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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애잔한 감동 수필집, 목성균의 '누비처네' "오빠, 처네 살건데 이거 어떤가 봐줘봐." 한참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여기저기 손품을 팔던 아내가 티비를 보고있던 나에게 던진 말이다. "응? 처네? 처네가 먼데?" 하자 "처네 몰라? 애기 안거나 업을때 매는거 있잖아~" "그건 포대기 아냐?" 쌩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내. 그때 난 ’처네’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알게됐다. 그냥 나 어렸을땐 포대기로 통했는데 원래 이름이 처네였나 보다. 그런데 이게 또 요즘에는 현대식으로 개량되어 나온다. 예전 투박한 네모모양에 양쪽에 긴~ 줄이 달린 모양이 아니라 아기띠처럼 어깨나 허리에 둘러 맬수 있게, 디자인도 색색들이 예쁘게 변형되어 나와 있다. 2007년 12월 태어난 둘째 딸을 아내는 그렇게 처네에 업어 키웠다. 그리고 오늘 ’누비처네’라는 책을 만났다. .. 더보기
'뷰티풀 크리처스' 또 하나의 환타지가 시작된다~ 그린브라이어의 연인 , 또 하나의 환타지 붐이 시작된다. 작년 한 해, 뭇여성들을 가슴 설레게 했던 환타지 소설 시리즈를 기억하는가! , , , 으로 이어지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영화화 된 후에도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배우 로버트 패틴슨때문에 잠 못 이루던 여성분들이 숱하게 생겨 났었던... '이런 남자가 내 사람이라면 뱀파이어라도 좋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는 주위 여성분들때문에 "여자들이란...쯧쯧쯧" 혀를 차대는 남성분들도 많았었다. 아니, 그렇지 않은가! 섹시하고 멋진 남자라면 뱀파이어라도 좋다니~! 2011년 올해, 못지않은 또 하나의 환타지소설이 선보였다. 바로 이 책, 가 그것이다. 흔히 이런 소설은 여성취향인지라 남자들은 잘 찾지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때는 .. 더보기
'A Good Day', 그림책에서 발견한 일체유심조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좋은 날'이란 어떤 날일까? 길에서 돈이라도 주운 날?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거나 쇼핑몰에서 하나 남은 세일상품을 잽싸게 구매한 날? 그렇다면 '재수없는 날' 이란? 바로 아래 나오는 동물친구들의 하루가 그 재수없는 날이 아닐까? 노란 아기새는 아끼는 꽁지깃털을 잃어버려 울상이고, 하얀 개는 목줄이 정원울타리에 걸리는 바람에 꼼짝못하게 됐으며, 아기여우는 엄마를 잃어버려 울고있고, 아기 다람쥐는 맛있는 도토리를 땅에 떨어뜨려버렸다. 에이~ 재수없는 날이야! 를 외칠만 하다.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 있지만 네마리의 동물들에겐 각자에게 있어 재수없는 날일게다. 이 그림책의 작가 Kevin Henkes는 칼데콧 수상작가이며 이 책은 07년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그림책이라고.. 더보기
독서식성을 확인하다, 독서습관을 고백하다 작년 말경부터 책분야 블로거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직후, 그간 목말랐던 갈증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듯 엄청난 독서생활에 빠져있기도 했었지만, 한 두어달 그러다 보니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무리임을 느꼈다. 그래서 신년 계획이 독서량을 줄이고, 일상다반사 이야기를 늘리자는 것. 그래서 목표로 하고있는 독서계획이 한 달에 15~20권 정도다. 이같은 숫자도 입이 쩍 벌어질 목표일테지만 한달에 30~40권씩 읽어댄다고 '자랑' 하는 블로거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 난 그분들이 정말로 그 많은 책을 다 읽는지 궁금하긴 하다. 어떤 한분은 하도 다독을 자랑하시길래 한번 따져봤더니만 하루에 두 권꼴의 계산이 나오더라.. 이게 가능한 얘길까? 예스24에서 펼치고 있는 '책읽는 주말을.. 더보기
