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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 설은 연휴기간이 넉넉해서 더 여유롭습니다. 넉넉한게 연휴뿐만 아니라 지갑도 넉넉했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광주에 있는 어머니 집에 가기전 꼬꼬와 꿀꿀이가 일년에 한번 입는 한복을 입고 꽃단장 예행연습을 해봤습니다. 꼬꼬야 이제 일곱살이 됐으니 세배에는 이골이 났지만 새해에 네살이 된 꿀꿀이는 세배 연습에 한참입니다. 세배를 이쁘게 잘해야, 복주머니가 두둑해질테니까요 ^^ 어차피 돌아서면 잃어버릴까봐 엄마가 맡아(?) 주겠지만.. ㅡㅡ; 이웃 블로거 여러분들께 새해인사를 딸들 모습으로 대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더보기
창의력을 키워주는 동화 '한개라도 백개인 사과' 제목부터 흥미롭다.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 일본의 이노우에 마사지라는 동화작가의 책이다. 분명 유아동 도서인데 무슨 철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것 같은 제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의 철학적 교훈을 심어주는 동화이다. 요새 아이들 책은 왜 이리도 어려운지.. 옛날 우리 어릴 적엔 호랑이, 토끼, 산신령 나오는 전래동화나 세계명작 동화면 다였는데.. 요새 아이들 책은 직업동화, 미술동화, 음악동화, 철학동화, 심리감성동화 ,읽기동화, 유아 위인전, 경제동화, 백과사전까지...유아동 도서의 시장이 얼마나 넓고 치열한지를 몸소 느끼게 한다. 각설하고..이 책의 맨 앞 표지에는 낡은 나무상자 위에 놓인 빨간 사과가 있다. 뒷 표지에 쓰인 책 소개글을 보자. 책 내용은 이러.. 더보기
일본을 바라보는 또하나의 시선, '모리걸과 초식남의 세상, 도쿄'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책은 많다. 그리고 또 많은 이들이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인식때문에 일본이란 나라의 특성, 일본인의 민족성을 우리와 비교해 보는데 흥미를 갖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러한 편이라서 '국화와 칼'처럼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이 아닌 일반인들이나 연예인들이 일본생활속에 직접 체험한 얘기들을 즐겨 읽는 편이다. 아니 일부러 찾아 읽으면서 아~일본이란 나라가 이렇구나..일본인들은 이런사람들이구나~ 하며 혼자 고개를 끄덕이는 편이다. 이렇게 일반인들이 평범한 일상위주로 소개하는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둘로 갈리는데 첫째는 일본이란 나라의 폐쇄성과 일본인들의 가식적인 면을 비판하는 시각이고, 둘째는 일본의 부강한 국력과 예의바른 민족성, 합리적인 문화를 본받자는 시각이 그것이다. 일본이란.. 더보기
지금은 '재롱잔치' 시즌~ 바야흐로 어린이집, 유치원의 재롱잔치 시즌이 돌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어린이집들은 정규 수업은 뒷전이고 온통 등교부터 하교시까지 장기자랑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 장기자랑이라는게 대부분 춤과 노래에 치중되어 있고, 특히 댄스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신가요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걸그룹들의 댄스가 주요 타킷인데 대여섯살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춤으로 공연을 준비시키는 것을 두고 한쪽에서는 상업성에 휘둘린다고 하기도 하고, 또 한쪽에서는 귀엽고 이쁘기만 한데 왠 시비냐고 한다. 우리 꼬꼬도 만으로 여섯살이 되면서 올 봄에 있을 장기자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나야 맨날 섬에 따로 떨어져 근무하다보니 그 연습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었는데 지난주말 집에 들러 이웃집과 같이 술한잔 하며 저녁을 먹다가 .. 더보기
박과장이 완전 공감하며 읽은 책, '김과장 & 이대리' 난 밤에는 아빠소로 활동하지만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부터는 평범한 박과장으로 살아간다. 철저하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책, '김과장 & 이대리'는 과연 어떤 책일까? 8명의 기자들이 2년간 준비했고, 인터뷰 연인원 1만명, 인터넷 클릭수 평균 100만건 이라는 이 책, 지은이만 해도 8명의 기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 한국인중 가장 많은 성이라는 김, 이 씨를 겨냥했고, 발로뛰는 실무진이 포진한 과장과 대리를 타켓으로 삼았다. 직장인이라면 아마 대부분이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과장과 대리, 그리고 김씨와 이씨~ 참 절묘한 제목이다. 나는 '김과장'은 아니지만 '박과장'이라서 이 책의 주인공이 되는 셈이다.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어왔던 일들, 느꼈던 감정들, 또는 지금 내가 맞닥뜨리고 있는 시.. 더보기
멋진 그녀, 박칼린의 에세이 '그냥' 솔직히 고백한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서 그녀를 처음 만나기 전까지 나는 박칼린이라는 뮤지컬 음악감독을 알지 못했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이... 그걸 고백하겠다는게 아니다.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몇개월동안 때론 감동적으로, 때론 재밌게 남자의 자격을 봐왔고, '하모니' 이후 일약 최고의 음악감독으로 화제가 된 그녀를 멋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작년 11월 박칼린이 첫 에세이집 '그냥'을 펴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자의 자격 출연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약 인기스타가 된 그녀가 티비 프로그램의 인기를 바탕으로, 남자의 자격을 든든한 빽으로 삼아 자신의 이야기를 펴낸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인간 '박칼린'이 궁금했고, 어떤 과정으로 남자의 자격을 만들어오고 감동을 선사했는지 확인하고자 .. 더보기
