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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소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쓴 '집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금요일 밤 12시 KBS2 TV에서 진행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 프로그램의 작가로 활동중인 정민선 작가가 책을 펴냈다. '집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남중, 남고, 공대, 군대를 차례로 다녀왔고 직장마저 남자들만 우글대는 건설회사에서 일하고 있는지라 왠지 이런 책을 보면 여자들의 핸드백 안을 뒤져보는 듯한~ 달리 표현하자면 마치 학창시절 여자 아이들의 다이어리를 몰래 펼쳐보는 듯한 두근대는 호기심이 인다. 여기서 이런 책이라 함은... 그런거 있지 않은가! 남자들이 쓰는 다이어리는 -잘 쓰지도 않지만- 그야말로 메모장 기능만 수행한다. 하지만, 여자들이 쓰는 다이어리는 약속, 그날 먹은 음식, 느낀 감정을 기록하고, 본 영화는 영화표도 스크랩하고, 책속의 좋은 구절을 옮겨 적기도 하고, 형광펜과 색색.. 더보기
'제국의 황혼' 대한제국 최후의 1년을 돌이켜보다 한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항상 불만으로 남아있던 시기가 있었으니, 바로 조선말기에서 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던 철종, 고종, 순종의 시기를 기록한 역사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흔히 조선시대 황금기인 영,정조 시대를 지나고 나서 이어지는 순조, 헌종, 철종시대를 가리켜 암흑기 내지는 몰락기라 할수 있을것이다. 왕권이 약할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대비들의 수령청정, 그리고 외척들의 발호가 세도정치로 이어졌고 순조, 헌종, 철종 3대에 걸쳐 안동 김씨와 풍향 조씨의 세도정치로 인해 토지, 세금제도가 무너졌고, 곳곳에서 민란이 발생 했으며 천주교가 박해를 받아 피가 멈추지 않는 세월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어지는 비운의 왕 고종. 한일합방은 그의 아들 순종때에 이뤄졌지만 실상 국력이 쇠퇴해 조선의 몰락이 고.. 더보기
동화 '라푼젤', 영화 '라푼젤' 디즈니 창립 50주년 기념 대작 '라푼젤' 의 극장개봉을 앞두고 사전 예습을 위해 꼬꼬에게 라푼젤 동화를 읽어주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집에 두 권의 라푼젤 책이 있어서.. 영어 라푼젤과, 한글 라푼젤~ 행복하게 살던 부부가 있었는데 옆집에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마녀가 살았다... 그 마녀의 정원에서 자라는 이름모를 과일을 너무나도 먹고싶어 병이 난 아내를 위해 남편은 위험을 무릎쓰고 마녀의 정원에서 과일과 꽃을 훔쳐 아내에게 먹이는데, 그러기를 며칠째 훔치는 현장을 마녀에게 딱 결렸다. 마녀는 용서해 주는 대신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자기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렇게해서 태어난 아기는 마녀의 손에 이끌려 아무도 모르는 높은탑 안에 갇혀 마녀를 엄마로 알고 살아간다. 마녀는 라푼젤의 긴 머리를 .. 더보기
인터넷 이용시 구글 크롬에서 보안경고 뜨는 이유는? 문득 유입경로를 살펴보다가 최근 내가 작년 6, 7월경에 작성했던 이 글에 검색을 통한 유입이 있음을 알게됐다. 아마도 크롬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악성코드 경고창이 뜨는데 그 해결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검색을 하다 들어오는 모양이다. 근데 제목만 이렇지, 내가 해결책을 제시한게 아니라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묻는 형식의 글이라서 애써 해결책을 기대하고 오시는분들이 실망만 하고 돌아갈게 생각나 내용을 갱신하고자 한다. 일단 아래는 당시에 올렸던 글 전문이고, 맨 밑에 나름대로 해결책을 적어본다. 단, 티스토리 블로그일 경우다. (2011.2.13 부분수정) =========================================================================== 96년도 내가 처음 .. 더보기
