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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최고 히트상품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신참자' 신참자는 하면 자연스레 신입사원, 초년병, 새내기 이런 의미가 떠오른다, 우리는 보통 신참이라고 부르다보니 신참자라는 단어가 생소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두말하면 잔소리라 할정도로 인기있고, 유명한 작가지만 나는 아쉽게도 이제껏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작가인터라 나에게만 따져보면 신참작가라 할수 있겠다. 어이~ 히가시노 게이고~ 거기 신참! ^^; 신참이란 말속에는 은근히 미숙하고, 서투르고, 어리버리함을 기본 바탕에 깔고있다는 어감을 풍기기도 한다. 그래서 비록 나한테는 신참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의 이름앞에 신참이란 호칭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 작가는 등단할때부터 노련한 고참 필이었지 신참 필은 아니었으니. 그동안 참 궁금했다. 호기심이 일었다. 어떤 작가이기에 이렇게나 유명세를 떨.. 더보기
이십대 사춘기 숙녀의 발랄한 방랑기 '숙녀 발랑기' '이대로 서른이 되어도 괜찮을까?', '이십대 사춘기 숙녀의 발라당 까진 이야기', '외롭지만 혼자가 편한 그녀의 감쪽같은 일탈법' 이 책을 설명하는 어구들이 재밌다. 이 책 는 전문작가가 쓴 정통문학(?)은 아니다. 그냥 글쓰기를 좋아하는, 그리고 글쓰는 재능이 특출난 일반인이 쓴 일기장과도 같은 책이다. 십수년 전만해도 이런 책이 출판되어 나온다는건 상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재능만 있으면 누구라도 자기 책을 낼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다. 우리는. 꼭 등단하지 않더라도, 신춘문예를 통과하지 않더라도 소설을 쓰고, 시를 쓰고, 수필을 쓴다. 그리고 인정받고, 돈도 벌고, 전문 작가가 되기도 한다. 이주윤이라는 이 책의 저자도 이 시대 그런 기회를 잘 잡았다. 그리고 책도....훌륭하다. 이대.. 더보기
궁궐의 꽃은 왕비도, 후궁도 아닌 바로 궁녀 2~3년 전부터 인기를 끌던 사극열풍이 잠잠해지기는 커녕 갈수록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같은 정사에서 기인한 역사 드라마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팩션드라마든 간에 우리 사극의 공간적 배경은 주로 궁궐일때가 많다. 왕과 왕비, 그리고 후궁들, 거기에 당파싸움과 외척세력들까지.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들이다. 그런데 어느 사극이든 이들 못지않게, 혹은 이들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궁궐의 꽃이 있었으니, 바로 궁녀들이다. 어느 시대건 수백명씩 기거했던 궁녀들은 때로는 우연히 왕과 하룻밤을 보내고 신분상승의 신데렐라가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중전과 후궁들의 대립에서 상대의 동향을 파악하는 스파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대장금이나 의녀들처럼 그들 스.. 더보기
조선의 독립을 꿈꾸던 친일귀족, 역사소설 '1535' 신아인이라는 작가가 쓴 역사소설 '1535'. 두 권짜리 장편소설이다. 감성역사장편소설이라는 설명처럼 일제시대 독립군을 소재로한 선 굵은 스토리와 더불어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감정묘사가 곁들여져 감성역사소설이란 이름이 어색하지 않다. 그러기에 처음 작가 이름을 보고 여성작가인가? 했다가 문체를 보면 남성작가가 흔히 쓰는 문체라고 생각했는데 또 감정묘사하는걸 유심히 보다보면 역시 여성작가이겠구나~ 하고 추측하고 있다. 검색해봤는데 자세한 작가 소개가 안나와있는 것이 신인작가의 처녀작임을 알수 있다. 총론을 해보자면 살짝 아쉬운 부분이 보이기도 하지만 꽤 잘 씌여진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일단 소설을 이끌어가는 등장인물들과 그 캐릭터가 개성있고 독특하다. 뿐만아니라 구도가 매우 치밀해서 단기간의 구상으로 .. 더보기
