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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박과장이 완전 공감하며 읽은 책, '김과장 & 이대리'


 

 

난 밤에는 아빠소로 활동하지만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부터는 평범한 박과장으로 살아간다.

철저하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책, '김과장 & 이대리'는 과연 어떤 책일까?

8명의 기자들이 2년간 준비했고, 인터뷰 연인원 1만명, 인터넷 클릭수 평균 100만건 이라는 이 책,

지은이만 해도 8명의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 한국인중 가장 많은 성이라는

김, 이 씨를 겨냥했고, 발로뛰는 실무진이 포진한 과장과 대리를 타켓으로 삼았다. 직장인이라면

아마 대부분이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과장과 대리, 그리고 김씨와 이씨~

참 절묘한 제목이다. 나는 '김과장'은 아니지만 '박과장'이라서 이 책의 주인공이 되는 셈이다.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어왔던 일들, 느꼈던 감정들, 또는 지금 내가 맞닥뜨리고 있는 시련들이

바로 이 책의 소재로 이용되고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아~ 맞아..이런 사람 꼭 있어..

하기도 하고, 에휴~ 나도 이런적이 있었는데.. 하면서 한숨을 쉬게 되기도 한다. 깐깐한 상사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일, 꼴통 부하직원때문에 부글부글 끓던 일, 도저히 화가나서 당장 때려치워버리고

싶던 일들.. 또는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하던 경험들 누구나 갖고있지 않을까? 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또는 좀더 사려깊게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참고 사는 우리네 직장인들.

'김과장 & 이대리'는 이런 우리들에게 자상한 선배역할을 해준다. 우리의 넋두리를 들어주고나서

현명한 대처방법을 조언해주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연말 인사고과에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는지와

같은 실용적인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1부. 직장은 관계다. 에서는 부하직원들에게 좋은 상사가 되는법, 반대로 직장상사들에게 좋은 부하직원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

좋은상사 되기 10계명을 소개해볼까?

 

 

 1. 시간의 절반은 이야기를 듣는데 써라 : 흔히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듣는 대신에 주로 말을 많이하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잘 들어줘라~ 이건 굳이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의 기본이 되는 조언인듯 하다.

 

 2. 명확한 목표와 과정을 제시하라 : 내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지시해라.

 

 3. 일을 맡긴 뒤에는 자율성을 존중하라 : 자꾸 끼어들고 수정시키면 눈치만 보게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겠지.. 일단 결과를 가지고 올때까지 맡겨놓고 그다음 맘에들지 않으면 시정시키는

    편이 낫다.

 

 4. 시한을 정해놓고 기다려라 : 이 역시 3번과 비슷한 말인데 시한을 주고 기다려야지 중간중간에 끼어들거나

     중간점검을 통해 맘에 들지않는다고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지 말아라.

 

 5. 질책은 개인적으로 하라 : 뭐가 잘못됐는지 말해줄때도 역시 명확하게~ 두리뭉실 다시하라고 하면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는체 불만만 쌓여갈것이다. 그리고 꾸짖을때는 최대한 둘이 있을때 할것!

 

 6. 언행과 지시의 일관성을 유지하라 : 상사가 자기 기분에 따라 같은 일을 가지고 이랬다 저랬다하면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일은 일찌감치 물건너 가는거다~

 

 7. 상사의 지시사항을 이해한 뒤 부하직원에게 전달하라 : 나보다 윗사람에게서 온 지시를 내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전달하는 경우 결국 욕은 내가 먹게 된다.

 

 8. 항상 기록하라 : 부하직원의 성향이나 평소 근무태도등을 기록해놔야 내가 평가할때 정확한 평가를

    할수 있다. 업무 지시를 내린후에도 꼭 기록해 둘것.

 

 9. 권한 위임은 공식적으로 하라

10. 가끔 약한 모습을 보여라 : 어라? 이건 의외다.. 난 부하직원들 앞에서는 절대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약한 모습을 보여라니? 약한모습을 보임으로서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밀감을 쌓을수 있어서라고 한다.

     

 

 

내가 상사일 경우에는 위와 같은 얘기들을 명심해서 부하직원들에게 존경받는 상사가 되야할 것이고,

반대로 부하직원일 경우에는 이 책에서 소개한 '좋은 부하 되기 10계명'을 참고하자.

상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 '뺀질이형' 이란다. 뒤에서 궁시렁대는 '투덜이형', 입만 앞서는 '떠벌이형'

다른이에게 미루고 보는 '면피형'부하들도 상사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우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지 잘 돌아봐야 하겠다.

 

 

 


 

 

이 밖에도 2부. 직장은 삶이다 에서는 사내연애, 성희롱, 스트레스, 말실수등의 에피소드들이

소개되고 이럴때 대처하는 방법을 조언해준다.

3부. 직장은 능력이다 편은 어쩌면 아주 요긴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아부의 기술, 사표의 기술,

핑계의 기술, 회의의 기술, 프리젠테이션의 달인이 되는법, 보고의 달인이 되는법등등..

조금 얍삽하지만.. 이런 기술들도 살짝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핑계를 대더라도 상사가

기분 나빠하지 않을 핑계의 기술이 있다면 당연히 배워놔야 하겠지... 하지만 현란한 핑계의 코스들을

소개하면서도 마지막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잘 속인듯 하지만 직장상사들은 거짓말과 핑계대는걸

다 알고있다는 것. 왜냐? 당신들이 부하직원일때 다 써먹었던 수법과 핑계이기 때문이란다.

알면서도 속아주는 척 할뿐이라고..

4부. 직장은 정글이다 편은 인사고과 잘 받는 법, 연봉협상의 기술, 이직 성공법, 비자금 관리법을

코치해준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의 내 위치가 어느정도 일까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다. 내 상사들은, 동료들은, 후배들은 나란 사람을 어떤 동료로 보고있을까? 그동안 내가 해온

생활들이 어떤 평가를 받고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독자들이 떳떳함과 뿌듯함을

느끼기 보다 불안감과 후회를 하게 될게다. 나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후회할때가 가장 빠를때라고, 언제까지 나태하게 사는것보다 지금 이책을 읽은후에라도

'뺀질이, 떠벌이, 투덜이'가 되지않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하나!

업무시간에 인터넷으로 딴짓하는거부터 고치도록 노력해보자.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들처럼

말이다. 이 땅의 김과장, 이대리, 박주임들이여~

 

 

 




김 과장 & 이 대리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하영춘,이관우,이정호,김동윤,정인설
출판 : 거름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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