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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다이어트의 상식을 뒤엎는 책 '뱃살사냥꾼 3대무기'

충격적이다! 이제껏 수많은 다이어트 관련 책을 봐왔지만 <뱃살사냥꾼 3대무기>는
지금까지 소위 상식으로 알려져있는 다이어트 관련 정설들을 모조리 뒤집어 엎는
파격적인 내용들을 담고있다. 책을 읽고난 지금까지 얼떨떨하다. 지금껏 내가 알아
왔던 상식들이 모조리 무너지고 있으니 가히 충격이라고 표현할수 밖에...
상식을 뒤짚는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 세가지와 같다.

첫째, 시중에 널리 퍼져있는 일반적인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살빼기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체질을 오히려 살이 잘찌는 체질로 바꾸는 폐혜가 있다. 따라서 인위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따라 하지 마라!
둘째,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실제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그리 높지않고, 서구에서도 운동을 통해 살빼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서 정설처럼 굳어진 일주일에 2~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땀나게 운동하라는 등의 말들은 모두 잊어버려라!
셋째,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 물은 목마를때만 마셔주면 된다. 오히려 물을 많이
마실때 피로감을 더 느끼기도 하고, 살이 찌는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어떤가? 여기까지만 봐도 여러분들이 느낄 충격이 나와 같을 것이다. 도대체 이런
발칙한 이론을 주장한 저자는 누구인지 살펴보자.
저자 이희성은 권투선수 출신이다. 1982년 열아홉살때 프로복싱 신인왕 타이틀을 따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가 무리한 운동과 체중감량 후유증으로 건강을 잃고 은퇴하게 된다. 이후
실의에 빠져 방황하다 트레이너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피지컬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한 후 연세대학교 야구팀, 예능인 축구단 아리랑,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
트레이너를 거쳐 지금은 여러곳에 강연을 다니는 전문강사 활동을 하고있다. <한국경제TV>,
<KBS>아침마당 같은 프로에도 출연한 바 있고, 저서로는 <컨디션 트레이닝>, <문제는
컨디션이다>, <나는 긍정의 파이터다> 등이 있다.

여기서 궁금해진다. 저자의 말대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따라하지도 말고, 힘든 운동을 하면서
땀을 빼지도 말고, 물도 많이 마시지 않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살을 뺀단 말인가. 그의 방법을
따르면 정말 살이 빠지기는 하는걸까? 그의 다이어트 방법은 검증된 것일까? 그저 수많은
민간요법들처럼 검증되지 않은 하나의 '설'에 불과한 걸까?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주장에
확신을 갖고있고, 수많은 사례들도 갖고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책을 읽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지는게 나도 믿음이 간다. 엄밀이 말해 저자의 방법은 다이어트는 아니다. 비만도 일종의
체내 균형이 무너져 생긴 부조화라고 본다면 몸의 균형을 맞춰 정상상태로 돌려놓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게 맞는 말이다. 그리고 전신 비만보다도 뱃살에 집중적인 효과를 볼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 주위에서 보면 다른부위는 크게 살찐줄 모르겠는데 유독 배만 튀어나온
사람이 있다. 혹은 다른부위도 심각하지만 그중에 특히 뱃살이 많아 운동화끈을 못맬 정도인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뱃살이 문제인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읽어볼만 하다.
그럼 그의 뱃살빼는 비법을 살짝 공개해본다.



목차를 보면 PART1~3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뱃살사냥꾼의 3대무기' 편으로 이 책의 핵심부다.
첫번째 무기 : 씹어라, 그러면 뱃살이 사라질 것이다.
두번째 무기 : 몸이 원할때 물을 마셔라
세번째 무기 : 좋은 생활 습관(컨디션 트레이닝)

첫번째 핵심 실천요법이 식습관 개선이다. 많이 씹어라, 식사를 천천히 해라 라는 말은 많이
들어오던 얘기다. 그런데 이게 아주 중요한 식습관이라는 거다. 우리가 익히 알듯이 천천히
식사를 하게되면 위가 포만감을 빨리 느껴 적게 먹어도 배가 부르는 효과를 몸에 습관화
시키는 단계다. 빨리 먹으면 많이 먹게되고, 많이 먹으면 위대해진다. 반대로 천천히 먹으면
적게먹어도 배가 부르고 위가 늘어나지 않는다. 이미 위가 커져 대식하는 습관이 든 사람도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면 되는데 그 방법중에 가장 좋은게 많이 씹는 것이다. 입속에서
음식이 죽이 될정도로 씹어란다. 많이 씹을수록 우리 뇌는 많은 음식을 먹은걸로 인지하게
되서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씹을수록 침이 많이 분비되어 소화에도 도움이 될뿐 아니라
국이나 물이 없어도 목이 메이지 않게된다. 잘못된 식습관 중에 또 하나가 국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인데 우리가 먹는 국이 대부분 과하게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는 짠 국물이다. 국물과
함께 밥을 먹게되면 조금만 씹어도 부드럽게 삼킬수 있기 때문에 빨리, 많이 먹게되는
이유가 된다. 물로 국 자체도 문제고. 거기다 식후에 마시는 물 한잔은 위액을 희석시켜
위가 제 역할을 못하게 만든다. 위에 부담을 주는 것이다.

