 들어보면 애드센스로 얼마 벌었네, 나는 얼마벌었네~ 하는데 당최 폐쇄적인 네이버 블로그는 애드센스를 달수조차 없었으니... 애드센스와 더불어 또 한가지 달고 싶었던게 알라딘의 TTB. 결국 두 배너를 달고 싶어 정들었던,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 수천명의 검색 유입 방문객이 들어오던 네이버 블로그를 과감히 포기하고 티스토리로 이사오게 된것이다. 이사온 후 꿈에 그리던 애드센스와 알라딘 TTB를 모두 달았는데 이게 배너를 단다고 해서 다들 수익이 발생하진 않더라는 당연한 진리에 맞닥뜨렸다. 몇달동안 한달에 몇백원의 수익을 올리던 애드센스가 폭발한건 다름.. 더보기
해남 공룡박물관을 아시나요?  한반도에 공룡서식지들이 잇달아 발굴되면서 과거 한반도는 육식, 초식, 익룡들이 모두 군락을 이뤄 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동시에 공룡의 화석이나 발자국들이 발견된 자체단체들에선 앞다퉈 '공룡'을 키워드로 관광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가장 성공적으로 공룡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내 생각에 경남 고성과 전남 해남이 아닌가 싶다. 고성은 넓은 부지에 친근한 공룡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반기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녔으며, 바닷가로 이어지는 공룡발자국 탐방로등이 나무 데크로 잘 가꿔져있어 애들을 데리고 하루 나들이 하기로 손색이 없다. 이전까진 거의 유일의 공룡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최근 해남의 공룡박물관이 고성의 아성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해남의 공룡박물관은 실감나는 공.. 더보기
기부하며 사는 생활, 어렵지만은 않다. 오래전부터 아주 작고 사소하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바로 '기부'가 그것이다. 으례 기부라 하면 거창한 것부터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것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근데 실제로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위 '있는 사람들'보다는 '없는 사람들'이 더 적극적이라는걸 알수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없는 사람들은 없음의 고통을 잘 알기에 작고 미약한 힘이나마 도움을 주려하고, 있는 사람들은 돈을 더 모으는 일에만 관심을 갖지, 돈을 댓가없이 소비하는 일에는 애당초 관심이 없기때문이다. 그러다 결혼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침내 나는 평소에 꿈꿔왔던 기부를 실천하기로 마음먹는다. 앞서도 말했듯이 '기부'란 것이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거고, 그래서 감히 실행에 옮기지를 못하는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