아내가 보내온 발렌타인데이 선물 며칠 지나긴 했지만...발렌타인데이 얘기를 안할수 없네요. 아시다시피 저희는 주말부부인데다 제가 섬에서 근무하다보니 모든 커플들의 명절인 발렌타인데이때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은연중 블로그 이웃분들의 발렌타인데이 준비며, 선물포장이며 이런 배아픈 포스팅들을 보며 아내에게 무언의 압력을 넣어 왔는데 당일 아침 전화가 왔습니다. "이따 오후 배편에 선물 보냈으니까 찾아~" 하루 두번 오고가는 배편에 맞춰 선물을 보냈다는 얘기에 제 얼굴엔 화색이 돕니다~ ^^ 오후 네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다 그렇게 보내온 선물을 찾아 포장을 뜯었는데 어라? 이게 뭐야.. 따끈따끈한, 사랑이 잔뜩 담긴 초콜릿을 기대했건만, 제가 책 좋아하는 책블로거라고 아내의 선물도 초콜릿이 아닌 책입니다. 안그래도 넘쳐나는게 책인데 발렌타인.. 더보기
애잔한 감동 수필집, 목성균의 '누비처네' "오빠, 처네 살건데 이거 어떤가 봐줘봐." 한참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여기저기 손품을 팔던 아내가 티비를 보고있던 나에게 던진 말이다. "응? 처네? 처네가 먼데?" 하자 "처네 몰라? 애기 안거나 업을때 매는거 있잖아~" "그건 포대기 아냐?" 쌩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내. 그때 난 ’처네’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알게됐다. 그냥 나 어렸을땐 포대기로 통했는데 원래 이름이 처네였나 보다. 그런데 이게 또 요즘에는 현대식으로 개량되어 나온다. 예전 투박한 네모모양에 양쪽에 긴~ 줄이 달린 모양이 아니라 아기띠처럼 어깨나 허리에 둘러 맬수 있게, 디자인도 색색들이 예쁘게 변형되어 나와 있다. 2007년 12월 태어난 둘째 딸을 아내는 그렇게 처네에 업어 키웠다. 그리고 오늘 ’누비처네’라는 책을 만났다. .. 더보기
'뷰티풀 크리처스' 또 하나의 환타지가 시작된다~ 그린브라이어의 연인 , 또 하나의 환타지 붐이 시작된다. 작년 한 해, 뭇여성들을 가슴 설레게 했던 환타지 소설 시리즈를 기억하는가! , , , 으로 이어지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영화화 된 후에도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때문에 잠 못 이루던 여성분들이 숱하게 생겨 났었던... '이런 남자가 내 사람이라면 뱀파이어라도 좋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는 주위 여성분들때문에 "여자들이란...쯧쯧쯧" 혀를 차대는 남성분들도 많았었다. 아니, 그렇지 않은가! 섹시하고 멋진 남자라면 뱀파이어라도 좋다니~! 2011년 올해, 못지않은 또 하나의 환타지소설이 선보였다. 바로 이 책, 가 그것이다. 흔히 이런 소설은 여성취향인지라 남자들은 잘 찾지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때는 .. 더보기
'A Good Day', 그림책에서 발견한 일체유심조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좋은 날'이란 어떤 날일까? 길에서 돈이라도 주운 날?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거나 쇼핑몰에서 하나 남은 세일상품을 잽싸게 구매한 날? 그렇다면 '재수없는 날' 이란? 바로 아래 나오는 동물친구들의 하루가 그 재수없는 날이 아닐까? 노란 아기새는 아끼는 꽁지깃털을 잃어버려 울상이고, 하얀 개는 목줄이 정원울타리에 걸리는 바람에 꼼짝못하게 됐으며, 아기여우는 엄마를 잃어버려 울고있고, 아기 다람쥐는 맛있는 도토리를 땅에 떨어뜨려버렸다. 에이~ 재수없는 날이야! 를 외칠만 하다.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 있지만 네마리의 동물들에겐 각자에게 있어 재수없는 날일게다. 이 그림책의 작가 Kevin Henkes는 칼데콧 수상작가이며 이 책은 07년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그림책이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