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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상식으로 알아야 할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왕의 역사' 왕의 역사를 알면 그 나라의 역사를 알게된다. 꼭 알아야 할 왕의역사라고 해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역대 주목해야할 왕들을 나열했는데 영화를 보듯 휘몰아치는 전쟁과 당쟁의 역사속에 묻힌 불운한 왕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우리나라 역사를 줄줄 꿰게 되버린다. 난 학창시절 국사를 참 좋아했다.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싫어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교과서에서 주로 다루는 제도의 개혁, 화폐 제도, 토지제도, 세수 제도와 관직제도등을 시험에 대비해서 달달 외우다보면 그게 그것같고, 고려시댄지 조선시댄지 어느왕때 무슨 제도를 개혁했는지 도통 알다가도 모르겠고, 아무리 외워도 재미가 없는 과목이 되고만다. 허나 그런 지루한 제도의 암기를 떠나 광활한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 더보기
'계유년의 역신들' 누가 충신이고, 누가 역신인가? 단종을 겁박해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은 무엇보다 명나라로부터 왕위를 인정받는 일이 시급했다. 신숙주를 명나라에 보내 세조를 왕으로 인정한다는 고명을 받았다. 그리고 명나라의 사신이 조선을 방문하자 상왕으로 봉한 단종과 세조가 함께 명나라의 사신을 맞아 분란이 없음을 강조하고,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권력이양임을 보여주려 하였다. 이윽고, 사신을 맞는 연회장. 군신이 모두 비무장으로 연회장에 입장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무장한채 왕을 호위하는 별운검에 내정된 성승, 박쟁, 유응부 3인은 세조의 측근들이 모두 모이는 연회석에서 이들을 모두 주살하고, 단종을 호위하여 왕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계책을 모의했다. 이 역모를 주도한 이는 집현전 학자이자 고위직들인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김문기, 유성원등의 문신.. 더보기
이시대 일그러진 청춘들의 성풍속을 그린 '클릭 미' 2008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 24살 나이에,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여성작가가 오늘의 작가상까지 수상했다. 수상작은 . 20대 미혼여성의 성과 사랑의 풍속도를 경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오늘 리뷰작인 역시 전작인 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채팅에 익숙한 20대 미혼여성들의 성에 관한 이중적인 잣대와 생활을 무겁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나(연희)와 내 친구들(한지현, 배유리, 박성아)간의 대화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이중적인 생각과 생활을 담고있다.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재밌게 주제의식을 잘 표현해 낸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 근래 읽는 소설중에 유독 여성작가들이 쓴 소설의 공통점이 남녀간의 사랑과 성을 소재로 하고있는 .. 더보기
정연주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대사 '정연주의 기록' 내가 알고있던 정연주란 사람은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임명될때부터 이명박 정부때 KBS사장자리에서 쫒겨날때까지 등장과 퇴장이 모두 극적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던 사람이었다. 그가 과거 어떤 행적을 보였고, 어떤 소신과 사상을 가진 인물 이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가 진보적이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라면, 없는 사람들과 노동자,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인물이라면, 도대체 왜 KBS사장에 취임했을때 그렇게 노동조합에서는 반대를 했고,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난리를 피웠을까. 반대로 그가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면, 이명박 정부와 같은 길을 가고있을텐데 왜 그리 정권은 그를 쫒아내지 못해 안달을 했을까. 은 그가 이십대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취.. 더보기
달인 김병만의 자서전 '꿈이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마치 예전 전원일기를 보는것 같다.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가 대표적인 장수프로인 '전원일기' 처럼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 이제 이만하면 보여줄수 있는 모든걸 다 보여준게 아닐까? 김병만도 사람인데 어찌 만능 로봇처럼 저 모든걸 실제 다 익히고 배우고, 남들보다 더 잘하겠는가! 이만하면 이제 다 끄집어 냈을법도 하다. 그런데도 '달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냥 이어지 는게 아니라 매주매주 여전히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실 개그코너 '달인'이 매우 웃기는 코드가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건 아닌듯하다. 새로움, 신선함, 도전, 그리고 노력! 그 과정을 안봤지만 마치 본듯, 알고있는듯 이번주 저 소재를 선택해 무대에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얼마나 .. 더보기
해리포터만큼 재밌는 막심 샤탕의 소설 '다른 세상' 프랑스의 주목받는 떠오르는 신예 소설가 막심 샤탕의 판타지 소설이다. . 별볼일 없는, 지루한 청소년 소설로 시작하는 듯 했던 소설은 뒷장을 넘길수로 흥미진진한 세계로 넘어간다. 마침내 언제 읽었는지도 모르게 1권이 끝나고.. 2권을 사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게 됐다. 한마디로 꽤 잘 만들어진 소설이다. 총평은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분석해보자. 일단 이 소설은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여러 작품들을 짜깁기 해서 만든 표절소설이다. 판타지 장르의 대명사인 '반지의 제왕'과 배경이 너무나 흡사하고, 또 판타지의 가장 큰 성공모델인 '해리포터'시리즈와는 아예 판박이라고 할수 있다. 거기다가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하는 부분은 영락없는 영화 엑스맨 이다. 원래 책 리뷰글을 올리면서 가능한 스포가 없도록 글을.. 더보기
주어진 권리는 누려야한다, '명작을 읽을 권리' 책에 대한 리뷰글을 블로그에 올리다보면 달리는 댓글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는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러면서 상투적인 글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거나, "꼭 읽어봐야 겠네요~" 이렇게 얘기하신 분들중에 과연 몇이나 정말로 맘속에, 또는 다이어리에 새겨 놓았다가 일부퍼 찾아서 읽어볼까. 두번째 유형은 본문을 끝까지 읽고, 그 책에 대한 자신의 짧은 소회를 적는 분들이다. 보통 친한 이웃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단순히 블로거의 친분만은 아닌것같고, 정말 책을 좋아하고,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들중에는 열심히 독서생활을 즐기시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혹은 대부분이, 맘과 달리 바쁜 일상속에서 또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 독서를 하지 못하는것 같다. 그 영화는.. 더보기
대화의 기술에 관한 모든것 '소통 불통 먹통' 남녀간의 관계에서 연인이든, 부부든간에 만나는 기간이 오래되고, 서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성격차이'로 인한 트러블로 고생하는 커플들을 자주 볼수 있다. 이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향해 '말이 안통한다'고 답답해하고, 상대를 비난한다. 말이 안 통하다보니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것이 아니라 자기말만 하고, 상대의 말은 듣지를 않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잘 설명 하고 설득해도 도무지 말이 안통하니, 아예 입을 닫고 말을 하지않고 살기도 하고, 결혼전이라면 이를 '성격차이'로 간주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많다. 오죽하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도 나왔겠는가! 도무지 지구언어를 못알아듣는것만 같은 서로를 가리켜 다른별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인식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렇게 남녀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