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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소설'오싹한 연애', 귀신까지 사랑할 각오가 돼있는가? 영화 '오싹한 연애'가 연말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올해 유독 로맨틱 코미디 물이 약세를 보인데다가 '완득이' 이후로 화제가 된 한국영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싹한 연애'가 '완득이' 뒤를 잇는 대표 작품이 될수도 있겠다. 개봉한지 15일만에 관객 150만을 돌파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한다. 올 한해 한국영화의 흥행순위는 1위 최종병기 활, 2위 써니, 3위 조선명탐정, 4위 도가니, 5위 퀵, 6위 고지전, 7위 위험한 상견례, 8위 가문의 수난, 9위 블라인드, 10위 7광구다. 이 중 조선명탐정을 빼고 다 본 바로는 '오싹한 연애'가 위험한 상견례보다는 관객을 더 모을것 같고, 도가니보다는 못할것 같아 예상순위는 5~6위쯤으로 예상해 본다. 사실 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대신 책으.. 더보기
끝나지 않은 십자군 전쟁 '위도 10도' 대표적인 종교 분쟁지역, 종교가 전쟁이 되는곳 '위도 10도'. 흔히 북아프리카나 서남 아시아 일부지역이 대표적인 종교분쟁 지역으로 알고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적도에서부터 위도 10도에 이르는 지역을 심각한 종교문제가 발생되는 지역이라고 꼽고 있다. 위도 10도는 적도로부터 북으로 약 1,126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으로 전세계 무슬림 13억 중 절반이, 20억 기독교인 중 60퍼센트가 살고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종교분쟁. 바로 이슬람교와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가 서로를 압살하려는 분쟁이다. 말이 분쟁이지 기실 전쟁에 가깝다. 어쩌면 중세 십자군전쟁이 형태만 바꼈을뿐 지금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세계 여러곳을 놔두고 왜 하필 북위 10도 지역에서 이들 종교의 .. 더보기
'이순신의 반역' 소설같은 이야기, 하지만 정말? 오랜 역사속 사건들 중에서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는 숱하게 존재한다. 오로지 전해 내려오는 문헌들에만 의지할 뿐이니, 그 사관에 따라 진실이 숱하게 왜곡되기도 한다는걸 알고있기에 궁금증만 커가는 사건들 말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순신의 죽음과 관련된 음모론이다.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거치며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던 최고의 장수가 왜 비단 마지막 전투였던, 그것도 치열한 격전이 아니라 도망가는 왜적을 쫒던 전투에서 장렬히 최후를 마쳤을까? 그리고 그가 죽으면서 남겼다는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의 대상은 누구일까? 교과서에서 배웠던 대로 아군의 사기에 영향을 줄까봐 알리지 마라는 뜻이 아니라 다른 뜻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거라면? 오래전부터 구전되어 내려온 이른바 '이순신 생존설'중 하나이다. 당시 .. 더보기
나의 납치범에게 보내는 편지 '스톨런' 오랫동안 지켜봐오던 소녀를 납치한다. 그리고 세상과 격리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두사람만의 생활이 시작된다. 납치된 소녀는 처음에는 극심한 공포에 젖어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지만 차츰 자신을 돌봐주는 납치범에 끌리게 된다... 어디선가 많이 봐오던 스토리다. 그렇다. 일본에서 발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완전한 사육'을 시작으로 해서 이와 유사한 소설, 영화, 실화들이 수도없이 창작되고, 실제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납치되었다가 8년만에 돌아온 나타샤 캄푸쉬, 등교길에 납치되었다가 18년동안 성노예 생활을 하다 극적으로 탈출한 미국의 제이시 두가드 사건처럼 힘없는 여성, 특히 소녀들을 납치하여 감금하고 성적 파트너로 만드는 패륜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나타샤 .. 더보기
굴뚝토끼님의 소개로 보게된 미드 '워킹 데드' 며칠전 굴뚝토끼님의 포스트로 알게된 미드 '워킹 데드'. 뭐 볼만한, 재미난 영화없나? 하고 인터넷을 기웃거리다 갑자기 워킹 데드가 생각이 나 어둠의 경로를 헤매고 다녔다. 잘 몰라서 그렇지,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미드였다. 매니아 층도 상당하고~ 작년 시즌1의 대성공으로 인해 올 시즌2도 많은 기대와 함께 시작되서 현재 7화까지 방영된 상태다. 처음 시즌1의 1화를 보자마자 바로 홀릭~ 연달아 6화까지 시즌1을 마스터해 버렸다. 한 회가 대략 45분 정도 소요된다고 봤을때 하루에 6화까지 한 시즌을 다 봤으니 한 다섯시간 본것같다. 잠이 부족해~~ 근데 그럴수 밖에 없었다. 시청자를 화면속으로 빨아들이는 마력을 지닌 드라마였기에. 항상 미드를 보며 부러웠던 것이 어찌 저런 물량공세를 티비 드라마에 퍼부.. 더보기
오늘도 마트에 가시나요? '소비자이기에 용서할수 없는 마트 신선식품' 아마 짐작들 하실테다. 이 책의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그리고 아마 이렇게 되뇌이겠지.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일본인 가와기시 히로카즈씨가 쓴 책 '소비자이기에 용서할수 없는 마트 신선식품' 은 엄밀히 말하자면 일본 대형마트의 위생상태를 고발한 책이다. 하지만 일본의 마트 유통시스템과 한국의 유통시스템이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이 책의 내용은 한국의 대형마트들에 그대로 적용시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수있다. 아홉시 뉴스시간에 심심찮게 터져나오는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 유통기한을 멋대로 바꿔다는 행위, 보관상태의 불량, 비위생적인 조리법등의 고발로 인해 우리도 암묵적 으로는 마트에서의 이런 문제점을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있을거다. 하지만 그래도, 이름있는 대형마트가 설마~ 라고.. 더보기
국민할매 김태원의 네버엔딩스토리 '우연에서 기적으로' 예능프로 에서는 국민할매로, 스타오디션 에서는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조언을 보여줘 '국민 멘토'로 자리잡은 김태원의 인생이야기다. 음악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세대를 아울러 모르는 이름이 없을 정도였던 부활의 김태원이 처음 TV 예능프로에 나온다고 하니 다소 의외였다. 그간 티비에서도 자주 볼수없었고, 그가 노래 하는것도 직접 듣기가 어려웠지만 떠도는 소문으로 이미 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라고까지 알려진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김태원. 거기다 음악적 자존심도 대단할걸로 알려져 있던 그가 음악이 아닌 예능으로 티비에 나온다니... 그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대중들의 웃음코드를 적절히 파악하고 적응해 나갔다는 점이다. 책에서 본인 스스로도 사람들이 '곧 저러다 말겠지~.. 더보기
'박원순과 시민혁명' 다시봐도 가슴벅찬 50일간의 기록 난 서울 시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과정을 그 누구보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가슴 떨려하며 박원순 후보를 응원했다. 그랬기에 책을 보면서 이미 한참도 더 지난것 같은 그때를 회상하니 또다시 가슴이 벅차오른다. 박원순과 함께 오랜시간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하며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유창주란 분이 바로 옆에서 지켜본 50일간의 생생한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바로 50일간의 희망기록 '박원순과 시민혁명'이다. 그런데 왜 50일일까? 바로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한 날이 9월 6일 이었고, 이때부터 선거가 치뤄진 10월 26일까지가 50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기간동안 있었던 일만 기록된건 아니다.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를 이루기전 박원순 시장의 지지도는 5%에 불과했다. 일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