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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옛것의 추억에 빠져드는 시간 '이병진의 헌책' 이병진이 책을 냈단다. 이병진이 누구냐고? 개그맨 이병진 말이다. 테 넓은 안경에, 어눌한 말투가 친근한 '교회 오빠'를 연상시키는 곰돌이 아저씨 캐릭터 이병진. 그가 책을 냈다는 거다. 근데 선뜻 이병진과 책이 쉽게 연상되지 않았다. 나에게 이병진은 안웃기는 개그맨이란 인상이 남아있어서인지 그가 무슨 책을 냈다는거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저 연예인들의 출간 러시에 묻어가는 뻔한 책 아냐? 싶었다. 아~ 근데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책을 읽고나서 생각해 보니 책의 내용과, 제목, 그리고 개그맨 이병진이 딱 맞아 떨어지는 환상의 조합이었다. 대단히 좋았다. 근래 읽은 책들이 전부 맘에 든다. 쉽게 남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편이 아닌데 이 책도 강추도서 목록에 포함시켜야겠다. 이 책을 가장 .. 더보기
유치원생을 위한 초등학교 1학년 과정 그리기로 살펴보기 드디어 나도 학부형이 된다. 유치원에 다니던 큰 딸이 올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낯익은 유치원과 선생님, 친구들을 떠나 초등학교에 가야하는 당사자도 떨리고, 기대되고, 불안하겠지만 그런 아이를 둔 부모들 또한 기대반, 불안반의 묘한 마음을 갖게된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학교폭력으로 온세상이 떠들썩 하기까지 하니.. 아이들과 원만한 교우관계도 걱정이고, 또 요즘 아이들은 한글을 다 떼고 영어까지 기본으로 한다는데, 우리아이가 혹시 뒤쳐지지는 않나 하는 걱정까지 추가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치원생을 둔 부모님들이라면 눈이 솔깃해질 책이 나왔다. 제목은 '똑똑한 유치원생을 위한 그리기100선' 부제가 '그림으로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미리보기' 다. 게다가 우측 하단에 큼지막하게 초등학교 1학.. 더보기
깜짝놀랄 거장들의 연애사, '거장들의 스캔들' 읽는 내내 저자의 해박한 문학계 거장들의 뒷이야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문학계 거장들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애정행각, 이성관계에 관한 스캔들을 다룬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거나, 혹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놀랍다. 단테, 도스토예프스키, 괴테, 빅토르 위고, 보들레르, 루 살로메, 에드거 앨런 포, 보부아르, 사르트르. 특히 러시아의 여성작가 루 살로메 편에 이르면 그녀를 사랑했거나, 그녀의 환심을 사기위해 매달렸던 남자들의 이름이 화려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융, 리하르트 바그너, 파울 레, 레오 톨스토이, 헤르만 에빙하우스, 크누트 함순 등등. 문학의 문외한인 나에게도 낯익은 이름들이 수도없이 쏟아져 나온다. 이 거장들이 루 .. 더보기
추천하고픈 책, '창피함을 무릅쓰고 쓴 나의 실패기' '창피함을 무릅쓰고 쓴 나의 실패기' 이 책을 나는 자기계발서라고 분류하고 싶다. 일전에도 몇번에 걸쳐 내가 '자기계발' 분야 도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 한 적이 있는데, 이는 내면의 변화를 유도하는 조언이나 감동을 주는 책보다는, ~하는 몇가지 습관, 몇가지 방법, 몇가지 이유 등 겉모습만 꾸며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잡기를 가르치는 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건 자기 자신을 바꾸려는 의지와 동기부여 일텐데, 그보다는 남들에게 이렇게 보이는 법, 저렇게 보이는 법 만 나열하고, 쓸데없는 소리, 당연한 소리만 무한반복해서 책의 용량을 채우는 그런 뻔한 책들 말이다. 학창시절 공부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선생님 또는 부모님의 '공부해라, 공부해라'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공부를 스스로 하지는 .. 더보기
10대를 위한 쉬운 경영학 '아빠, 경영학이 뭐예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잡식성인 내 독서생활 중에도 유일하게 읽기 꺼리는 분야가 있으니 그게 바로 경영서와 자기계발서다. 자기계발서는 실제 도움되는 내용이 없이 진부한 이야기만 잔뜩 늘려 써놓는 책이 많아 흥미를 잃었고, 경영서는 원체 관심분야가 아닐 뿐더러 너무 어려운 전문분야라 거의 읽지 않고있다. 그런데 계획에 없던 경영서를 읽게 됐으니 그게 바로 아빠가 들려주는 10대를 위한 경영이야기, 이다. 책은 경영자문회사에 다니는 아빠가 중학교 입학을 앞둔 딸아이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경영학의 기본 원리와 생활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경영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독자층이 초등학생~중학생쯤임을 알수있다. 거기에 덧붙여 나같은 경영학의 문외한들도 포함될 것이고~ 경영학은 어렵다. 복잡한 경영이론들과 시장 .. 더보기
다이어트의 상식을 뒤엎는 책 '뱃살사냥꾼 3대무기' 충격적이다! 이제껏 수많은 다이어트 관련 책을 봐왔지만 는 지금까지 소위 상식으로 알려져있는 다이어트 관련 정설들을 모조리 뒤집어 엎는 파격적인 내용들을 담고있다. 책을 읽고난 지금까지 얼떨떨하다. 지금껏 내가 알아 왔던 상식들이 모조리 무너지고 있으니 가히 충격이라고 표현할수 밖에... 상식을 뒤짚는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 세가지와 같다. 첫째, 시중에 널리 퍼져있는 일반적인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살빼기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체질을 오히려 살이 잘찌는 체질로 바꾸는 폐혜가 있다. 따라서 인위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따라 하지 마라! 둘째,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실제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그리 높지않고, 서구에서도 운동을 통해 살빼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더보기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이 쓴 문화이야기 '문화가 답이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에 심한 반감을 갖고있는지라 책의 저자가 한나라당의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별 관심을 두지 않던 책이었다. 그런데 흔히 정치인들이 책을 내는 이유는 인지도를 올리기 위함이거나,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 또는 자신들의 살아온 길을 예쁘게 포장하기 위한 작위적인 의도를 가진것들이 많은 법인데 조윤선 의원이 쓴 책의 주제는 뜬금없이 '문화'가 키워드 였다.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2002년도 정치판에 뛰어들어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미모와 달변을 겸비한 여성 국회의원과 문화라는 키워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 첫번째 책이 아니었다. 한나라당.. 더보기
재치가 번뜩이는 카툰 '달링은 외국인' 가볍고, 재치있는 일본 도서의 진수를 보는것 같다. 이런 책 분류를 뭘로 해야하는걸까? 카툰이라고 하기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에세이나 산문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어쨋든 만화다. 책 표지에는 '토니와 사오리의 폭소 연애 르포'라고 되어있다. 그렇다. 은 일본인 주인공 사오리가 이탈리안 토니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담고있다. 아직 혼인신고를 안했다고하니 일종의 동거를 하고있는건데 책을 보면서 놀라운 점은 일본인과 한국인의 사고가 이렇게도 비슷한가? 하는 점이었다. 주인공은 사오리,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일본여성 사오리가 사랑하는 서양인 토니와 살면서 느끼는 가치관의 차이, 문화적인 차이를 만화로 재미있게 묘사해 놓은 이 책이 일본에서는 선풍 적인 인기를 끌며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에 이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