두번째 핵심은 물을 인위적으로 많이 마시지 마라는 것이다. 물론 물은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의무적으로 마시는 물은 그 자체가 또하나의 스트레스고
오히려 몸을 무겁게 만들거나, 졸립게 하기도 한다. 식전 한시간, 식후 한시간은 절대적으로
물마시는걸 피해야 하고, 그 외 시간에도 목마르거나 할때만 마시면 된다. 그때도 항상 따뜻
한 물을 마셔라고 한다. 살이 빠지는 과정은 몸속에 열이 지방을 태우는 과정인데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행동은 일시적이나마 체온을 떨어뜨리고, 이와함께 몸의 면역력도 약화
시키고, 지방을 태우는 것도 방해가 된다.

세번째 좋은 생활습관 들이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주위에 특별히 헬스클럽에
다니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데도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을 흔히 볼수있다. 꼭 무리한 운동을
해야만 몸매가 유지되는건 아니라는 말이다. 또 역으로 운동을 통해 몸매가 유지된다면
죽을때까지 헬스클럽을 다니거나 격한 운동을 끊임없이 해야만 건강한 몸매를 가질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하지만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좋은 생활습관만 가지고 있다면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저자 역시 운동이 나쁘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많이
움직여 주면 된단다.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며 몸을 혹사시키는 운동이 아니라 자주 걷고,
같은 자세로 오래있지 말고, 최대한 몸을 움직여 주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지하철에서도
그냥 앉어있지말고 발끝으로 선다거나, 발목운동이라도 한다거나, 집에서도 한번씩 맨손체조
를 해주고, 일부러 쓰레기도 갖다버리고, 설겆이도 하는등 몸을 편안하게 눕히지 말고, 될수
있는한 많이 움직여주면 된다. 이런 습관을 들이는게 한시간씩 땀흘리며 운동하는것보다
훨씬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다.

PART 2에 소개되는 것은 '뱃살사냥꾼의 12가지 필살기' 편인데 PART 1을 다시 세분화시켜
설명하는 부분이라 생략한다. PART 3는 '뱃살 사냥을 완성하는 3주 프로그램' 편으로
하루 하루 생활패턴을 도식화 해서 그대로 따라 하라는 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 대충 책의 내용을 살펴봤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주장이
기존의 다이어트를 따라하면 우리몸이 '살이 더 잘찌는 체질'로 변화한다고 주장한 부분
이다. 이건 또 무슨 소릴까? 우리몸은 스스로 외부환경에 적응하는 본능을 갖고있다.
아무때나 배고플때 음식을 먹을수 있다면 굳이 체내에 지방질을 저장할 필요가 없는것이다.
따라서 오히려 잘먹을때 뱃살이 안찌고, 살도 안찐다는 얘기다. 그런데 다이어트의 기본
상식중에 하나가 적게먹고, 많이 움직여 칼로리를 소모시킨다는 법칙이다. 이처럼 적게
먹게 운동으로 살을 빼게되면 분명 초기에는 효과를 볼수 있다. 하지만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다이어트를 중단한 순간 다시 요요현상이 와 본래대로 돌아올뿐 아니라 오히려
더 몸무게가 불어나는 현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우리 몸이 아무때나 먹을수 있는게 아니라
적은 음식을 먹고, 또 먹고싶다는 신호를 보내도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생존의 법칙에
따라 이 다음부턴 음식을 먹을때 일정량 만큼 체내에 축적시킨다는 거다. 나중에 음식을
못먹을때를 대비하는 자동시스템인 셈이다. 따라서 저자는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적게
먹고, 격렬한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려 하지말아라고 한다. 이는 멍청한 방법이란 거다.
차라리 충분히 배부르게 먹고, 평소에 오물쪼물 조금씩 움직이는 걸 늘려라고 한다.
단, 많이 씹고 천천히 식사를 하면 적게 먹고도 배부른 포만감을 느낄수 있으니까.

글이 꽤 길어졌다. 그만큼 내용 자체가 기존의 다이어트 상식을 벗어나는 쇼킹한
방법이라 흥미롭다. 이 방법은 일단 어렵지 않다. 게다가 따로 운동할 필요도 없다고하니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다. 지금 당장 실천에 옮겨봐야겠다. 나도 뱃살을 빼고 싶다구~~

뱃살사냥꾼 3대무기
국내도서>건강/뷰티
저자 : 이희성
출판 : 씽크스마트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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