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꼬와 꿀꿀이

꿀꿀이 밸리댄스 대회 출전기 일전에 꼬꼬가 발레를 배우고 있다고 포스팅을 했었다. 포스팅 다시보기 꼬꼬가 다니는 발레학원에 가보다 그런데 광주로 이사오면서 집 근처에 마땅한 발레학원을 찾을수가 없었다. 아직 어린 나이다보니 미술학원, 피아노학원보다도 몸을 움직이며 뛰어놀수 있는 과목을 찾았는데 그러다 쌈닭이 찾아낸 것이 바로 밸리댄스 였다. 리듬에 맞춰 골반과 허리로 추는 춤이라고만 알고있는 난, 밸리댄스를 그저 한순간 눈요깃감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꼬꼬를 밸리댄스 학원에 등록시켰다는 말을 듣고 당연 펄쩍뛰며 반대를 했는데, 성인도 아니고 아동기에 댄스를 배워놓는 것도 균형 발달이나 리듬감을 키워주는데 나쁘지 않다는 쌈닭의 설득에 (사실은 무서운 눈초리와 꼭 쥔 주먹에) 현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오랫만에 집에 온 아빠한테 .. 더보기
혼자서 전세낸 기차타기 제목만 보고 낚여 들어오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 내 무슨 재벌도 아니고 혼자서 기차를 전세내서 타겠는가~ 둘째 딸 꿀꿀이 얘기다. 군산에 게장백반을 기가 막히게 하는 곳이 있다는 얘길듣고 비싼 점심을 먹으러 군산으로 향했다. 어딘지도 모르겠다. 상호도 모르겠다. 내가 운전을 안하고 이웃 차를 얻어타고 정신없이 가다보니 어느새 식당에 도착해 있었다. 군산에서 철새관람관 쪽으로 가다보면 시내 외곽에 위치한 곳 같은데 꽤 유명하다고 하는것 같았다. 맛집 블로거라면 필히 챙겨갈 카메라와 반사신경으로 눌러댔을 셔터를, 나는 허겁지겁 먹는데 신경쓰다가 배가 불러오자 아차 싶은거다. 함께 간 이웃의 고백에 의하자면 다 건져먹고 그릇에 남아있는 장국물까지 싸오고 싶을 정도였다는~ 나중에 다시 갈 기회가 되면 꼭.. 더보기
같은 유치원에 다니게 된 꼬꼬와 꿀꿀이 항상 언니가 어린이집에 갈때면 저도 따라 가겠다고 생떼를 쓰던 네살 꿀꿀이. 이사 한 후 드디어 소원을 이루게 됐다. 새로 다닐 유치원에 다섯살 반이 있어 1월생인지라 다섯살 반에 보내기로 한 것이다.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낼때 너무 빨리 보내면 엄마와 안떨어질려고 해서 애를먹게 되는데 주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울기만 한다거나 아침마다 어린이집엘 안가려고 한다거나 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또 계속 집에 데리고 있으면 아이 자체가 무료해하고 문화센터든, 어린이집이든 다니려고 하는것 같다. 첫 딸 꿀꿀이때도 다섯살때 처음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정작 걱정하는 엄마와는 달리, 너무 좋아하면서 배웅하는 엄마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스에 올라 가버린 탓에 엄마를 서운하게 하기도 했었다. .. 더보기
이런 개구쟁이 같으니라구~ 꿀꿀이가 아프다. 아내가 애들을 데리고 친정 나들이에 나갔는데 꿀꿀이가 갑자기 아픈 바람에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열이 40도 가까이 펄펄 끓고, 기침을 하고, 목이 아파 음식을 먹지 못하는데다 해열제도 잘 안들어서 병원에 가니 A형 독감과 신종플루가 의심된다고 검사를 해보자고 했단다. 일단 독감검사만 한 모양인데 검사결과 A형 독감이라고, 독감이나 신종플루나 바이러스 질환이니 따로 신종플루 검사는 할 필요없이 타미플루와 감기약을 같이 처방해주고, 링거를 맞히고 나왔다. 이 모든 과정이 내가 섬에서 일하고 있을때의 일인지라 걱정만 앞선다. 아파서 밤에 잠못 이루고 끙끙 앓는 아이를 지켜보느라 놀란 가슴으로 함께 밤을 지새우고, 혼자서 애들 데리고 병원가서 링거 맞히고 하는 아내에게 나 역시 걱정이.. 더보기
