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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소

바로잡은 신선한 자연산 회를 먹다 내가 섬에서 근무한지 3년째다. 사람들은 섬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으례 하는 말이 "회는 원없이 드시겠네요?" 다. 정말 섬에서 근무한다고 회를 원없이 먹을수 있을까? 천만에.. 오히려 도시에서 근무할 때가 회는 더 자주 먹었던것 같다. 일단 이곳 작은 섬엔 횟집이라고 할수있는 식당은 없다. 물론 맘만 먹으면 동네 민박집에 미리 얘기해서 횟감을 구해다 먹을수야 있겠지만 먹고싶은 사람이 원하는 어종?, 크기? 맞추기가 힘들다. 양식횟감 가져다 수족관에 넣어두고 주문 받을때 바로 회를 떠주는 곳이 아니기때문에 일단 그날 뱃일을 나가야하고, 잡아온 고기에 맞춰서 회를 먹어야 하는데 날씨가 안좋거나, 고기가 안잡히면 말짱 도로묵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하는 직원이 나를 포함해 기껏해야 1~2명이었던 탓에 2인분에.. 더보기
흥미로운 고려사, 공민왕의 이야기 [신돈의 나라] 일전에 인터파크 헌책방에서 책을 대량구입했던 내용을 포스팅 한적 있다. 헌책방에서 도서 구입 17권! 두차례 헌책방에서 책을 구입하면서 역사에 흥미를 갖고있는 터라 천추태후, 열하, 신돈 관련책들을 구입했었는데 그중 첫타로 가장 흥미로울것 같던 '신돈의 나라'를 읽었다. 저자는 황정일,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졸업후 신문기자 생활을 잠깐하다 이 '신돈의 나라'가 처녀작이라고 한다. 네이버 인물검색을 해보니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는 다작 작가는 아닌듯 싶다. 외서를 번역해 몇권 더 출간했으나 역시 대표작은 이 작품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듯 보인다. 그런 그가 고려사를 통틀어 어찌보면 가장 흥미로운~ 사건을 소재로 책을 펴낸것이다. 공민왕과 신돈, 노국공주, 내관 최만생, 자제위의 홍륜... 2005년 9.. 더보기
어랏? 레뷰 누가 추천했는지 알수가 없어요 정말 한시간, 한시간 급박하게 바뀌는 레뷰입니다. 어제만 해도 기존 한사람당 3개 글까지 추천후 캐쉬적립 되던것이 1인당 한개의 글만 캐쉬적립 되도록 바껴 많은 레뷰 회원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고, 거기다 오늘 오후에는 추천시 캐쉬적립 가능 시간이 기존 3일에서 하루로 바뀌게 바꿔놔 정신을 못차리게 해놨는데요, 오늘 저녁이 되자 이번에는 내 글을 추천한 블로거가 노출이 안되도록 하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네요. 연이어 3연타를 얻어맞은 느낌입니다. 그간 숱한 블로거들이 레뷰의 정책 변화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공지가 부족함을 탓했는데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폭탄급 후속조치를 연달아 터뜨리네요. 추천회원 보기 기능으로 인한 '답천'은 레뷰만의 장점이자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었죠. 이제 누가 .. 더보기
레뷰 캐쉬적립, 한사람당 한번도 안된다 레뷰 캐쉬적립 정책 변경을 놓고 매일매일 새로운 점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제까지 이웃분들의 증언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일괄적으로 지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추천받는 사람과 추천하는 사람의 등급을 합산한 캐쉬가 적립된다. 그런데 이 방식을 적용하니 대다수 회원들의 적립캐쉬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게 됐다. 거기다가 오늘 9월7일 다시 새로운 내용이 발견됐는데 바로 2. 추천을 통한 캐쉬적립은 한사람당 한개씩만! 지금까지 세개의 포스트에 대해 추천캐쉬가 적립된데 반해 이제부터는 하루에 한사람당 하나의 글만 캐쉬적립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건 가히 치명적인 정책 변경이다. 예를들어 하루에 두개의 글을 올려 글당 백여개의 추천을 받고있던 레뷰 고수 블로거는 오랜 활동덕에 적립 캐쉬가 42원이었다 치자. 이.. 더보기