'종이봉지 공주', 정형적인 사고 탈피를 위한 책 요사이 여섯 살 난 큰 딸은 거의 몇달간 공주만 그려댄다. 늘 똑같은 그림에 드레스 색깔이 바뀌거나 왕관 모양이나 머리모양이 바뀌는 등이 전부다. 언젠가는 미술 시간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가"라는 주제를 놓고 그리기를 하는데 공주를 그렸다가 선생님께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공주가 되고싶으면 영국에 가렴~홍홍" 그래서 죄다 지우고 선생님을 그렸다고..ㅡ.ㅡ 그래서 샀다. 종이봉지공주! 겉만 치장한 예쁜 공주,누구에게나 사랑받을것 같고 그 자체로도 충분한 존재가치가 있을 것 같지만..정말 공주답다는 건 어떤 모습일까? 딸아이에게 진짜 공주의 모습을 알려주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게 우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충분히 그런 점을 짚어주는 동화책이었다. 아니.외모 지향적인 현대인에게 .. 더보기
'2등은 없다' 애플,삼성,LG의 스마트폰 전쟁 휴대폰도 유행을 탄다. 당연한 말이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라 어떤곳에 가면 대부분 아이폰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곳에 가면 구성원들이 갤럭시S를 선호한다. 우리 사무실도 그렇다. 옆사무실까지 아홉명이 근무하는데 그중에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여덟명이다. 갤럭시S 사용자가 여섯에 갤럭시A 사용자 하나, 옴니아2 사용자가 한명이다. 어찌보면 당연할수도 있겠다. 한 사람이 물꼬를 트고 자랑질, 염장질을 하게되면 부러워하던 사람들이 따라서 구입하는 경향이 분명 있을테니.. 이게 꼭 사무실, 직장에서의 모습일까? 아니다. 크게는 국가적으로도 통용되는 얘기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기전 한국은 삼성과 LG, 팬택등 자국의 브랜드가 전체 휴대폰 시장의 9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온세계를 주름잡던 노키아가 들어.. 더보기
'네발의 천사', 여러분은 천사와 함께 살고있나요? 이번 포스팅 올리는데 애를 먹었다. 보통 전날밤에 미리 작성하고 아침시간으로 예약발행을 걸어놓는데 어찌된게 예약발행이 안되고 밤시간에 미리 발행이 되버린 모양이라서~ 아침에 서둘러 갱신을 했는데 다음뷰 발행시간은 조정이 안되는 모양이었다. 어찌어찌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엉망이 되버렸는데... 결국 눈물을 머금고 댓글들과 함께 포스트 자체를 삭제하게 되었다. 이미 방문해서 좋은글 남겨주신 이웃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어쩌겠는가...컴맹이 블로그한다고 이렇게 바둥대다보니..이해해 주시길.. 다들 짐작하셨을 게다~ 제목만 보고 무슨 책에 관한 내용인지.. 딩동댕~ 바로 영원한 인간의 반려동물, 아마도 짐작할수 없을만큼 아주아주 오랜 옛날부터 집을 지키는 용도로, 때론 사냥을 함께 하는 용도로, 때론.. 더보기
결혼한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는 책, '다시한번' 전효실이라는 개그우먼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에서 몽실이로 출연했다는데 원년 팬이었던 나로서도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존재감이다. 몽실이? 전효실? 누굴까.. 본인도 그게 스트레스 였다고 한다. 웃기지 못하는 개그우먼.. 존재감 없는 개그우먼.. 유재석, 김국진, 김용만, 남희석등과 같은 대학개그제 입상동기들 사이에서 웃기지 못해 2년만에 개그맨을 그만두었다는 전효실... 그녀가 리포터 활동으로 전향해서 제법 성공을 했고, 결혼과 함께 방송일을 그만뒀다가 맘스 코칭(Mom's Coaching)이란 생소한 직함을 들고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책을 냈는데 그 책의 제목이 이다. 책을 처음 접한 내 느낌은 그다지 썩 관심을 끌지 못했다. 무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