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길을잃다' 개발 만능주의에 울리는 경종
이 시대에 꼭 들어맞는 키워드를 내세운 책이 나왔다. 김경민 저 '도시개발 길을잃다' 하버드대학에서 부동산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개발과 부동산, 금융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인 저자 김경민은 놀라울 정도로 세부적이고, 정확한 대형 프로젝트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냈다. 이명박, 오세훈 시장의 지난 10여년간 서울은 각종 개발정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한정된 예산과 역량을 복지나 환경보존, 주거환경 개선에 치중하는게 아니라 천문학적인 자본이 퍼부어질 대형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쏟아부었던 세월들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송도 국제도시, 뉴타운사업, 가든파이브, 한강르네상스... 이들 사업들은 모두 요란한 비젼과 구호로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며,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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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삼국사기의 산을가다'
아니, 이렇게 훌륭한 책이 출간할 출판사를 만나지 못해 세상에 못나올뻔 했다니! 역사를 전공한 저자가 '삼국사기'에서 힌트를 얻어 삼국사기에 소개된 고구려, 백제, 신라간의 치열한 전쟁사와 관련된 옛지명과 성들을 찾아 전국의 산과 들을 기행하며 3년간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이, 2년동안이나 출판사를 만나지못해 사장될뻔 하다가 산에 오르다 우연히 만나게된 출판사 사장님의 도움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 제목은 '삼국사기의 산을가다'. 이 책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 이유는, 그간 출간된 역사서들이 대체적으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등의 역사서들의 문구들을 매끄럽게 해석하는데 할애하고 있다거나, 혹은 정사와 야사들을 비교, 취합하여 그시대의 시대상을 재조명 하는등의 노력들은 많았지만, 이번처럼 직접 발로뛰며 백제 위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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