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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하는건지, 소설을 쓰는건지, 연합뉴스의 나주 초등생 성폭행사건 나주 초등생 성폭행사건이 발생 초기, 경찰과 연합뉴스에 의해 단순 가출 해프닝으로 보도되었다가 납치에 의한 성폭행 사건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집에서 불과 200여미터 떨어진 대로변에 알몸으로 이불을 둘러쓰고 있던 피해 아동을 무려 다섯시간동안 150명의 인원을 투입하고도 찾지 못했던 경찰은 피해아동을 발견하고 나서도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단순 가출에 의한 해프닝이다" 고 결론지었고, 국가 기간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는 그대로 받아적고 각 언론사에 송고했다. 이때까지만해도 경찰은 단순 가출 사건이어도 즉각적인 초기대응으로 조기에 사건을 해결했고, 태풍이 올라오고 폭우가 내리는 악조건 아래서 이런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해 수사하는 믿음직한 경찰의 모습을 홍보하는데 바빴다. 이 사건을 .. 더보기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단순 가출에 의한 해프닝이라고? 어제였다. 습관적으로 인터넷 뉴스들을 읽고 있는데 이상한 기사가 올라왔다. 나주에서 초등생 여자 어린이가 실종됐다고 엄마가 실종신고를 해서 경찰이 발칵 뒤집혔고,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알고보니 단순 가출 해프닝이었다는 뉴스.그런데 뉴스를 읽는데 뭔가 석연치 않다. 초등생이 단순 가출했다고 하는데 신발도 신지 않은채 천변에서 이불을 덮고 앉아 있었다고? 이게 사실이라면 가출이 아니라 몽유병이거나 혹은 정신상태를 감정해봐야 할 일 아닐까? 게다가 뉴스에서 보도하는 시간은 30일 오전 7시반이라는데 그 시간이면 태풍 덴빈이 전라도에 상륙하던 즈음이라 폭우와 강풍이 쏟아지던 때다. 경찰이 발견한 시각이 오후 1시였으니 초등학생이 강풍과 폭우속에 덮고자던 이불을 둘러맨채 맨발로 가출해서.. 더보기
'우리아빠는 멋진악당' 4~5세용 유아도서 작은딸이 너무 좋아한다. 다섯살, 아직 한글을 떼지못해 읽고싶은 책은 몽땅 가져와 읽어달라고 하는데 한번 읽어주다보면 무한반복 네버엔딩 스토리가 된다. 아빠가 먼저 읽고 좋아할것 같아 가져다 읽어줬는데 역시나~ 선생님이 아빠의 직업을 알아오라는 숙제를 내주셨다. 나는 엄마나 아빠에게 물어보지 않고 아빠를 미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빠는 회사로 가지않고 체육관으로 가셨고 따라 들어가보니 막 레슬링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누가봐도 멋진 '정의의 사도'와 누가봐도 한눈에 악당임을 알아볼수 있는 '바퀴벌레 마스크맨'의 대결! 반칙을 쓰며 비겁하게 경기하는 바퀴벌레 마스크맨이 결국 정의의 사도에게 혼이나며 패했다. 사람들은 열광하며 정의의 사도에게 환호성을 보냈고, 비겁한 악당 바퀴벌레 마스크맨에게는 야유를 보냈.. 더보기
R2B, 리턴 투 베이스, 한국영화의 진일보 이번 휴가기간 동안 줄곧 영화만 봤다. 휴가철 성수기를 피해 일부러 느즈막이 휴가 계획을 잡아놨는데 하필이면 휴가기간 내내 쏟아지는 비 때문에 아무데도 못가고 방콕 할수밖에 없었으니 이것도 참 복걸복인가 보다. 그 덕에 그동안 섬생활 하면서 못봤던 영화관람 실컷 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을수 밖에... 첫날 도둑들을 시작으로 토탈리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리턴투 베이스, 이웃사람, 레드라이트까지. 내리 여섯편의 영화를 봤다. 짧게나마 영화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어본다. 가장 먼저 R2B, 리턴 투 베이스 편이다. 김동원 감독, 정지훈(비), 신세경, 유준상 주연의 공군영화다. 나는 영화를 보기전 철저히 사전에 영화에 관한 정보에 귀를 닫는 편이다. 아내 같은 경우는 관심있는 영화가 개봉하면 치밀하게 주.. 더보기
아빠소 휴가중입니다~ 일부러 늦게 잡았습니다. 한창 휴가 시즌에는 어디가나 사람들로북적거리니 그게 싫어 뒤로 늦췄는데 왠걸? 휴가 첫날부터 오늘 목요일까지 줄곧 비가와서 집에만 있네요. 내일이라도 비가 그치면 실내수영장이라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다음주 복귀해서 다시 블로깅 시작할게요~ 더보기
아내와 말다툼하고 있는데 초등1년 딸이 와서는... 우리 부부는 자주 다툰다. 티격태격, 옥신각신.제법 큰싸움도 여러번 했고, 잔싸움이야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이해왔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고? 그 말 처음 한사람 누군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 사랑에 눈이멀어 콩깍지가 씌인 연애 초기 연인들이야 싸울일도 없고, 싸워도 칼로 물베기겠지. 불만이 있으면 속으로 삭이지 말고 자주 싸우라고? 심지어 어떤 부부 전문가들은 싸울때 치열하게 싸우라고까지 조언한다. 아주 대판 싸워란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되고, 사랑도 확인할수 있다나? 우와~~~ 이런 엉터리 전문가들은 학위를 박탈해야 한다. 다 헛소리다. 이 역시 콩깍지 씌인 여자나이 이팔청춘 열여섯 이몽룡과 성춘향 얘기든지, 열네살 로미오와 줄리엣 사이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다. 인생 단맛, 쓴맛 다보고 상대를 속속들이.. 더보기
순혈주의의 폐쇄성을 고발한 소설 '네가지 비밀과 한가지 거짓말' 묘하게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 그리고 뭔가 으시시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표지 디자인에 끌려 책을 읽게됐다. 방현희라는 여성작가의 장편소설. 모르는게 많은 나에게 역시나 방현희란 이름이 새롭기만 하다. 언제 받아도 기분 좋은 작가의 친필 사인.'뜨거운 여름 앞으로 한걸음, 뜨거운 사랑 앞으로 열걸음' ? 몇번을 읽어봐도 의미파악이 안된다. 독자에게 전하는 인삿말이니 얼마나 심사숙고해서 고르고 고른 자신만의 문구였겠나를 생각하면 역시 이해력 부족한 나를 탓할수 밖에! 아무래도 액면 그대로 이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시라~ 뭐 이런 덕담이겠거니 생각하고 만다. 뭔가 그 이면에 더 대단한게 있으면 좋겠지만.. 이 소설은 네사람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프랑스인 마.. 더보기
'독도는 우리땅'이라고만 하지말고, 왜 우리땅인지를 알자 독도가 어느나라 땅이냐고 물으면 우리 국민들 백이면 백 모두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한다. 왜? 왜 독도는 한국땅일까? 일본정부는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독도는 일본땅인데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다고 홍보해왔고 일본의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의 주장이 더 합리적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되뇌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지금은 우리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조정절차를 거부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일본의 뜻대로 응하지 않을수 없을때가 올수도 있다. 여러분들은 주위에서, 혹은 외국인 친구가 독도는 왜 한국땅이지? 하고 물어오면 뭐라고 설명할텐가? 실효적으로 우리가 지배하고 있고, 일제시대때 일본이 외교권이 없는 우리나라 땅을 일방적으로 빼았았기에 무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