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와 꿀꿀이2012. 12. 28. 06:40

여덟살 큰딸 주원이는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다. 꽤 소질이 있는편인지 콩쿨에 몇번 나가서 수상도 곧잘 해오곤 했다. 그런 언니가 집에서 피아노 연습하면 곁에서 심술궂게 방해도 하고 그러더니 저도 피아노를 치고 싶었나보다. 하루는 피아노에 앉아 손가락 건반을 몇번 눌러보면서 마음대로 연주를 해댔다. 이 날도 막쳐대는 피아노 소리가 들리길래 주하가 노나보다~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계속 반복되는게 아닌가? 게다가 좀 있으니 멜로디 연주뿐만 아니라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고 있다. 놀라서 슬금슬금 가보니 검은 건반만 차례대로 눌러 멜로디를 만들어 치면서 즉흥적으로 가사를 붙힌 노래를 하고 있었다. 뭐라 하는지 모르지만 ~~~~~ ♪ 우리아빠~~♬ 이런다. 우리아빠란 구절만 귀에 들어온다. 아~ 이게 나에게 바치는 작은딸의 즉흥 연주곡이었구나~~  ^^



참, 지금 주하는 문화센터에 밸리댄스를 다니고 있다. 언니가 학원 다닐때 입었던 댄스복이 아까워 주하도 보내고 있는데 활동적인걸 좋아하는 성격과 꼭 맞는지 신나게 흔들어대면서 즐거워한다. 아래 사진은 문화센터 자체무대에 오른 주하.




언니가 저맘때 한참 아빠를 따르고 좋아하더니, 이젠 주하도 그 단계로 올라왔나 보다. 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해 글을 잘 읽고 쓸줄 모르는데, 한자 한자 그리다시피 해서 쓴 글이 이런 내용이다. 이쁜것 ^^


박주하꺼. 주하만 볼수있음. 

우리가족은 마법사

무어시든 할수이지요

우라 아빠는 므어시든 할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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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잰데요.. ㅎㅎ 재능을 잘 키워주셔야 할듯 정말 이쁜 딸입니다.
    오늘 눈이 정말 아름답게 쌓였네요. 눈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2012.12.28 0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2.12.28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3. ^^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난 것 같은데요^^
    좋으시겠어요 ~~~ 아빠소님 ^^

    2012.12.28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마법같은 존재군요 ^^
    이런 내용을 받으면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

    2012.12.28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때는 아빠가 슈퍼맨으로 보이는걸까요? 별로 해준것도 없는데 미안해지네요.. ㅡㅡ;

      2012.12.28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5. ㅎㅎㅎ
    주하가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네요.
    귀여운 녀석!
    아빠소님 어깨가 많이 무겁겠어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아빠라니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고...ㅎㅎ

    2012.12.28 08:26 [ ADDR : EDIT/ DEL : REPLY ]
  6. 여덟살...!
    놀랍습니다.
    소질계발 계속해봐야겠습니다

    2012.12.28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3,6,9로 읽으셨습니다. ^^
      다섯살입니다~

      2012.12.28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렇군요. 피아노 리듬을 듣고 설마 다섯살 짜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덧살에 글씨도 쓰고... 감탄입니다.

      2012.12.28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7. ㅎㅎㅎ 멋지네요^^ 역씨 박씨집안입니다~ㅎㅎㅎ

    2012.12.28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8. 뭘 해도 이뿌고 대견할 때인 것 같습니다.
    행복함 보고가요

    2012.12.28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저딴에는 일부러 이뻐보일려고 하는짓은 아닐텐데 뭘해도
      이쁘네요. 앳된 말투도, 과장된 행동도, 표정도 ^^;

      2012.12.28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9. 우와~ 소질이 있는거 같은데요
    저희 아이도 이제 내년 아니 몇일만 지나면 5살이거든요^^

    2012.12.28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무어시든할수이지요~~
    너무 귀엽습니다^^

    2012.12.28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역시 딸들은...ㅎㅎ
    머지 않아 저도 저런 포스팅을 올릴것 같아요~

    2012.12.28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목: 우리 아빠..
    제법 잘치고 잘 부르는데요..?ㅎㅎㅎ
    저도 우리 아빠 밖에 안 들리네요... ^^

    2012.12.28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무리 짧아도 즉석 자작곡이니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2012.12.28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따님이 너무 귀엽네요~~ 그 모습만 봐도 힘이 절로 나실것 같습니다.~~ ^^

    2012.12.28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 이러니 키우는 재미가 크다는거겠지요? 부럽삼~~~
    춤출때 얼마나 앙증맞을까... 글자가 틀려도 의미파악이 되니 우리말이 참 좋습니다. 그쵸? ㅋㅋ

    2012.12.28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다섯딸 작은 따님의 즉흥 자작곡 잘 듣고 갑니다.

    2012.12.28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볼똑나온배가 넘 귀엽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2.12.29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주하가 하는 행동이 다 예쁜데요 ...
    보기만해도 배부르시겠어요 .. ^^

    2012.12.29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미소가 절로 지어질 것 같아요.
    우리 둘째 조카는 3살인데 하는 짓이 어찌나 예쁜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거든요.
    글을 읽으면서 조카 생각을 했어요. ^^

    2012.12.29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오오오오!!!
    조만간 K팝스타에서!?
    ^-^
    너무 귀엽습니다!

    2012.12.31 06: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