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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공포와 괴물들을 창조한 거장들의 이야기 '판타스틱6'

참 독특한 책이 나왔다.
6명의 저자가 각각 한명씩 주요 작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 <판타스틱6>.

이번 편에서는 마르셀 파이게가 <공포의 거장, 스티븐 킹>의 '그것'을,
샬로테 케르너가 <미국의 
카프카, 필립 K 딕>의 '블레이드 러너'를,
베른트 플레스너가 <미래를 탐구하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를, 
프랑크 바인라이히가 <판타지을 위해살다, J.R.R.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위르겐 
자이델이 <불로불사의 흡혈귀를 영원한 신화로 만들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안냐 슈튀르처가 <가장 유명한 괴물을 
창조하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선택해서 소개한다.

 

 


 

 

 첫번째 소개되는 스티븐 킹.

 

 

 

 

 

스티븐 킹? 생소한 이름인가? 아닐 것이다. 책을 많이 안 읽는 분이더라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작가 이름이다. 놀라지 마시라~ 그가 남긴 작품들을 열거만 하더라도 입이

쫙 벌어질테니... 그의 작품들중 상당수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캐리>, <샤이닝>,

<스탠 바이 미>, <미저리>, <쇼생크 탈출>, <돌로렌스 클레이븐>, <그린 마일>...

그런 그의 대표작으로 저자는 <그것>을 들었다. 주인공은 우주에서 온 생사를 초월한 어느

존재에 관한 이야기로 데리 시의 하수구에 살던 외계인은 27년마다 한번씩 땅위로 올라와

주로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 이런 기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씌어진 '그것'은 우리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공포라는 원초적인 감정을 마음껏 이끌어낸다. 사실 나는 <그것>이라는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 미저리, 쇼생크탈출, 돌로렌스 클레이븐, 그린마일 과 같은 영화는 봤지만..

그런데 스티븐 킹은 공포영화의 지존이라고 혹자들은 칭한다. 일부러 무섭게 꾸미려는 
효과음이나 시각적인 효과등의 도움보다도 인간 내면의 원초적인 두려움과 공포를 최대한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사실 영화 미저리를 대학교 1학년때 봤지만 귀신영화도
아닌것이 무섭긴 무섭더라...
 

 

 

 

<반지의 제왕>으로 너무나도 유명해진 작가 J.R.R 돌킨.

반지의 제왕 3부작으로 사람들에게 "판타지란 이런것이다~"를 확실히 각인시켜 준 작가다.

내년 2012년에는 그의 신작 <호빗>이 출간될 예정이다.

 

 

드라큘라를 창조해낸 스램 스토커. 드라큘라가 창조해낸 허구의 존재가 아니라 실존하는

루마니아 귀족이라고 하지만, 오늘날 소설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뱀파이어적 존재로서 드라큘라는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드라큘라, 뱀파이어, 흡혈귀, 최근의 좀비영화들까지.. 브램 스토커가

만들어낸 세기말적 괴물과 공포의 분위기는 셀수없을 만큼 후대 작가들과 감독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건 단순히 괴물들과 공포에 대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다. 바로 이 작가들의 생애와

어떤 계기로 이런 작품들을 탄생시켰는지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따라가며 지켜볼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스티븐 킹, J.R.R.톨킨, 브램 스토커, 카프카 필립 K, 스타니스와프 렘,

이들 중 유일한 여성작가인 메리 쉘리까지. 책 속에 비친 이들 작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 책을 읽고나면 이들 작가들에 대한 지식이 폭넓어지고, 또한 작가와 영화, 소설들에 대해
어디가서 아는체 하기도 좋을 소재도 많다. 소설과 
영화에 내공이 좀더 깊어지는 느낌이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우리곁을 찾아오는 호러물, 귀신이야기, 공포물. 위에 소개된 작가들이 오늘날
한국의
 안방까지 영향을 주고있는건 아닐까? 


판타스틱 6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마르셀 파이게(Marcel Feige) / 이상희역
출판 : 위즈덤피플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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