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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소

재미까지 곁들인 심리치유 에세이, '나는 나를 위로한다' 정신과 분야에서 소문난 명의라는 이홍식 박사님의 심리치유 에세이다. 얼마전 이와 유사한 심리치유 에세이를 읽으면서 상당히 공감도 가고, 좋은 느낌을 가졌기에 이 책도 기대가 컷다. 이홍식 박사는 누구일까? 알지 못했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니 꽤 유명하신 이 분야의 명의라고 한다. 연세대 의대 정신과 주임교수,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병원장을 지내셨고, 대한 정신약물학회 회장, 대한 정신분열병학회 회장, 한국 자살예방협회 회장도 역임하셨단다. 워낙 이 분야가 접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최고 권위를 가지신 정신과 의사선생님이시다.. 사람들이 살면서 어려움을 겪고, 그 어려움이 정신까지 피폐하게 만들어 삶의 의욕을 잃거나 분노할때, 이들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최고 권위의 정신과 의사라는 이 분의.. 더보기
딸들과 동네 뒷산 산책하기 일전에 새로 이사간 동네에서 꼬꼬와 산책했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잠깐 소개했던 아파트 뒷산을 본격적으로 두 딸들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 사실 산행이라고 거창하게 말할건 아니고, 그냥 산책 겸 쉬운 등산 코스 정도 되겠다. 한시간 코스~ 지금부터 두 딸들과 아빠의 오붓한 산책이야기로 출발~~  사이좋은 자매, 두 손 꼭 잡고 굳은 각오를 다지며 산행에 나선다. 저 백팩속엔 먹을 간식거리들이 꽉 차있고~ ^^ 한시간 산책 나가는데도 과자와 음료수는 필수 준비물이다~ 아빠는 뒤떨어져 걸으면서 찰칵 찰칵.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중간 경유지에 도착했다. 한참 글을 읽는 재미에 빠져있는 꼬꼬는 이정표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하나하나 읽어보고 의미를 물어본다. 아직 글을 모르는 꿀꿀이는 그냥 뾰족한 .. 더보기
책으로 유럽일주,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일곱살, 네살 우리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가 있다. 디즈니에서 나온 '리틀 아인슈타인'이란 프로인데 재미와 교육적인 목적을 잘 융합시켜 놓은 프로그램이다. 로켓을 타고 세계 각국을 탐험하며, 어려움에 처한 동물친구들을 구한다거나 하는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과정에서 클래식을 한 곡씩 선정 해 반복적으로 들려줌으로서 시청하는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귀에 익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갑자기 책 리뷰글에서 애니메이션 얘기를 왜 하느냐~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책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가 딱 그런 책이기 때문이다. 시리즈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난 얼마전에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그땐 아무생각없이 그냥 지나쳤는 데 이번에 읽은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도 바로 시리즈라.. 더보기
심부름좀 시켜주세요~ 이게 무슨 소리냐~ 애들이 커갈수록 엄마, 아빠가 시키는 심부름을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하는 법이다. 근데 이런 자녀들도 항상 그랬던건 아니고 요만할땐 반대로 뭐든 시켜만 주세요~ 하고 따라 다니던 때가 있었던걸 기억이나 할까? 지금 우리 꼬꼬와 꿀꿀이가 그렇다. 아주 어렸을땐 행여나 다칠까봐 조금만 위험해도 못하게 했고, 하나도 안위험한 일이더라도 위험상황을 만들어내서라도 못하게 했다. 그건데 조금조금 커가면서 어른이 되고 싶은건지, 나도 많이 컷다는걸 알려주고 싶은건지, 엄마, 아빠가 하는건 뭐든지 따라하려 한다. 꼬꼬가 다섯살 즈음 그러더니 일곱살이 된 지금도 효녀딸 모드다. 언니가 그러하니 질투대마왕 꿀꿀이도 네살밖에 안된 녀석이 저도 하겠다고 야단이다. 엄마가 식사준비할때면 숟가락, 젓가락을 서.. 더보기