자발적 가난과 행복,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난 이 학교가 산 좋고, 물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 지리산에 자리잡은 대안학교나 혁신학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제목에 낚인건가? 학교는 나오지도 않는다. 도시생활에서 이골이 나고, 상처받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가진것 모두 내려놓고 스스로 자발적 가난자가 되어 찾아 모이는곳, 지리산에서 자연속에 녹아드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 자체를 학교에 비유한 제목이었던 것이다. 작가 공지영은 이들이 비록 가난하지만 그 누구보다 풍족한 마음과 행복하게 살아가는것을 가리켜 '행복학교'라고 명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이토록 자유분방하며 격식에 치우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던가?"하는 의문이다. 작가 공지영. 참 대단한 사람이 아닐수 없다. , , .. 더보기
5분의 감동 'TV동화 행복한 세상' 9편 혹시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는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55분부터 방송되는 TV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우리 이웃의 작은 생활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감동을 주고 행복을 주는 방송용 ’좋은생각’ 이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들을 모아 책으로도 출간하고 있는데 2002년 ’TV동화 행복한 세상 1’이 출간된 이래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다 9년째인 2010년 9편이 출간되었다. 책뿐만이 아니다. 연극으로도 제작되 2002년 8월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후 전국을 돌며 공연 중이다. 2004년에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는데 국내 최초로 영상과 뮤지컬, 비보이가 결합된 퓨전 뮤지컬 이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이 이토록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와, 관객들과, 독자들과 접해오는 이유는 단 하나.. 더보기
해학이 돋보이는 동화 '아기늑대 세마리와 못된 돼지' 그동안 내 블로그에 소개하는 책들은 출간된지 한달이내의 최신 도서들중에서 내가 관심을 갖고있거나,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책들위주로 독서하고 소개해왔다. 그러다 우리아이들이 커가면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동화들을 보녀 한번쯤 동화속에서도 재밌는 책을 소개해 볼까 생각중에 있다가 드디어 그런 책을 발견하게 됐다. 오늘 소개할 책 제목은 '아기늑대 세마리와 못된 돼지' 일단 책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옛날 옛날 아기늑대 세마리와 엄마늑대가 살았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동화는 어느날 엄마 늑대가 아기늑대들에게 세상에 나가 살 날이 됐다며 모두 튼튼한 집을 지어 살아라고 부탁한다. 크고 못된 심술궂은 돼지를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처음 집을짓는 아기늑대들은 엄마늑대의 당부대로 튼튼한 집을 짓기위해 벽돌로 된 .. 더보기
갈매기 쉼터, 갈매기 천국 이 블로그에서 몇번 얘기한적이 있지만 난 섬에서 근무한다. 그런데 섬에서 근무하다보니 도시에서 살땐 전혀 볼 일이 없었던 녀석들을 실컷 보게 되었으니 바로 갈매기들이다. 예전 학창시절 영종도 공항 건설현장을 견학갈때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좋아하는거 보고 마냥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배 주위를 무리지어 날다가 새우깡을 던져주면 질서정연하게 와서 받아먹고 다시 무리의 뒤로 가 줄을 서는 모습을 보고 참 영리한 새구나~ 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갈매기란 새는 동경의 대상 이었다. 그러다 이곳에 온 후로 매일같이 이 녀석들을 만나게 된거다. 농담삼아 섬에서 3년 근무하고 나오면 갈매기와 대화하는 법 정도는 익혀 나와야 한다는 말도 돈다. 그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 더보기
신부님이 들려주는 심리처방전, '벗어야 산다' 2010년, 작년 한 해 가장 인상깊었던 책으로 꼽을수 있는게 ’스님의 주례사’ 였다. 사람이 누구나 자기 상황에 맞는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어서 수많은 작품성 있는 문학작품들을 제치고 그 책의 구절들이 공감되고, 많이 자극이 됐던 탓이다. 그 이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따금씩 골라서 읽은 책들이 우연찮게도 스님이나 신부님등 종교인들의 책이 손에 잡히게 됐다. 오늘 소개할 책도 천주교 가좌동 성당의 주임신부로 계시는 홍성남 신부님의 책 ’벗어야 산다’ 잠깐 저자 소개부터 해보자. 서울에서 초,중,고, 대학 졸업과 군대까지 다녀온 후 다시 가톨릭 신학대학에 입학해 서른 세 살의 나이에 사제 서품을 받은 늦깎이 신부. 잠실, 명동, 마석, 학동, 상계동을 거쳐 지금은 가좌동성당에서 사목활동을 하고 계신.. 더보기
꼬꼬가 다니는 발레학원에 가보다 꼬꼬가 네살땐가 다섯살때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맘때 아이들의 신체 균형 발달과 예쁜 몸을 만드는데 발레가 여자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해서 발레학원에 보낸적이 있다. 말이 발레학원이지 그맘때 어린애들이 무슨 발레를 할것인가! 그저 스트레칭 정도와 간단한 체조정도였겠지. 암튼 한 육개월을 보내다가 자연스레 끊었었다. 그런데 여섯살때인 작년 어느날 문득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는 친구가 발레학원에 다닌다며 자기도 발레를 배우고 싶다는 거다. 학원에 보내달라고~ 발레뿐만 아니라 옆에 친구 누구는 미술학원에 다니는데 그림을 잘그린다며 자기도 미술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또 블록피아라는 블록놀이방에 보내다가 끊었었는데 거기도 계속 다니고 싶단다~ 하나하나 새로운 세계를 접하려는 욕구도 강해져가고 무엇보다 어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