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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세상에 없던것을 만들어내는 직업 크리에이터의 매력 일요일 오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방송인 우종완씨의 자살소식을 전해들었다. 패션계 크리에이이티브 디렉터란 명함을 가지고 활동하며 주로 케이블 티비에서 맹활약을 하던 우종완. 이름은 몰라도 얼굴보면 누구나 아~ 할만큼 인지도가 있는 방송인이고, 작년에 그가 쓴 책 '빠담 빠담 빠담' 을 읽고 리뷰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자세한 내막은 알수없지만 아무래도 역시 직업적인 우울증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오늘 소개할 책의 제목이 다 보니 생소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단어를 처음 접했던 우종완의 책이 문득 생각났다. 이제는 크리에이티브니 크리에이터니 하는 말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난 이재익이라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단 그가 현직 SBS 라디오 PD로서 제작하고 있는 '두시탈출 컬투쇼'도 좋.. 더보기
이것이 진정한 팜므파탈, 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 책 제목만 보고도 연상되는 사람이 있으신지.. 있다면 제일 먼저 누가 떠오르는지 잠시 글 읽는것을 멈추고 눈을감은후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이후에 소개하는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 내가 추측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것도 재밌는 방법이겠다. 저자 엘리자베스 케리 마혼은 아마츄어 역사가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역사상 가장 매혹적이고, 사악했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했다. 그러다 마침내 책으로 펴내게된다. 미국인이었기에 그녀가 다루는 주인공들도 대부분 중세 유럽이나 근세 미국, 혹은 유럽의 여인들이 많다. 그래서 서양사나 문화예술계쪽 인사들에 약한 분들은 이름을 들어도 알지못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대부분 낯선 이름들이었는데 그중에 반가운 이름도 몇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여자.. 더보기
육식이 안좋은 이유~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먹거리 문제점을 지적한 책이다. 사실 육식이 우리몸에 해롭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제대로 된 고기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문제는 우리가 먹고있는 육류가 각종 화학물질, 오염물질, 세균, 항생제에 찌들어 있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 고기를 먹는 사람까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자연에서 방목하며 키운 소는 비록 환상적인 마블링은 없더라도 인간을 건강하게 한다.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사람도 맘이 편해야 몸도 건강하듯 가축들도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건강한 고기를 제공해준다. 일전에 주인이 매일 물을 주며 말을 걸어주고, 음악도 들려주고,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주면 꽃도 더 예쁘게 피고, 열매도 더 크고 맛있게 열린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다. 심지어 어떤 단체에서.. 더보기
최근 독도문제와 맞물려 관심이 된 역사소설 '고구려의 섬' '뼛속까지 친일' 대통령인줄로만 알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느닷없이 역대 대통령중 처음으로 독도를 기습 방문했다. 당연히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던 일본은 기겁을 했고, 강한 외교적 루트를 통해 한국정부에 항의 표현을 해댔다. 어라? 그런데 이번엔 한술 더떠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절대적 존재, 천황을 향해 "한국을 방문하려거든 먼저 진정어린 사죄를 하라"며 더 나아가는게 아닌가? 이전까지 외교적 루트를 통해 항의하던 일본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부터 마치 국교를 단교라도 하겠다는 기세로 전방위적으로 한국을 몰아세우기 시작한다. 당장에 예정됐던 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되고, 주한 일본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했으며, 주일 한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엄중 항의하고, 유럽발 재정위기에 아시아가 공동.. 더보기
4차원 SF소설 '은닉', 한국에도 이런 소설이? 오늘은 음주 독서다! 모처럼 여유있는 주말을 맞아 널럴하게 책상에 앉아 맥주 한캔, 육포를 안주삼아 꺼내들고 책을 펼쳤다. 제목은 '은닉'.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뭔가를 숨긴다는 뜻인 은닉이란 제목과 체스판의 말을 형상화한 표지 디자인, 그리고 자~알 생긴 작가의 얼굴이 한데 어울려 이 책을 집어든 거다. 오랫만에 재밌는 소설 한편 읽으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데... 소설이 결코 가볍지가 않다. 어려운건 아닌데 난이하다.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난후 잠시동안 생각에 빠지게 됐다.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지금껏 쉽게 접하고 쉽게 읽었던 여느 소설과 달리 배명훈 작가가 쓴 이 소설은 어딘지 현실적이지 않고 남의 얘기 같으면서도 시선을 잡아끈다. 나중에 찾아보니 배명훈이라는 이 작가.. 더보기
일제시대 일본인이 바라본 조선의 문화 는 일제시대 일본인이 바라본 조선의 문화를 만화와 해설이란 형태로 소개한 책이다. 도리고에 세이키가 삽화를 그리고 여기다 우스다 잔운이 해설을 달았다. 대신의 행렬, 온돌의 독거, 하이칼라 기생, 종이연 날리기등 50개의 만화가 이 책에 소개된다. 각각의 아이템은 식민시절 조선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한 것들인데 상당히 부정적이고 하급 문화로 묘사되고 있다. 이처럼 못살고 미개한 조선은 스스로 나라를 지킬 힘도, 문화도 없는 후진국가이기에 아시아의 일등국가 일본이 근대화도 시켜주고, 보호해 줘야하는 당위성이 짙게 깔려있다. 전형적인 식민사관에서 쓰여진 글과 그림이라고 할수있다. 이 당시만 해도 만화라는 용어 자체도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시기이기에 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조악하기 그지없다. 편에 등장하는.. 더보기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 '레드 라이트' 요즘 상영하고 있는 영화들중에서 이름값에 밀려 슬그머니 뒤쳐져 있지만 결코 무시하지 못할 영화가 있다면 바로 '레드 라이트'를 들 수 있다. 왜? 일단 영화의 소재부터가 무척 흥미롭다.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을 다룬다. 모든 심령술은 사기라고 믿는 여성 심리학 교수, 그리고 그녀를 도와 과학적으로 사기행각을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 이들은 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가사의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심령술사들을 조사해 사기행각을 밝혀내는데 30년만에 돌아온 전설적인 심령술사 사이먼 실버를 만나 벽에 부딪치게 된다. 아무리 노력하고 조사해도 밝힐수 없고, 설명이 안되는 초자연적인 현상. 그리고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 정면대결을 펼치는 주인공들~어떤가. 느낌이 팍! 오는 소재 아닌가? 게다가 구미를 당기는 .. 더보기
가카의 빅엿, 서기호 판사가 사법개혁을 말한다 서기호라는 이름 석자를 기억하시는지. 물론 나는 기억하고 있다. 아마 정치에 별 관심없이 사는 사람들도 2011년 겨울에 언론을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가카의 빅엿" 사건을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현직판사가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해 가카의 빅엿 운운하자 조선일보에서는 이를 판사가 대통령을 조롱했다며 대서특필했고 좌빨, 좌편향 판사로 몰고갔다. 이런 사람이 판사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방향으로...그리고 결국 서기호 판사는 법복을 벗게된다. 스스로 사직했을까? 아~니 잘렸다. 마치 2008년 정연주 사장이 KBS사장 자리에서 쫒겨나가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이명박 대통령에 고분고분하지 않은 죄다. 자~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다시한번 설명해야 겠다. 서기호 사건을 설명하자면 2008년 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