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꼬와 꿀꿀이

아이들 최고의 놀이터 콩콩이~ 뛰어보자 팔짝!

어머니가 사시는 본가 동네에 애들을 상대로 하는 트렘폴린 놀이터가 있다. "오늘 할머니 집에 갈까?" 하면 주원이, 주하 이구동성으로 "와아~~~~" 물론 관심은 할머니가 아니라 저네끼리 부르는 콩콩이 때문이다. 그리고는 할머니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우리 콩콩이 타러 언제가요?"하며 보채대기 시작하는데 그럴때마다 아내는 못타게 말리느라 애를 먹는다. 여름에는 "더워서 땀 흘리니까 안돼~", "모기가 많아서 안돼~", 겨울에는 당근 "너무 추워서 안돼~", "아까 차 내릴때 보니까 바람 많이 불더라. 오늘은 안돼~" 그럼 봄, 가을엔? "너무 큰 언니,오빠들이 타고있더라. 담에 타자~", "오늘 치마 입고 왔잖아, 치마 입었을땐 그런거 타는거 아냐~" 참 이유도 많다. 하지만 금새 풀이죽어 입이 튀어나오는 아이들을 볼때면 나는 항상 애들 편이다. 언제나 콜. "그래 가서 타고와", "뭐라구?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애들만 보내? 안돼~", "그래, 그럼 아빠랑 가자" 이렇게 해서 드디어 애들은 콩콩이를 탔다.


새 신을 신은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잘 뛰는지 ^^






폰카로 찍다보니 대부분이 심령사진인데 그나마 주하의 공중부양 순간이 잡혔다 ^^;





가격은 30분에 천원! 참 저렴하게, 짧게, 굵게, 놀겠다고 생각했다. 30분동안 저렇게 뛰어놀면 지쳐서 더 못놀거라고...착각이었다. ㅡㅡ; 시간 다 됐다고 내려오라는 아저씨 말을 못들은척 더 뛰더니만 마지못해 내려오면서 아쉬운 표정들이다. 봐서는 한시간도 더 뛸 기세...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보고있다가 나도 들어가 함께 뛰어놀고 싶더라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