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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약도 사용설명서가 필요하다!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고 있는 약. 그런데 우리는 너무 단순하게 약의 효능을 맹신하고 있는듯하다. 숱하게 약의 올바른 복용법이랄지 약에도 궁합이 있다라든지, 약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매스컴을 통해 들으면서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기 일쑤고, 설마 몇천분의 일이라는데 그게 나한테 걸리겠어? 하는 맘으로 부작용에 대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마음 한편에는 정부가 어련이 알아서 안전한 약을 시판허용 했겠지, 부작용이 있거나, 잘못 복용했을때 위험한 약이 버젖이 팔리도록 방치했을리 없다는 믿음에서 근거한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약은 쉽게 볼 녀석이 아니다. 책을 읽고나니 말 그대로 잘만 복용하면 약이지만, 잘못 복용하면 우리 몸을 망치는 독이 될수 있겠다는 소감이다. 15년간 부산,경남 지역에서 약사.. 더보기
여자는 서운하고, 남자는 억울하다 동서양을 떠나서, 여자는 서운하고 남자는 억울하다. 여자가 왜 서운한지 남자는 모르고, 남자가 왜 억울한지 여자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적이던 시절에는 여자가 서운하든 말든 관심사가 될수도 없었는데 연애에 있어서만큼 여존남비 시대가 되버린 오늘날엔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자가 억울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 단지, 여자가 서운하다는게 중요할뿐~ 남존여비 사상이라면 유교문화가 뿌리깊은 동양얘기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왠걸? 남녀평등 사상이 일찍부터 발달됐다고 알고있는 서양문화에서도 여성이 투표권을 가진지 백년이 채 안됐고, 사람대접(?) 받기 시작한건 그보다 조금 일찍일 뿐이다. 서양에서도 여자는 공부도 할 필요없이 조신하게 집에 있다가, 부모가 짝지워진 신분 비슷한 남자 만나서 .. 더보기
남녀의 같은상황 다른해석, 그래도 연애는 해야하니까 왜 이런 책이 안나오나 했다. 정말이다. 요즘 연애서, 남녀연애 참고서들이 많이 나오는데 항상 관점이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내려다 본 글들이었다. 저자가 남자든 여자든, 저 위 높은곳에서 세상 남녀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면서 이럴때 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나서 상대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건 그토록 전지전능하고 사람의 심리를 다 알고있는것 같은 책의 저자들은 연애에 있어 어떤 성적을 거두었을까~ 하는 점이다. 요즘 나오는 연애서들은 대부분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연애전문 블로그의 글을 모아 내고있다. 그런데 그 블로거분들이 대부분 20,30대 젊은 분들이시다보니...이 분들의 실생활 연애가 궁금.. 더보기
궁금한거 있으면 다 물어봐, 천하무적 잡학사전 제목 그대로다. 궁금한거 있으면 나한테 다 물어봐. 내가 대답해줄게~ 완전 척척박사답다. 책 제목도 이다. 좋은생각사에서 나온 책인데 천하무적 시리즈로 책들을 출판하고 있다. 이 전 도서들로는 , , 등이 있다. 저자는 엔사이클로넷 이라고 되어있는데 일종의 필명으로 베일에 싸여있다 (ㅡㅡ; 왜 숨어있는지 모르겠다) 중동고등학교 교사 안광복 선생과 과학동아 편집장 김상연 선생이 추천사를 쓴걸로 보아 이 책이 학생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상당히 유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천하무적 잡학사전은 1, 2권이 출간되어 있다. 그럼 이 책에서는 어떤 잡학을 다루느냐,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목차가 길다. 잡학사전이다 보니 짧게 짧게 단답식으로 궁금한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그대신 이것저것 많은것들을 다루다 보니 목차만 한나절이.. 더보기