비빔밥? 소밥?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정네라면 전투식량으로 보급된 일명 '소밥'을 아실 것이다. 물만 부워 전자렌지에 덥혀 먹으면 방금 한 새밥맛을 보여준 전국민의 '햇반'보다 수십년 앞선 기술력을 보여줬던 전투식량. 비록 전자렌지가 없더라도 물만 붓고 기다리면 부피가 3배정도 커지면서 그럴싸~한 한끼 밥이 탄생했더랬다. 지금 사회인의 기준으로 본다면 유통기한 한참지난 재료에 알수없는 화학첨가물로 범벅이 된 '불량식품'이지만 그래도 군시절엔 맛있는 별식이었다. 4~5종의 전투식량중 내가 제일 좋아했던게 바로 '소밥'이라 불리던 비빔밥. 둘이 먹어도 배부를만큼 많은 양에 라면스프로 밥 비벼 먹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전투식량들에 비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잠깐 군대이야기 한토막. 맨 처음 입대하고 배치되는.. 더보기
헌책방에서 도서구입 17권! 그렇다. 책을 샀는데, 무려 17권이다!! 내 이제껏 이렇게 많은책을 사본적이 없었다. 얼마전 이웃 블로거 은ryan님 포스트를 통해 '인터파크 헌책방' 이란 곳을 알게됐는데 정말 놀라운 가격으로 '새책'을 팔고있었던 것이었다. 신간은 아니고 발행년도가 2005,2006,2007년등 일종의 재고 서적인데 새책과 다름없는 책을 1,300 원이란 균일가로 팔고있다. 비록 대상 도서중 인기있는 책은 품절이 많이 된 탓에 선택의 폭은 좁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들을 짭짤하게 건진것 같다. 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니 7~8권을 사면 배송비 포함하여 만원 언저리에 살수있어서 정말 대박 이벤트 아니겠는가! 처음에 이것저것 읽고싶은 책을 고르다보니 15권을 골랐다. 그런데 이건 또 뭐? 이만원 이상이면 천원 할인 쿠폰을.. 더보기
백운산 자연휴양림에 다녀오다 8월 21일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역시 휴가때는 어디가 됐건 집을 떠나 자고 오는 여행이 끼어있어야 휴가 맛이 난다. 그 맛을 느끼러 선택한 곳이 바로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내가 살고있는 여수에서 차로 40분, 그리 멀지 않는곳에 위치한다. 전남권 인근의 자연휴양림은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이날 처음 찾은 백운산 휴양림은 숙소 바로옆에 계곡이 흐르고, 산책로, 황톳길, 식물원, 생태영상관등과 매점이 운영되고 있어 상당히 편리했다. 앞서 포스트한 옥룡계곡과는 10분거리. 백운산은 계곡이 많은 편이라 휴양림 내에도 계곡이 있고, 계곡물을 받아 야외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사전에 알아본 바, 아쉽게도 8월 22일을 기해 휴양림내 야외수영장이 폐장됐다고 하여 가까운 옥룡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하고 휴양림을 찾았.. 더보기
여름피서 최고로 기억될 광양 백운산의 옥룡계곡 아~ 집에서 불과 40분! 이토록 가까운 곳에 이토록 멋진 계곡이 있다는걸 왜 이제껏 몰랐을까!! 아니, 사실 옥룡계곡이란 이름은 많이 들었었고, 백운산에 계곡이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으례 좀 좋다는 계곡이란 계곡은 넘쳐나는 인파로 그 멋을 잃은지 오래 됐을거란 편견으로 4년째 여수에 살면서 한번도 광양 백운산에 다녀오질 않았었다. 우연히도 운좋게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어서 마침 그곳과 가까운 옥룡계곡을 찾게 된건 정말 행운이었다. 먼저 사진부터 보시라~ 울창한 숲 사이로 계곡에 거석들이 즐비하고 그 사이사이를 계곡이 흐른다. 계곡도 크고 수량도 풍부한데다 평평한 돌이 많아 쉴곳도 아주 많았다. 물은 차갑고, 깨끗했으며 늦은 휴가에 평일인지라 사람에 치이지 않고 신선놀음을 할수 .. 더보기
