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와 꿀꿀이2012. 2. 29. 06:50

며칠전 아이들 유치원 재롱잔치 다녀온 포스팅을 올렸었다. 주원이 주하 두 딸아이들 모두 유치원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 중에서 발레를 배우고 있는데, 재롱잔치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코너가 있었다. 그 날도 발레 실력이 뛰어나다기 보다 그냥 애들 귀여운 맛에 박수치며 보다가 한 대목에서 깜놀하고 말았으니 바로 요가 동작을 접목시켜 유연성을 극대화시킨 부분에서였다. 말로 설명하자니 어색하기만 한데, 그러니까 엎드린 자세에서 상체를 뒤로 최대한 젖히고, 발을 구부려 발끝이 머리에 닿게 하는 동작, 이해가 되시는가?
안되신다고? 실망하지 마시라... 바로 아래에서 사진으로 보여 드릴테니 ^^;;

난 이게 체조선수들만 되는줄 알았다. 아니 아니, 어린 아이들은 몸이 유연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주원, 주하 두 딸들이 이 동작을 선보였을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막상 내가 한번 시도해보니 이건 도저히 불가능한 인간의 동작이란 결론이 나온다. 어떻길래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한번 보시라~ 잠깐! 이 글은 아빠소의 자폭 포스팅이니 비웃는건 좋지만 너무 욕하진 말아 주시길...  ㅡㅡ;
먼저 큰 딸 주원이의 시범이 있겠다.


 


이런 이런...이게 뭐다냐.. 도대체 발이 머리에 닿는게 아니라 아예 이마에 닿고있다. 중국 기예단의 서커스를 보는듯 하다. 언니의 모습에 자극받은 작은딸 주하가 자기도 보여주겠다고 나선다. 휴일날 아빠가 집에 있으면 서로 아빠를 쟁탈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는데, 언니의 모습에 아빠가 놀라는걸 보고 질수없다고 도전에 나선것이다. 주하 도전!

 



우와~~ 주하도 아주 쉽게 성공한다. 발레를 오래 배운 주원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유연성을 의심할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주원이와 주하가 너무나 쉽게 이 동작을 하고나자 보고있던 아빠소도 은근 도전정신이 발동한다.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잖아? 이번엔 아빠도 도전!




웃지 마시라.. ㅡㅡ;  최선을 다한거다. 근데 더이상 허리가 젖혀지질 않았다. 온 인상을 찌푸리며 곧 울음이라도 터져나올듯 힘을주고 있는데 이 양반 뭐한다냐.. 하며 강아지 꽃비가 냉큼 등위로 올라탔다.  나와! 비켜! 안그래도 죽겠는데 무겁단 말야!!


 

다시 한번 용을 써본다. 하지만 택도! 없다...
아니 그냥 안되는게 아니라 어림도 없게 안되는거다. 할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이건 뭐...
안그래도 무너진 자존심에 허탈해 하고 있는데 카메라로 사진 찍던 주원이가 외친다. "아빠, 그러니까 살 좀 빼요!"

서두에 말했듯이 이번 글은 아빠소의 자폭 포스팅이다. 후줄근한 옷차림에, 구겨진 면상에, 형편없는 유연성까지.. 아~~ 세월이여.. 그래도 오해하지 마라. 비록 살은 쪘어도 마음만은 호올~쭉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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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준비동작인줄 알았어요~~다 하신거 맞으신거죠!!?? ㅎㅎㅎㅎㅎㅎ
    강아지는 또 왜케 웃긴지 ㅎㅎㅎㅎ 즐거운 사진 잘 보고 가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by. 토실이

    2012.02.29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고 신기하네요.
    전 여자지만 저도 안되요 저거 ㅋㅋㅋㅋㅋ
    진짜 힘들어요. 근데 저런 식으로 스트레칭 해주시면 어깨와 허리 근육이 싹 풀린다는 거!
    음~ 근데 아래 아버님이 따라하신 게 더 재밌는데요? ^^

    2012.02.29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은 맘먹고 망가지며 웃음 드리는 날입니다~
      제모습 보고 위안 삼으실 분 많을거에요.. ㅡㅡ;

      2012.02.29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4. ㅋㅋ, 아이들이 귀엽네요. 님의 유연성도 대단하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2.02.29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ㅋㅋ 두 아이의 아빠로 저도 같이 가슴이 아파옵니다^^
    뻣뻣한 아빠들이여 화이팅^^

    2012.02.29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계속하면 될것 같습니다. 미리 안된다고 하면 결과도 안되지요.