루이16세를 처형한 사형집행인의 일대기, 왕의 목을 친 남자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선시대 망나니쯤 되겠다. 고상한 용어로 사형집행인. 프랑스에서 6대에 걸쳐 사형집행을 담당했던 '상송'가문의 네번째 당주 샤를 앙리 상송(1739~1806)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서다. 재판부의 명령을 받고 형을 집행하는 일종의 공무원이면서도 사람들로부터 편견과 멸시를 받아 천민 취급을 받던 사형집행인 가문의 애환과 수난을 그리고 있는 본연의 취지 이외에도 이 책이 더 눈길을 끄는건 바로 4대 당주 샤를 앙리 상송이 사형집행인으로 활동하던 시기가 격동의 프랑스 혁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 잔인함의 상징인 단두대 '기요틴'이 처음 선을 보였고, 그 기요틴의 칼날로 수천명의 무고한 프랑스 시민들을 처형시킨 역사가 고스라니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속에서 망나니가 그러.. 더보기
고담시티 1845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고담의 신' . 고담? 난 고담이란 뜻을 몰랐다. 그저 인터넷에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도시 이름앞에 고담이란 말을 붙이는걸 보면서도 도대체 고담이 무슨뜻이지? 이랬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영화 '배트맨'에서 악당들이 활동하는 도시 이름이 '고담시티'고 막장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고 해서 고담이란 용어가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어보니 고담이 원래 미국 뉴욕을 가리키는 별칭이었다. '바보들의 도시'라는 뜻이란다. 미국이 이민자들로 이뤄진 나라라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있을터, 초기 뉴욕도 토박이들과 인디언, 흑인노예들과 이주해온 아일랜드인들로 도시가 구성되었고, 각종 범죄와 무질서가 끊이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란다. 작가 린지 페이는 이 시대를 배경으로 1845년 무법도시 뉴욕에 처음으로 출범한 경찰국.. 더보기
건강에 관한 상식을 뒤흔든 책 '건강100세 처방전, 디톡스' 요즘 '디톡스'가 유행이다. 어느날 문득 티비를 돌리다보니 홈쇼핑에서 레몬디톡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더라. 좀 생소하긴 했지만 몸안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제거한다는 의미인 디톡스가 건강에 중요함은 당연한듯 싶었다. 그러다가 주말에 집에가니 냉장고에 이상한 물이 잔뜩 차있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레몬을 이용해 디톡스하고 있단다~ 아마도 며칠전 홈쇼핑에서 봤던 그 상품인가 보다. 그런데 또 다른 티비 프로그램에서 디톡스를 다루고 있고, 서점가에도 디톡스 관련 서적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건강관련 서적도 유행을 타는 모양이라 요즘 최대 화두는 디톡스 인가보다. 저자는 한의사 서은경 박사로 생생한의원 대표원장이고 '디톡스'를 주제로 대학과 방송에서 강연을 하고있다. 책의 주제는 아주 간단하다. 20세기까지 .. 더보기
재밌게 초등1년 수학의 원리를 접하는 수학동화 '수학 도깨비'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동화 '수학 도깨비'를 읽었다. 수학동화~ 이 이름이 낯설다면 당신은 아직 미혼이거나 아니면 아이가 아주 어린 경우다. 4~5세가 되면서부터 이름도 거창한 동화의 향연이 시작된다. 유아교육에 관심이 없었거나, 혹은 아이들은 어릴때 자유롭게 뛰어놀며 커야한다는 소신을 가진 아빠들에게는 아동 출판사에서 거침없이 펴내고 마케팅 하는 걸 경험하게 된다면 무엇을 생각하건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수학동화, 과학동화, 창작동화, 음악동화, 전래동화, 명작동화, 자연관찰, 영어동화, 경제동화, 논리동화 등등등... 아직 나열하지 못한 종류도 많다. 흔히 도서 외판원들은 귀가 얇은 엄마들에게 이런 동화들을 어린 나이에 꼭 접해줘야한다고 부추긴다. 다른집 애들은 이미 다들 하고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