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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백동수가 실존인물? 책으로 보는 '무사 백동수' 가히 사극 돌풍이라 부를만 하다. 수년전부터 사극의 비중이 커져가긴 했지만 요즘처럼 방송마다 경쟁적으로 사극을 제작하고 방송했던 때는 없었던것 같다. 한 3~4년째 이런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좋게 봐야 할까, 아니면 우려해야 할까? 삼각관계와 출생의 비밀을 바탕으로 한 그렇고 그런 멜랑꼬리한 연애드라마 보다야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한 사극이 훨 영양가 있다고 주장하는 쪽이 있다. 사극붐을 찬성하는 쪽이다. 반면에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야 할텐데 10%의 사료를 가지고 90%의 허구를 보태 만든 사극이 시청자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저해하고,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수 있다고 걱정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SBS에서 한때 방영했던 '여인천하'라는 사극을 보면 주인공인 문정왕후와 난정이 위주로 .. 더보기
공포와 괴물들을 창조한 거장들의 이야기 '판타스틱6' 참 독특한 책이 나왔다. 6명의 저자가 각각 한명씩 주요 작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 .이번 편에서는 마르셀 파이게가 의 '그것'을, 샬로테 케르너가 의 '블레이드 러너'를, 베른트 플레스너가 의 '솔라리스'를, 프랑크 바인라이히가 의 '반지의 제왕'을, 위르겐 자이델이 의 '드라큘라'를, 안냐 슈튀르처가 의 '프랑켄슈타인'을 선택해서 소개한다. 첫번째 소개되는 스티븐 킹. 스티븐 킹? 생소한 이름인가? 아닐 것이다. 책을 많이 안 읽는 분이더라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작가 이름이다. 놀라지 마시라~ 그가 남긴 작품들을 열거만 하더라도 입이 쫙 벌어질테니... 그의 작품들중 상당수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 , , , , , ... 그런 그의 대표작으로 저자는 을 들었다. 주인공은 우주에.. 더보기
이혼에 임하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아무것도 잃지않았다' 뜬금없는 독백. 남편 J가 어느날 갑자기 혼자 살고싶다고 했다. "So...you're saying you want to divorce me? (그러니까...지금 이혼하자는 거야?)" 외국인 남편 J는 그렇다고 했다. 이유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간을 때우듯이 사는것만 같아서 견딜수가 없다는게 이유다.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밥먹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아내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다 잠자리에 드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마치 자신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익숙한 환경과 사람을 떠나 혼자서 독립하고 싶다고... 좋다, 얼마든지 그럴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라면 애초에 결혼을 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언제는 좋다고, 평생 사랑하며 알콩달콩 살자고, 국제결혼 까지.. 더보기
지극히 사적이고 쓸쓸한 여행서 '다방 기행문' 이제는 카페, 커피숍에 밀려 사라져가는 다방, 그것도 외딴 시골마을 이름없는 다방들을 찾아 28개월의 긴 여행을 다녀온 저자 유성용의 새 책이다. 일종의 여행서고, 기행문인데 그 소재가 특이하기 이를데없다. 다방이다. 왜 하필 다방일까? 은근 낭만이 묻어나는 기찻길과 사라져가는 시골마을 역사도 아니고,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전국의 문화재도 아니고, 오양, 김양, 하양, 송양이 보자기에 싼 오봉을 들고 스쿠터 타고 배달 나가는 곳, 그러다 손님들이 티켓 끊고 나가는 퇴폐적인 이미지, 18세도 되지않는 고등학교, 중학교 중퇴 여학생들이 어른흉내 내며 레지로 취업했다가 불법 성매매 단속됐다고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그런 다방이 기행문의 주제다. 저자는 사라지는 옛것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추억, 자.. 더보기
문화재 및 예술품 수사만 전담하는 'FBI예술품 수사대' 미연방수사국 FBI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기관이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그간 숱한 헐리우드 영화와 미드속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쳐온터라 친숙하기도 하고, 못하는게 없는 세계 최고의 수사기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FBI 조직내에 전문 예술품의 도난과 관련된 수사만 전담하는 예술품 수사대가 존재한다는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저자 로버트 K 위트만은 실제 FBI에서 1988년부터 2008년까지 20 여년간 예술품 수사 전문인력으로 근무하다 지금은 퇴직하고 국제 예술품 보안전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쩌다가 저자는 FBI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생소한 예술품 수사대를 맡게 됐을까?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린시절, 1960년대 미국민들의 놀림.. 더보기
황선미 작가의 두번째 청소년소설 '사라진 조각' 이건 추리소설 제목이다. 사라진 조각이라니~ 그냥 단순히 소설이라고 골라 든 책이 읽다보니 살짝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한번 표지부터 찬찬히 뜯어보니 '창비청소년 문학 37권'이라는 소개글이 눈에 띈다. 그렇다. 이 책은 단순히 '소설'이 아니라 청소년 문학이었던 거다. 청소년 소설, 또는 성장소설이라는 제목이 붙은... 창비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 소설 분야에서 꽤나 이름높은 문학상이다. 해마다 개최되는 문학상 선정에 수많은 작가들이 지원하고 있고,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문학소년, 소녀들이나 기성작가들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까 이 문학상의 수상작들로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는데 이 은 황선미 작가의 두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황선미라는 이름, 혹시 들어보신 분 있으실련지.. 생소하다면 그럼 이 .. 더보기
무조건 따라하는 다이어트 '17일 다이어트' 내가 다이어트 책에 대한 리뷰글을 올릴줄이야~ 이상한 컨셉이긴 하지만 내가 읽은 모든 책의 기록을 남겨두리라 마음먹었기에 안어울리더라도 글을 써본다. 재밌는건 책속에 부록으로 다이어리와 비피더스 유산균 두 포가 들어있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17일이면 충분하다고?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더냐~ 세상 만사가 빠르게 변화하고, 시대적 유행을 타고 변한다지만 절대 변하지 않을 만고진리중 하나는 다이어트는 속성으로 해서는 안되고, 식이요법과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만 완성된다는 얘기일 것이다. 나 역시 120% 동감이다. 다이어트가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별의 별 다이어트 방법들이 소개되고, 유행을 거쳐 왔지만 이 모든 다이어트 들의 원리는 두가지에서 비롯된다. 소식, 그리고 운동. 라는 책 제목을 보고 제일.. 더보기
민주화의 대명사,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vs김영삼'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나는 나름 현대 한국정치 흐름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있다고 자부한다. 그러기에 정치관련 수많은 책들을 탐독했고, 타고난 성향이 중도좌파인지라 서민정당을 지지해왔고, 그러다보니 전통적인 야당지지자에 97년 이후론 절대적인 여당지지자 생활을 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노란 손수건을 열심히 흔들어댔다. 한국정치의 봄날인 지난 10년이 지나고 다시 야당지지자로 돌아와있는 이때, 정부에서 하는일마다 마음에 드는 일이라곤 눈을씻고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어 울화통만 터지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차에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 김대중vs김영삼 이라는 책을 안 읽을수가 없었다. 어쩌다 성이 같은 김씨라고 3김시대라고 불리지만, 사실 김종필을 김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