겨울철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곳은? 바로 눈썰매장~ '여천 눈썰매장' 휴일이면 애들과 놀아준다고 공원에도 가고, 마트도 가고, 또는 공룡박물관, 동물원을 숱하게 돌아다니지만 애들이 겨울철 가장 좋아하는건 뭐니뭐니해도 눈썰매장이 최고다. 전남 여수로 이사온후 원체 눈이 안오는 지역이라 그동안 눈썰매장을 가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광주 패밀리랜드나, 화순 백아산 눈썰매장을 찾곤 했었다. 그런데 올겨울 알게된건 여수, 이곳에도 눈썰매장이 있다는것! 아니 기본적으로 눈이 안오는데 어떻게 눈썰매장이 있지? 중소도시인지라 규모가 어떨지는 대충 짐작을 하고 네비를 켜고 찿아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아~ 물론 지금처럼 따뜻한 날이 아니라 1월의 어느날이었고... 네비가 가르쳐주는 대로 운전하다가 도착했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우리집에서 10분 거리에 있었다. ㅡㅡ; 그런데도 지금껏.. 더보기
아이돌, 걸그룹 안부러운 꼬꼬의 '재롱잔치' 며칠전 재롱잔치를 준비하는 꼬꼬의 모습을 포스팅 한적이 있다. 드디어 D-day는 다가왔고, 지난 토요일 여수 청소년 문화회관을 임대해 재롱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원래는 근무하는 주여서 섬에 있어야 했지만 2~3일전부터 계속해서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는 꼬꼬의 성화에 못이겨 부득이 땡땡이치고 나와 참석했다(다행히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내 블로그를 모른다 ^^v) 몇날며칠, 아주 몇달동안 심혈을 기울여 공연준비에 매진했던 꼬꼬는 정작 제일 좋아하는 아빠가 당일 못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마조마했나보다. 회유에, 애교에, 부탁에, 마지막엔 협박까지 동원하는 통에 참석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이집의 '재롱잔치'야말로 가장 큰 연례행사라는걸 잘~ 알기에 과감한 섬에서의 탈출을 시도.. 더보기
지금은 '재롱잔치' 시즌~ 바야흐로 어린이집, 유치원의 재롱잔치 시즌이 돌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어린이집들은 정규 수업은 뒷전이고 온통 등교부터 하교시까지 장기자랑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 장기자랑이라는게 대부분 춤과 노래에 치중되어 있고, 특히 댄스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신가요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걸그룹들의 댄스가 주요 타킷인데 대여섯살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춤으로 공연을 준비시키는 것을 두고 한쪽에서는 상업성에 휘둘린다고 하기도 하고, 또 한쪽에서는 귀엽고 이쁘기만 한데 왠 시비냐고 한다. 우리 꼬꼬도 만으로 여섯살이 되면서 올 봄에 있을 장기자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나야 맨날 섬에 따로 떨어져 근무하다보니 그 연습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었는데 지난주말 집에 들러 이웃집과 같이 술한잔 하며 저녁을 먹다가 .. 더보기
꼬꼬가 다니는 발레학원에 가보다 꼬꼬가 네살땐가 다섯살때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맘때 아이들의 신체 균형 발달과 예쁜 몸을 만드는데 발레가 여자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해서 발레학원에 보낸적이 있다. 말이 발레학원이지 그맘때 어린애들이 무슨 발레를 할것인가! 그저 스트레칭 정도와 간단한 체조정도였겠지. 암튼 한 육개월을 보내다가 자연스레 끊었었다. 그런데 여섯살때인 작년 어느날 문득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는 친구가 발레학원에 다닌다며 자기도 발레를 배우고 싶다는 거다. 학원에 보내달라고~ 발레뿐만 아니라 옆에 친구 누구는 미술학원에 다니는데 그림을 잘그린다며 자기도 미술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또 블록피아라는 블록놀이방에 보내다가 끊었었는데 거기도 계속 다니고 싶단다~ 하나하나 새로운 세계를 접하려는 욕구도 강해져가고 무엇보다 어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