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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가슴을 뛰게하는 오연호와 법륜의 대담 '새로운 100년' 근래 읽은 책중에서 생각하고 말고도 없이 단연 별점 다섯개를 줄수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 이틀동안 쉼없이 완전 빠져들어 읽어 내려갔다. 원래 법륜스님의 강연에 매료되기도 했었지만 그간의 강연이 부부관계, 학업 스트레스, 청년취업등의 사회문제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정치, 역사, 통일분야로 범위가 확장되었다. 책 제목은 부제는 '가슴을 뛰게 하는 통일이야기'. 부제가 딱 와닿는다. 책을 읽는동안 두사람의 대담속에서 가슴이 설레임을 느꼈다. 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법륜스님이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 환경, 통일, 평화, 인권운동을 활발히 펴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불교의 대중화, 생활화에 큰 기여를 하고계신다. 법륜이라는 법명까지 있고, 불교계의 대표격으로 많은 활동.. 더보기
여성작가들이 쓴 섹스에 관한 단편집 '이브들의 아찔한 수다' 내가 책에 관한 리뷰글을 남기면서 수차에 걸쳐 적었던 글이 있다. 한국 문학계에서 여성작가들이 쓰는 글의 소재가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것. 바로 성과 섹스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일본 책들의 번역서 출간이 잦아지면서 이런 점은 더욱 부각되어 보이는데 최근들어 블로거들의 다양한 소재들이 출판으로 이어지고 있고, 번역서들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글들이 차츰 늘어나는 반면 여성작가들은 아직 '섹스'라는 화두를 못벗어나고 있는듯 보인다.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성과 섹스에서 항상 소극적이고 함부러 입에 담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라온 여성작가들이 나름 선구자적 입장에서 터부시되어 오던 소재에 대해 과감한 표현으로 금기를 깨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봐야한다. .. 더보기
연애블로거의 원조격인 '김태훈의 러브토크' 요즘 인터넷에는 수많은 연애 블로거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애 전문 칼럼리스트를 만나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은 일이다.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들은 상대의 의미없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모든것이 궁금하고, 또 상상의 나래를 펴 과잉해석하기도 하는데 소위 '연애 전문가'들은 남녀간의 연애심리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곤 한다. 나 역시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수많은 연애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있는데 그때마다 아~ 하고 무릎을 치는 일이 적지않다. 내가 십년전에 이런글을 읽었더라면...하면서 말이다 ^^;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간에는 필수코스로 밀땅이라는 것이 시작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는다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의 손자병법 고사성어가 여기서도 응용되는 것이다. 어떻게든 상.. 더보기
음악공부 제대로 해봅시다 '친절한 음악책' 요즘 뒤늦게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샘솟고 있는중이다. 음악과 미술에. 학창시절에도 그다지 별 관심이 없었던 음악시간. 노래는 좋아했는데 그 관심은 온통 대중음악과 팝에 쏠려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배우는 음악이란 온통 이론과 고전음악 중심이었으니 지루하고 땨분하기만 했던 것이다. 미술은 또 어떤가.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생생한 칼라로 미술책을 도배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도 별 관심이 없었다. 당시의 개똥철학으로 '예술은 관객이 우선이다'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기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무리 고상하고, 심도가 있다 하더라도 일반 관객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작품은 가치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는 나름의 소신이 있었다. 그래서 유명화가가 그린 유명 작품을 보며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면 그 .. 더보기
그대로 따라만 다녀보자 '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드디어 내가 찾던 여행서를 발견했다. 제목하야 !제목에서 보여주듯 그간 KBS 1박2일팀이 다녀갔던 국내 관광지들을 소개해주는 여행서다. 어느 지역을 불문하고 1박2일 팀이 한번 다녀가면 그 다음주부터 그곳은 국민관광지가 되버린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차서 지역민들은 되레 불평을 호소하기도 한단다. 경주 남산은 방송 이후 주차장에 차를 댈 자리가 없다고 하고, 호젓한 외연도는 몰려드는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해 숙박업소 짓느라고 섬이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다고 한다. 느리고, 다소 불편하고, 호젓하고, 여유가 있었기에 마음을 정화시켜 주던 그런곳들이 방송 이후 장사를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쓰레기들로 멋을 잃어가는 곳이 많다고 하니 참 서글프다. 그럼에도 또 가보고 싶어하는 .. 더보기
인터파크 웹진에서 주목받은 단편집 '여신과의 산책' 8편의 단편들을 모아 만든 소설 . 미래 한국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할 작가를 미리 점찍어볼 좋은 기회다. 8개의 작품들이 비슷한게 없고, 각기 다른 개성을 보인다. 소설집의 제목 '여신과의 산책'은 이지민 작가의 단편 제목이기도 하다. 이밖에 한유주의 '나무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김이설의 '화석', 박상의 '매혹적인 상까풀이 생긴 식물인간', 해이수 '뒷모습에 아프다', 박주영의 '칼처럼 꽃처럼', 권하은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 박솔뫼 '차가운 혀' 가 있다. 에 소개된 8편의 단편들은 모두 인터파크 웹진 에 연재되었던 소설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의 좋은평을 받았던 작품들이라고 하니 일단 한번 검증은 된 셈이다. 워낙 국내문학에 문외한인지라 작가들의 이름을.. 더보기
혼자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혼자살기 5년차' 별게 다 궁금하다... 혼자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차림으로 지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점이 제일 불편한 점이고, 또 어떤 점이 편안한지, 어떤 놀이를 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하는지. 이 책의 제목은 , 내용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5년째 집을 떠나 도쿄에서 혼자 살고있는 저자가 자신의 일상 생활을 만화로 표현해 놓은 책이다. 책 내용이 살짝 궁금하기도 했지만 -젊은 여자들이 혼자 사는 방은 어떤방일까, 혼자 있을땐 뭘하고 지낼까? - 그보다는 이런 주제를 가지고도 책을 낸다는것 자체가 신기해서 보게 된 책이다. 타카기 나오코 지음 특별한 내용은 없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 그게 다다. 처음에 자유로운 생활을 동경해서 부모님 집을 뛰쳐나와 혼자살게 된 여자가 맘.. 더보기
명계남이 회상하는 노무현과 참여정부, '봉하로 간다' 노사모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둘 있다. 문성근과 명계남. 이 중 문성근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활발히 정치활동을 하고있고, 명계남은? 근황이 궁금했는데 그가 이 책을 들고 나타났다. . 제목에서 말한대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사모곡이다. 문성근이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한국 민주화세력의 구심점이 될수밖에 없는, 정치를 벗어나 살수없는 운명을 가진 이라면 명계남은 본인말에 의하면 정치와는 상관없는 소시민일 뿐이란다. 그런 그가 고 노무현 대통령 자살이후로 이나라 떠날 생각도 했다고 밝힌다. 도대체가 이런 놈의 나라, 정내미가 떨어졌다고...노무현 전대통령을 기리는 글들로 가득찬 이 사모곡은 그러나, 여인의 감성적이고 애절한 사모곡이 아니라 마초남의 터프한 사모곡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