가슴 뭉클한 아빠의 사랑, 최문정 신작 '아빠의 별' 이 책은 읽기전부터 기대가 컷다. 요즘 잘나가는 '핫'한 작가, 최문정의 신간인데다 전작 가 엄마와 딸의 관계를 토대로 씌어졌다면, 이번 은 아빠와 딸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묘한 감정을 바탕으로 씌여진 소설이었기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어느 시댄들 딸들을 사랑하지 않는 아빠가 있었겠냐만은 특히 요즘 시대는 유독 딸바보라 칭해지는 아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딸들은 어릴때부터 애정표현이 적극적이고 자연스럽다. 게다가 아빠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애교도 술술~ 이쯤되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아내를 쳐다보는 시간보다 딸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다섯살 딸에게 남편을 뺏겼다고 질투 느끼는 아내들도 많다잖는가. 그런데 희한한 일이다. 딸아이가 어릴땐 그렇게 자연스럽던 애정표현과 과도한 사랑이,.. 더보기
근대화시기 잘 알려져있지 않던 우리네 모습 '이토록 아찔한 경성' OBS에서 2년에 걸쳐 100회 남짓 방송했던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MBC FM라디오에서 일요일 오전 8시경 란 프로를 진행하여 친숙해진 사회학자이자 역사가 남경태가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이다. 이 중 특히 조선말기에서 일제시대를 거치는 근대화 시기 우리나라의 사회를 다룬 부분들을 발췌해 책임 프로듀서였던 한성환 피디가 김병희, 김인회, 이수광, 이영미, 이충렬, 최영묵등의 교수와 작가들과 함께 책을 펴냈다. 얼핏 책 제목만 놓고 봤을때는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이라는 부제 때문에 살짝 야릇(?)한 내용이 있을거라 기대(!)도 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야릇함은 찾아볼 수 없는 아~주 건전한 교양서적이었다. ㅡㅡ; 여섯가지 테마를 놓고, 19세기 말기에서 20세기 중기까지 조선의 사회상을 들여다.. 더보기
제목 그대로인 책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 책을 읽고 얼핏 떠오른 생각은, 작가가 스무살 소녀 감성을 갖었다는 것이다. 실제 여성작가인가?하고 살펴봤는데 그렇진 않다. 2006년에 29이었다는 글이 살짝 들어있으니 35세, 의젓한 청년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예쁜 그림과 감성을 가졌단 말야? 다시 보게된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지혁이 쓴 독서감상문이다. 주옥같은 30편의 도서들을 읽고 느낀 솔직한 감상을 자신이 그린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 그림이 참 인상적이다. 오죽하면 책 제목이 '마음으로 읽고 그림으로 기억하다'일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김지혁 일러스트레이터의 팬층이 상당이 두터웠다. 이 책 뿐만아니라 여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작가들의 책에 일러스트를 맡는다던지, 문화센터 등에서 강연을 한다든지.. 더보기
연예계의 뒷모습? 아니 본모습? 소설 '매니지먼트'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소설이 대략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었기에, 마치 파국으로 치닫는 여주인공을 보여주는 것같아 더 눈길이 갔다. 진실은 사라지고 소문만이 유령처럼 남는 곳, 그곳이 바로 엔터테인먼트 연예계라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 특히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연예계의 화려한 겉모습과 멋진 스타들에 열광한다. 컨셉이란 이름으로 짜맞추어진 스타들의 이미지를 현실과 혼동하며,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는 무슨일이든 할 기세다. 그뿐인가. 장래 희망란에 연예인이라고 적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 실제 스타가 되고싶다며 연예계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러자 이번엔 이들을 노리고 연예계에 데뷔시켜 주겠다며 돈을 갈취하는 사기, 여자 연예인 지망생들을 대상으론 키워주겠다며 성상납을 요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