    2012.02.29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늘아래 뫼라도 다같은 뫼가 아닐겁니다. 제가 노력한다고
      발끝이 머리에 닿을일은 없을듯해요 ㅡㅡ;

      2012.02.29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7. 아 정말 저 유연성 부럽습니다^^

    2012.02.29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근데 저 아이들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쯤 되면 몸이 굳어버리는것 같습니다~

      2012.02.29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8. ㅋㅋ잘못하다가 허리다치십니다.
    조심하세요~

    2012.02.29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리만리

    나도 안되는걸 꼬마들이 하고있어,..허거걱@#$%&*

    2012.02.29 12:34 [ ADDR : EDIT/ DEL : REPLY ]
  10. 흑.. 저도 완전 뻣뻣하게 굳어버렸답니다! ㅜㅜ
    어렸을 때부터 꾸준하게 유연성을 길러어야 했는데 말이예요! ㅎㅎ

    2012.02.29 12: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나이들면 넘어지는것도 조심해야하나 봅니다.
      뻣뻣하게 굳어버려서~

      2012.02.29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11. 아이들의 유연성은 계속 스트레칭 해야 유지될 수 있다 하더라구요.
    그렇치 않으면 뻣뻣해 진다고..

    2012.02.29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 그렇죠. 사람 몸이란게 그런가봐요. 굳은 몸도 또 꾸준히
      스트레칭하면 펴진다잖아요~

      2012.02.29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12. 크큭~

    아이들의 유연성에 깜짝 놀라요...ㅎㅎ
    발레는 어릴 때 부터 하면 균형잡힌 몸매에 유연성까지.. 꾸준히 시켜주세요..^^

    그런데 저도 엄청 뻣뻣해서 특히 요가는 아주 질색이에요^^;;

    2012.02.29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심님 몸을 충분히 숙성시킨 다음 가스를 빼주고 두시간동안
      약하게 돌리면~ 유연해질겁니다 ^^;

      2012.02.29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13. 허허허허... 정말 너무 무리하신 것은 아닌가요...ㅜ_ㅜ
    저는 어렸을 적부터 유연성이랑은 담 쌓은채 지금까지 쭈욱~
    그러다보니 주원이와 주하의 유연성이 많이 부럽네요...

    2012.02.29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중에 딸 낳으면 꼭 발레 시키세요. 유연성 키우고 균형있는
      몸매를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2012.02.29 20:55 신고 [ ADDR : EDIT/ DEL ]
  14. 아빠의 굴욕이네요. 원래 안되는 걸 무리하셨네요 ㅎㅎ

    2012.02.29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어머, 저도 안닿는데....
    꼬맹이더러 함 해봐라야겠어요. 참 유연하네요? ㅋㅋ

    2012.02.29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ㅋㅋㅋㅋ 넘 웃기네요.
    등위에 올라탄 강아지와 함께 절묘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ㅋㅋ

    2012.02.29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캬캬~~
    아빠소님 은근 귀엽습니다요.

    2012.02.29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대단한 유연성입니다
    3.1절이자 3월 첫 날을 힘차게 열어가세요~

    2012.03.01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주원이 주하 와 정말 유연한데요 ㅎㅎㅎㅎㅎㅎ wow..
    그에비해 아빠소님은,,,,,,흠,,,,ㅋㅋㅋㅋ,,,,농담입니다 ㅎㅎㅎㅎ저도 저런체조 따라하면 유연성좀 늘어날까요..!?ㅎㅎ

    2012.03.01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이들의 유연성이 장난 아니군요.
    그져 놀랍습니다.
    그런데 아빠소님...ㅎㅎㅎ
    저는 웬만해서는 웃음이 않나오는데 한참 웃었습니다.
    이거 웃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2012.03.02 0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류은비

    전 입까지할수있어요......

    2013.03.20 06:4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