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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꿀꿀이

지금은 '재롱잔치' 시즌~


바야흐로 어린이집, 유치원의 재롱잔치 시즌이 돌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어린이집들은 정규 수업은 뒷전이고 온통 등교부터 하교시까지
장기자랑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 장기자랑이라는게 대부분 춤과 노래에 치중되어 있고,
특히 댄스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신가요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걸그룹들의
댄스가 주요 타킷인데 대여섯살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춤으로 공연을 준비시키는 것을
두고 한쪽에서는 상업성에 휘둘린다고 하기도 하고, 또 한쪽에서는 귀엽고 이쁘기만 한데
왠 시비냐고 한다. 우리 꼬꼬도 만으로 여섯살이 되면서 올 봄에 있을 장기자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나야 맨날 섬에 따로 떨어져 근무하다보니 그 연습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었는데
지난주말 집에 들러 이웃집과 같이 술한잔 하며 저녁을 먹다가 프리무대를 감상할수
있었다. 그자리에서 웃지못할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수없이 많은 어린이집에서 준비하는 댄스공연이 그 시기에 한참 인기있는 걸그룹 노래가
될수밖에 없고 춤을 따라하다보니 이곳저곳 서로 다른 어린이집임에도 율동이 다 똑같다는
점이다.

아래 동영상을 감상해보자 ^^ 왼쪽이 A 어린이집 대표 꼬꼬 되겠고, 오른쪽이 B 어린이집
대표 다운양 되겠다. 찬조 출연으로 이제 막 네살이 된 꿀꿀이도 깜짝 출연해서 놀랄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시선을 떼지말것!





꼴통 박꿀꿀 선수, 언니들 춤추니까 흥에겨워 저도 깡총깡총 뛰며 까불다가 비장의 무기
엉덩이 까기에 도전한다. 저게 바로 짱구의 못된 파급력 되시겠다... 
왜그렇게 애들은 짱구를 좋아하는지.. 그런데 가만보면 짱구의 모습중 배울점은 별로없다는게
문제다..  ㅡㅡ;

재롱잔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아이들의 깜찍한 모습을 볼수있고, 또 자기들이 준비한

무대를 부모님 앞에서 공연한다는 과정은 바람직 한 반면 과도하게 큰 무대를 지향하며
체육관 대관료, 의상임대료등을 학부모에게 부과하는 점은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