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영화,읽은책

그대로 따라만 다녀보자 '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드디어 내가 찾던 여행서를 발견했다. 제목하야 <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제목에서 보여주듯 그간 KBS 1박2일팀이 다녀갔던 국내 관광지들을 소개해주는 여행서다. 어느 지역을 불문하고 1박2일 팀이 한번 다녀가면 그 다음주부터 그곳은 국민관광지가 되버린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차서 지역민들은 되레 불평을 호소하기도 한단다. 경주 남산은 방송 이후 주차장에 차를 댈 자리가 없다고 하고, 호젓한 외연도는 몰려드는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해 숙박업소 짓느라고 섬이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다고 한다. 느리고, 다소 불편하고, 호젓하고, 여유가 있었기에 마음을 정화시켜 주던 그런곳들이 방송 이후 장사를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쓰레기들로 멋을 잃어가는 곳이 많다고 하니 참 서글프다. 그럼에도 또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렇듯 넘쳐나니~ 관광객이 늘더라도 처음 그 정취를 잃지않는 그런 현명한 방법은 없는걸까?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았던가 싶을 정도로 황홀함에 빠지곤 한다. 그러고선 나도 가족들과 함께 꼭 가봐야지 하고 결심하는데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지? 그래서 이런 책도 나온걸테고. 항상 주말마다 이번엔 어디가나, 가까운 곳에 좋은곳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 한권 구입해서 따라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강원도에서부터 서울, 제주까지 전국의 관광명소들이 한 권에 다들어있다. 워낙에 유명해서 한두번씩은 다녀왔을 법한 곳도 있고, 어? 여기가 어디야? 할 정도로 생소한 곳도 있다.

 

 


 

 

아래 사진은 전남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이다. 형광등 아래서 책을 찍은 사진이라 색이 번지고 반사되서 그저그런 사진이지만 한번 가본 분들은 꼭 다음에 다시 찾게 되는 멋진 길이다. 나 역시 이곳을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다음에 또 오고싶은 길이다. 그래서 외지분들에게 전라도에 오면 꼭 들러라고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담양은 메타세콰이어길 말고도 보고, 듣고, 먹고, 쉬어갈수 있기에 아주 좋은 지역이다. 푸른 산과 계곡을 가지고있고, 바람에 서걱거리는 대나무 잎 부딪치는 소리를 눈감고 들으면 머릿속, 마음속이 시원해진다. 떡갈비와 대통밥, 돼지갈비가 먹거리로 유명하다.

 

 



여기는 어딜까? 이 곳 역시 봄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드는 곳, 바로 전남 광양의 매화마을이다.

 

 

 

참 좋은 곳인데 다만 봄에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말을 피해서, 그리고 축제때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벚꽃이 한창일때 섬진강변이나 쌍계사를 간다거나, 매화가 한창일때 이곳 광양 매화마을을 간다는건 인내심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ㅡㅡ;


책을 보면서 내가 가본곳이 나와 반가워 하다가도 아~ 여기에 이런것들이 있었나? 싶은것이 많았다. 아는것만큼 보이고, 아는것만큼 즐길수 있다. 모르고 가면 다녀왔어도 놓치고 온것들로 후회가 되니 말이다~ 사전에 책을 보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다녀오면 그만큼 보람있는 여행이 될테니까. 앞으로 여기에 나온 멋진 관광지를 한곳씩, 한곳씩 방문해 볼 생각이다. 일단 내가 사는곳이 전라도라서 아직 못가본 청산도와 관매도, 월출산 구림마을, 해남 유선관을 가봐야겠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책을 따라서, 1박2일을 따라서 우리나라를 다니다보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넓고, 크고, 아름다운 곳이었나? 생각이 바뀌게 되지 않을까? 갔다와서 남길 여행기도 기대해 주시길...



1박 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국내도서>여행
저자 : 최미선
출판 : 삼성출판사 2012.05.15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