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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5분의 감동 'TV동화 행복한 세상' 9편






혹시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는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55분부터 방송되는 TV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우리 이웃의 작은 생활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감동을 주고 행복을 주는 방송용 ’좋은생각’
이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들을 모아 책으로도 출간하고 있는데 2002년 ’TV동화 행복한 세상 1’이 
출간된 이래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다 9년째인 2010년 9편이 출간되었다.
책뿐만이 아니다. 연극으로도 제작되 2002년 8월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후 전국을 돌며 공연
중이다. 2004년에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는데 국내 최초로 영상과 뮤지컬, 비보이가 결합된 퓨전
뮤지컬 이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이 이토록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와, 관객들과, 독자들과 접해오는 이유는 단 하나,
꾸밈없는 바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라는 것일게다. ’좋은생각’류의 따뜻한 이야기는 별다를게
없으면서도 묘한 매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만큼 바쁘게 살면서 정작 소소한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아무것도 아닌 이런 평범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눈물흘리고, 반성하고, 희망을 본다는 게...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표방하고 나온만큼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
큰 글씨, 넓은 행간, 삽화와 함께 배치된 글들은 하나의 에피소드가 2~3페이지에 걸쳐 소개되고
있어 1분에 한편꼴로 읽을수 있다. 그러다보니 독서에 집중할경우 세시간이면 완독할수 있는 
분량이다. 성인들에게도 권장할만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의 감성발달에도 도움이 될듯하다. 
어찌 보면 감성이 메말라 있는것은 꼭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테니까. 
이 책에서 소개된 에피소드들의 많은 부분이 부모님의 고마움, 가족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다른 책에서 보지못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바로 QR코드가 그것이다.






우측 페이지 상단에 네모 박스 모양의 QR코드가 삽입되어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시각장애인
을 위한 음성인식 바코드로 음성인식 기기를 대면 그 장의 본문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책이다 보니 역시 감동일수 밖에 없다.

’깨달음은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글귀다. 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는 이걸 항상 잊고있다.
행복은 거창한게 아니다.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한다. 다만 우리가 그걸 보지못하고, 듣지못하고,
만지지 못할뿐이다.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 깨달음을 얻을수만 있다면 바로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자리에서 맘껏 행복에 겨워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게 되지 않을까?
늘상 하는말로 건강한 몸뚱아리도 행복이요, 숨쉬는 공기가 있는것도 행복이요, 마실 물이
가까이 있는것도 행복일테니까 말이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충북 음성 꽃동네의 표어가 그렇지
않은가! "빌어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은총이다"
우리는, 나는, 언제쯤 이런 깨달음을 얻을수 있을까? 
그리고 그날이 오면 당당하게 이렇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힘만 있어도 행복이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9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인식
출판 : 샘터사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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