재밌는 아동추리소설, '누가 오즈의 마법사를 훔쳤을까?' 푸른나무 출판사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마을 놀이터 시리즈중 21번째인 '누가 오즈의 마법사를 훔쳤을까?'를 읽었다. 아동도서를 소개하면서 자주 언급되는 청소년 도서 최고권위의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가 애비의 작품이다. 애비는 '크리스핀'이란 작품으로 뉴베리상을 수상했고, 이 외에도 , , 등의 아동 판타지 장르의 글들을 써왔다. 이제 금방 초등학교에 진학할 큰 딸 꼬꼬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나중에 직접 읽어보기도 하라는 취지로 이 책을 골랐는데 -사실 나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추리소설에 푹 빠져있었다- 골라서 읽어보니 초등학교 1,2학년에게는 조금 무리일수 있겠고, 3,4학년 정도 수준의 책이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읽다보니 어찌나 재밌던지 처음 고를때는 딸아이에게 선물하려던게 내 수준하고 딱 맞는지 .. 더보기
여성작가가 쓴 여성주인공의 홀로서기 성공기 '스턴맨' '스턴맨(Stern Men)'에서 스턴(Stern)은 고물, 배의 후미를 뜻하는 말로 뱃사람들의 용어로는 '뱃고물꾼'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아니듯이 아마도 영미권 에서도 해안지역이 아니고서는 자주 쓰는 용어는 아닐것이다. 그런데 이런 특이한 제목의 소설이 거친 뱃사람들 손이 아닌 고운 여성의 펜 끝에서 탄생했다. 작가는 엘리자베스 길버트. 상당한 미모의 이 작가는 우리에게 얼마전에 개봉했었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원작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난 그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 영화를 본 분들 평은 대체로 두 부류였다. 한 쪽은 쥴리아 로버츠가 자아를 찾아가는 가슴 잔잔하고 따뜻한 여성영화라는 평이고, 다른 한쪽은 현실에선 결코 있을법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부른 여성의 세계일주라는 .. 더보기
맛집 리뷰는 어려워~ 이웃분들은 모두 아시다시피 나는 책 카테고리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다. 근데 책, 독서, 뭐 이런것들이 누구나 습관 들이면 좋다고 하고, 가까이 하고 싶기는 하지만 쉬 가까이 하기 어려운 분야인 것도 사실이다. 뿐만아니라 블로깅을 하면서 재미나고, 유쾌한 글, 또는 나와 코드가 맞는 글만 읽고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인지라 자칫 지루한 책이야기를 매일같이 방문해서 읽는 것도 내 이웃분들에게 고역일 수 있겠다. 나 역시 맨날 책만 읽고 책이야기만 쓸수는 없는 일. 스스로에게 부담스럽고 지루해 지는 법이라 가끔씩 사는이야기, 가족이야기를 병행하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포스팅이 바로 맛집 포스팅이었다. 헌데 몇 번의 시도끝에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첫째,.. 더보기
오늘은 신나는 어린이날~~ 어린이날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원래 쉬는주 일요일 빼곤 공휴일, 빨간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는지라 매년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등등의 빨간날들을 사무실에서 우울하게 보내야 했었는데 올해는 용케 어린이날을 집에서 보낼수 있게 되었다. 서둘러 광주 집으로~~ 배로 두시간, 버스로 두시간을 빼고서도 배타러 가는시간, 버스타러 가는시간, 버스에서 내려 집에가는 시간까지 무려 다섯시간동안 걸려 갔다가, 다시 다섯시간 걸려 돌아오는 길, 그것도 달랑 어린이날 하루 쉬기위해 이 고생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아빠와 함께 어린이날을 보내게 해주고 싶은 마음 하나뿐이겠다. 그럼 오늘 하루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이켜보며 포스팅을 시작한다. 일단 어린이날 선물을 맞아 준비한 곰인형 나란히 침대 베개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