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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창의력을 키워주는 동화 '한개라도 백개인 사과'





제목부터 흥미롭다.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 일본의 이노우에 마사지라는 동화작가의 책이다.

분명 유아동 도서인데 무슨 철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것 같은 제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의 철학적 교훈을 심어주는 동화이다.

요새 아이들 책은 왜 이리도 어려운지..

옛날 우리 어릴 적엔 호랑이, 토끼, 산신령 나오는 전래동화나 세계명작 동화면 다였는데..

요새 아이들 책은 직업동화, 미술동화, 음악동화, 철학동화, 심리감성동화 ,읽기동화, 유아 위인전,

경제동화, 백과사전까지...유아동 도서의 시장이 얼마나 넓고 치열한지를 몸소 느끼게 한다.

각설하고..이 책의 맨 앞 표지에는 낡은 나무상자 위에 놓인 빨간 사과가 있다.

뒷 표지에 쓰인 책 소개글을 보자.









책 내용은 이러하다.

동네 과일 가게 앞에 높인 빨간 사과를 보며 농부 아저씨들은 사과가 기름진 밭에서 자랐는지를
이야기 하고,
화가는 사과의 색깔을 살펴보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하고,의사는 아침에 먹는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수학선생님은 '사과가 얼마일까?'라는 수학문제를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소풍간식으로 사과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들이 충분히 이 책의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게 명료하게 설명으로 마무리 된다.

[홍홍홍.사람들은 나를 보고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해.

그러니까 백명이 나를 보면 나는 백 개의 사과가 되는 거야.

홍홍홍.그래서 난 한개지만 백개인사과야.]


 

이 책은 같은 것이라도 바라보는 사람의 경험과 관점,가치관의 차이가 이렇듯 다양할 수 있다는
놀라움을 말해준다.
더불어 한 가지라도 백개의 바라보는 생각이 나올 수 있다는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심어주고 '나와 다른'생각을 '틀린 생각'으로 간주한 적은
없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사과를 소풍간식으로 먹는 장면은 작가의 재치가 돋보였다.

사과의 가장 긍정적인 본질은..바로..

맛있게 먹는거라는 것..하하....

 

여러분은 사과를 보면 무슨 생각들이 떠오르시나.. 만유인력? 백설공주? 윌리엄 텔?
변비에 효과적인 과일????
사과 하나를 놓고 보는 사람의 관심사에 따라 , 또는 그사람의 직업적 특성, 다양한 추억에 따라
사과는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백개의 사과가 된다.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
국내도서>아동
저자 : 이노우에 마사지 / 정미영역
출판 : 문학동네어린이 200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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