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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다빈치코드를 생각나게 하는 '루시퍼의 복음' 장장 삼일에 거쳐 소설 한 권을 뗐다. 이 책을 읽기위해 먼저 도착한 수많은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모두 후순위로 밀려버렸고~ 배송되어 오자마자 단번에 1순위로 집어든 책이 바로 톰 에겔란의 '루시퍼의 복음'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기독교 관련 소설이고 분위기가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때와 비슷하다. 이 강렬한 눈동자를 보라~ 책 표지가 이러하니, 게다가 제목까지 우리가 익히 수많은 영화에서 보아오던 악마와 사탄의 이름 '루시퍼'가 아닌가! 성당에 다니면서 요한복음, 마태복음, 루가복음 등은 숱하게 들어왔지만 악마를 대표하는 '루시퍼의 복음' 이 있다니... 1순위로 읽을 충분한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내가 본 글중 하나에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에 영향을 준 작가~"라는 글.. 더보기
엄마와 딸, 여자들의 이야기 '과테말라의 염소들' 특이한 제목의 소설을 읽었다. '과테말라의 염소들' 과테말라라~ 과테말라가 어디쯤 있는 나라일까...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사이 어디쯤이 아닐까? 순전히 제목에 이끌려 세계지도를 펴보게 되었다. 오오~ 남미가 아니었다. 중앙아메리카 미국 밑 멕시코와 국경을 마주한 조그마한 나라. 왜 하필이면 '멕시코의 염소들' 도 아니고 '쿠바의 염소들'도 아닌 '과테말라의 염소들'이란 제목을 지었을까? 이러한 아주 사소한 궁금증은 소설을 읽자마자 바로 풀렸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와 엄마, 그리고 내 주변인물 P, H, Y, 초코, 딸기와 엄마의 주변인물 외할머니, 외삼촌, 고모, 전선생이 등장인물의 전부이다. 그중에서도 외할머니, 외삼촌, 고모등은 전화통화만 나오는 짧은 주변인일 뿐이고 실상은 나와 엄마 두사.. 더보기
지구과학의 기초를 다지자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우주한바퀴] 오늘 읽은 책은 '청소년 도서'다. 어찌보면 학습서에 가깝다고도 할수 있겠다. 또 엄밀히 말해 제목이 '우주 한바퀴'라서 우주여행이나 우주에 관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주'보다는 '지구과학'이 좀 더 분류표에 가깝다고 할수 있다. 수준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성인들이 볼 책은 아니다. 다만! 본인이 학창시절 지구과학에 아~주 약했다고 회상하시는 분들, 또는 쉽고 가볍게 지구나 우주, 별, 태양등에 대해 알고 싶다는 분들에겐 딱인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커가는 아이들을 둔 가정에서는 이제 곧 몰아닥칠 '폭풍 호기심'에 대비해서 이정도 상식쯤은 부모님들이 알아둬야 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할수있다.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시리즈를 내고 있는 저자가 '지도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더보기
한 남자를 사랑한 세 여자가 주인공인 [19 29 39]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은...이 책은 여성 전용 소설(?) 이란거다. 작가가 세명의 여성이기도 하거니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세 명의 여자가 주인공으로 섬세한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해냈다. 이 책을 추천한 KBS 김석윤 PD의 말처럼 '단 한권으로 세 명이 쓴 세 권의 소설을 읽는것 같다'는 말처럼 잘 표현해 놓은 말이 또 있을까? 예전에 읽었던 일본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가니 가오리가 각각 남자 주인공 입장에서, 또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같은 사건, 같은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섬세한 남자심리와 여자심리를 다른 소설을 쓰듯이 두 권의 소설을 만들어냈듯이 이 소설 역시 19세, 29세, 39세의 각기 다른 세 명의 여자 주인공들이 자기 입장에서 한가지 사건을 놓고 '나'라는 1.. 더보기
이렇게 서평해도 되는걸까?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 책을 펴기전 어떤 책일까 매우 궁금했던 한 권의 책이었다. 제목도 범상치 않았지만 사전정보 없이 골랐던 책인지라 제목을 보면 여행기 같았고, 표지를 보면 유머집 같았기에. 거기다 표지 뒷면을 가득채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전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겸 KB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전 여성가족부 차관 겸 2010여수EXPO자원봉사 자문위원장 박승주, 법무법인 한강 대표변호사 최재천, 국회의원 원희룡, 한국 바스프 대표이사 조진욱, 전 무한도전 작가 김태희 등의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거물급 인사들의 추천사를 보면 어떤 장르인진 몰라도 보통 책이 아니구나~ 싶기도 했던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저자 정재환이 자신의 인생과 가치관을 쓴 에세이? 자기계발서? 쯤 되겠다. 꿈도 없.. 더보기
가족,엄마,학대..생각이 많아지는 걸작 [해피버스데이] 두어달 전쯤이었나? 처음으로 일본 소설을 읽게 되었다.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라는 스릴러물이었는데 결손 가정과 그안의 따뜻한 형제애를 바탕으로 하는 사건들이 펼쳐져있었다. 그때 내가 서평을 남기면서 적었던 제목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이었었다...오늘 읽은 '해피 버스데이' 역시 가족소설이다. 일전의 '용의 손은 붉게물들고'와 마찬가지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가족도 우리가 흔히볼수 있는 평범한 가족은 아니다. 친딸임에도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끊임없이 자기 최면을 걸고, '너 때문에 내인생이 망가졌다'고 주문처럼 외고 다니는, 심지어 딸의 손에 다리미로 일부러 화상을 입히는 이해할수 없는 엄마 시즈요가 등장하고, 그런 엄마에 대항해 여동생을 보호하려는 아들 나오토, 엄마로부터 모.. 더보기
처녀작이라곤 믿기지 않는 케이트 모튼의 대작 '리버튼' 리버튼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케이트 모튼 / 문희경역 출판 : 지니북스 2010.10.06상세보기 이 책을 읽기전 중세시대 분위기의 목가적인 표지그림과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홍보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첫째가 당연히 작가이고, 작가를 잘 모른다면 둘째가 출판사이며 - 경험상 출판사별로 책 선정하는 특징이 있는것 같다 -, 그것도 아니라면 셋째는 책의 디자인이다. 아니 어찌보면 세번째 디자인이 두번째 출판사를 앞서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책 디자인을 보는 편이다. 몇몇 예외도 있었지만 책 제목과 디자인을 보고 '아~이 책 정말 유치하겠는데?'라고 생각했던 책은 역시나 유치했었고, '이 책 정말 괜찮아 보인다~'라고 고른 책은 대부분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 더보기
경제학을 접목한 아이키우기 [아빠는 경제학자] 유쾌하면서 재밌는 책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이 책은 경제학을 표방한 육아지침서(?)다. 사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처럼 경제학 서적도 육아서적이라고도 할수없지만 경제학자인 저자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과 육아에 경제학 개념을 재밌게 접목한 에피소드 들을 소개하는 육아 에세이가 좀더 정확한 장르가 되겠다. '아빠는 경제학자'~ 책 내용 소개에 앞서 난 이 책이 제목을 잘 선정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디자인도. 사실 아무리 책 내용이 좋다하더라도 제목 선정을 잘못하거나 디자인을 잘못했을때 하루에도 수십권씩 출간되는 새로운 책속에서 번번이 독자들에 어필도 못해보고 사장되버리는 책들이 얼마나 많냔 말이다. 그런데 우스꽝스러운 책표지와 함께 아빠는 경제학자라니~ 눈에 확들어오는 표지디자인,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