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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내가 보내온 발렌타인데이 선물


며칠 지나긴 했지만...발렌타인데이 얘기를 안할수 없네요.
아시다시피 저희는 주말부부인데다 제가 섬에서 근무하다보니 모든 커플들의
명절인 발렌타인데이때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은연중 블로그 이웃분들의
발렌타인데이
준비며, 선물포장이며 이런 배아픈 포스팅들을 보며 아내에게
무언의 압력을 넣어 왔는데 당일 아침 전화가 왔습니다.
"이따 오후 배편에 선물 보냈으니까 찾아~"
하루 두번 오고가는 배편에 맞춰 선물을 보냈다는 얘기에 제 얼굴엔 화색이 돕니다~ ^^
오후 네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다 그렇게 보내온 선물을 찾아 포장을 뜯었는데 어라?
이게 뭐야..
따끈따끈한, 사랑이 잔뜩 담긴 초콜릿을 기대했건만, 제가 책 좋아하는
책블로거라고
아내의 선물도 초콜릿이 아닌 책입니다. 안그래도 넘쳐나는게 책인데
발렌타인데이 마저도
또 책선물? 물론 책선물이 싫진 않지만 날이 날인지라 기대했던
초콜릿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






근데 책 제목이  Hershey 입니다. 허쉬는 초콜릿 회사 이름인데...
어라? 책이 열수 있게 되어있네요?





책으로 가장한 초콜릿이었습니다. 비록 예쁜 포장지에 담긴 초콜릿은 아니었지만
반전이 숨어있는 깜짝 발렌타인 선물이네요~ ^^
제 책상 한켠에 놓인 책들과 함께 코디해서 놔봤습니다. 어떤가요. 책이라고 해도 믿겠죠?





발렌타인데이를 맞은 오늘의 격언.
책은 우리 삶의 초콜릿이다! 겉으로 드러난것만 보고 실망해선 안되고 내면에는 달콤한
맛과 향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다들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