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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멋진 그녀, 박칼린의 에세이 '그냥' 솔직히 고백한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서 그녀를 처음 만나기 전까지 나는 박칼린이라는 뮤지컬 음악감독을 알지 못했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이... 그걸 고백하겠다는게 아니다.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몇개월동안 때론 감동적으로, 때론 재밌게 남자의 자격을 봐왔고, '하모니' 이후 일약 최고의 음악감독으로 화제가 된 그녀를 멋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작년 11월 박칼린이 첫 에세이집 '그냥'을 펴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자의 자격 출연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약 인기스타가 된 그녀가 티비 프로그램의 인기를 바탕으로, 남자의 자격을 든든한 빽으로 삼아 자신의 이야기를 펴낸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인간 '박칼린'이 궁금했고, 어떤 과정으로 남자의 자격을 만들어오고 감동을 선사했는지 확인하고자 .. 더보기
자발적 가난과 행복,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난 이 학교가 산 좋고, 물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 지리산에 자리잡은 대안학교나 혁신학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제목에 낚인건가? 학교는 나오지도 않는다. 도시생활에서 이골이 나고, 상처받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가진것 모두 내려놓고 스스로 자발적 가난자가 되어 찾아 모이는곳, 지리산에서 자연속에 녹아드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 자체를 학교에 비유한 제목이었던 것이다. 작가 공지영은 이들이 비록 가난하지만 그 누구보다 풍족한 마음과 행복하게 살아가는것을 가리켜 '행복학교'라고 명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이토록 자유분방하며 격식에 치우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던가?"하는 의문이다. 작가 공지영. 참 대단한 사람이 아닐수 없다. , , .. 더보기
5분의 감동 'TV동화 행복한 세상' 9편 혹시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는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55분부터 방송되는 TV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우리 이웃의 작은 생활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감동을 주고 행복을 주는 방송용 ’좋은생각’ 이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들을 모아 책으로도 출간하고 있는데 2002년 ’TV동화 행복한 세상 1’이 출간된 이래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다 9년째인 2010년 9편이 출간되었다. 책뿐만이 아니다. 연극으로도 제작되 2002년 8월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후 전국을 돌며 공연 중이다. 2004년에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는데 국내 최초로 영상과 뮤지컬, 비보이가 결합된 퓨전 뮤지컬 이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이 이토록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와, 관객들과, 독자들과 접해오는 이유는 단 하나.. 더보기
해학이 돋보이는 동화 '아기늑대 세마리와 못된 돼지' 그동안 내 블로그에 소개하는 책들은 출간된지 한달이내의 최신 도서들중에서 내가 관심을 갖고있거나,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책들위주로 독서하고 소개해왔다. 그러다 우리아이들이 커가면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동화들을 보녀 한번쯤 동화속에서도 재밌는 책을 소개해 볼까 생각중에 있다가 드디어 그런 책을 발견하게 됐다. 오늘 소개할 책 제목은 '아기늑대 세마리와 못된 돼지' 일단 책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옛날 옛날 아기늑대 세마리와 엄마늑대가 살았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동화는 어느날 엄마 늑대가 아기늑대들에게 세상에 나가 살 날이 됐다며 모두 튼튼한 집을 지어 살아라고 부탁한다. 크고 못된 심술궂은 돼지를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처음 집을짓는 아기늑대들은 엄마늑대의 당부대로 튼튼한 집을 짓기위해 벽돌로 된 .. 더보기
신부님이 들려주는 심리처방전, '벗어야 산다' 2010년, 작년 한 해 가장 인상깊었던 책으로 꼽을수 있는게 ’스님의 주례사’ 였다. 사람이 누구나 자기 상황에 맞는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어서 수많은 작품성 있는 문학작품들을 제치고 그 책의 구절들이 공감되고, 많이 자극이 됐던 탓이다. 그 이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따금씩 골라서 읽은 책들이 우연찮게도 스님이나 신부님등 종교인들의 책이 손에 잡히게 됐다. 오늘 소개할 책도 천주교 가좌동 성당의 주임신부로 계시는 홍성남 신부님의 책 ’벗어야 산다’ 잠깐 저자 소개부터 해보자. 서울에서 초,중,고, 대학 졸업과 군대까지 다녀온 후 다시 가톨릭 신학대학에 입학해 서른 세 살의 나이에 사제 서품을 받은 늦깎이 신부. 잠실, 명동, 마석, 학동, 상계동을 거쳐 지금은 가좌동성당에서 사목활동을 하고 계신.. 더보기
필리핀 어학연수 가기전 꼭 읽어야할 책 '필리핀 완전정복 Q&A' 오늘 세 권의 책이 나에게 배달되어 왔다. 하루가 멀다하고 책이 도착하고 있는지라, 오늘은 무슨 책인가 하는 마음으로 봉투를 뜯는다. 첫번째 책은 '행복유전자'. 행복 도파민을 생성하게 하는 28일 실천프로그램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고, 가 극찬한 베스트셀러라는 홍보문구가 커다랗다. 요새 출간된 책중에 뉴욕타임즈나 아마존등에서 극찬하지 않는 책이 있었던가~싶다. 마치 가는 식당마다 MBC, KBS, SBS 프로그램에 맛집소개 됐다는 현수막을 보는듯 하다. 두번째 책은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라는 책이다. 막걸리를 소재로 전통주 제조과정을 소개하고 우리 술의 비밀을 만화로 파헤친다는 재미난 포맷이 흥미로워 시선을 잡아 끌었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봉투를 여는 순간~ 예상치 못한 책이 고개를 내민다... 더보기
부부 심리치유서, 지그 지글러의 '연애하는 부부' 연애하는 부부 지그 지글러(Zig Ziglar), 조동춘 | 큰나무 | 2011011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오래전 당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날리던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없다'란 책을 읽은적이 있다. 당시 대표적인 자기계발서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오랜시간이 흘러 지금은 책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 자체에서부터 큰 충격을 받았었다. 나는, 아니 우리는 항상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가! 상대방의 반응이 두려워,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두려워, 정작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했던 일이 많았다. 그런데 그 책의 제목은 당연한 말을 아주 감동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었다. 독자들로 하여금 곰곰이 되씹어 보게 말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더보기
소설로만 치부할수 없는 실전위기..'전염병' 전염병 배영익 | 스크린셀러 | 2010122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오랫만에 또 한번 홀딱 빠져버린 소설이 등장했다. 최근 취향이 그러는지, 출간작품들이 그러는지 모르지만 한국소설은 주로 여성작가들에 의한 '여성스러운' 소설들이 많았던 기억이다. 그러던 차에 정말 '남성스러운' 작품이 나타났으니 바로 '전염병(대유행으로 가는 어떤 계산법)'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분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계실거다. 바로 2009년 겨울과 2010년 한해를 온통 공포에 떨게 했던 신종플루의 공포를 말이다. 건강한 성인들을 제외하곤 영,유아, 노인, 학생 거의 모두가 자의든 타의든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 했다. 그리고 날이면 날마다 감염자수의 증가와 그에따른 사망자 소식을 뉴스시간을 통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