아빠소의 하루, 그리고 주먹밥 만들기 오랫만에 가족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하는 착실한 아빠소가 되고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기전 베란다 창을 열고 이불을 터는건 하루에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일이다. 이불을 터는건 일주일에 한번만 해도 될것 같은데 휴가기간 동안 매일같이 하달되는 영부인의 명령이다. 이불을 털고, 갠 다음 할일은 청소기 돌리기. 신혼초 청소기를 돌리는 아내를 그냥 보고 말았더니 이런건 남자가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어찌나 아프게 쏘아대던지 이제 아내가 청소기 돌리는걸 보고만 있어도 좌불안석이다. 차라리 내가 먼저 하고마는게 상책. 청소기 돌리는건 너무나 즐겁다. 아니.. 즐거워야 한다. 요새 청소기가 얼마나 잘나왔나, 특히 우리집 삼성 먼지따로 청소기는 청소를 하고나서 먼지통을 .. 더보기
아빠소, 늦은 휴가 떠납니다 원래 8월 중순경에 잡혀있던 휴가일정이 회사 사정상 계속 늦어지다가 이제서야 늦은 휴가를 떠납니다. 제가 살고있는 여수 근교를 중심으로 계곡과 바다와 휴양림을 돌고, 책도 맘껏 읽고, 영화도 두어편 볼 생각이지만, 생각이지만... ....... 생각뿐이고, 아마도 집에서 애만 보다가 끝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스치는군요. 제 아내, 휴가라는 말을 듣더니 옆집 아주머니들과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놀다올테니까 집에서 밥 챙겨먹고 애들 보고 있으라네요. 뭐...하루이틀 놀면 가정으로 돌아오겠죠, 뭐. 요사이 블로깅 소재가 떨어져 고민이었는데 머리도 식히고 신선한 소재꺼리도 찾아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Undersea Tomb Of King Munmu-Wang by 아침꿀물 더보기
링링이와 슈슈님께 감사인사~ 링링이와 슈슈님, 레뷰 닉으로 ring_su님이 느닷없이 '13일의 금요일 나눔이벤트'를 진행하셨다. 지난 금요일이 마침 13일의 금요일이었다나? 모두들 불길하고 재수없는 날이라 하니 반대로 기분좋게 만들어 주시겠다며 야심차게 진행한 나눔이벤트! 명함수첩을 5분께 전달하는 이벤트였다. 추천차 들렀다가 이벤트 소식에 잽싸게 지원한 아빠소! 염치없게도 덜컥 선정되고 말았다.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쟁취한 4인중 1인 아빠소...그 외에 햄톨대갈장군님과 4-story, 정진아님. ring_su 님의 나눔이벤트 바로가기 드뎌 오늘 차를 타고, 배를 타고 수백km를 달려 내가 있는 섬으로 도착했다. 아담한 박스에 차곡차곡 담겨있는 나눔 이벤트 선물들... 명함수첩이라고 했지만 큰 수첩과 작은 수첩 2개에 써~비스.. 더보기
갤럭시S, 혼자 하는 업그레이드 얼마전 갤럭시S 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두차례에 거쳐 포스팅 한 바 있다. 갤럭시S, 생각보다 불편하다 감히 갤럭시S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다 갤럭시S 출시 초기, 아이폰과 경쟁하려 무리하게 출시하다보니 각종 버그들을 제거하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게 내 생각이다. 옴니아와 갤럭시A를 거쳐오면서 나름대로 스마트폰의 문제점을 많이 개선시켰을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사용상 불편한 점이 많았다. 또한 소비자들의 빗발치는 불만에 대해서도 정식 공지없이 두 차례에 거쳐 이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이번에 세번째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과거와 다른 점은 정식으로 언론과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실시한다는 점과, 업그레이 항목이 대규모라는 점이다. 반면 과거와 똑같은 점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