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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꿀꿀이

초등1년, 월간학습지를 살펴봤더니..너무 어려워 ㅡㅡ;

초등학교에 입한한 큰 딸 주원이가 보고있는 월간학습지를 들여다보았다.
우리때만 해도 초등학교 입학해서 한글을 배웠고 -물론 입학전에 기본적인 한글은 뗐지만
학교에서도 기초부터 다시 배웠던것으로 기억한다- 고작해야 받아쓰기 정도를 했었다고
기억한다. 그럼 그때와 수십년이 지난 지금 초등1년 교육수준은 어느정도일까..하는 호기심이
일었다. 무슨 초등학생에게 벌써부터 월간학습지냐고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초등
학교는 예전의 초등학교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기에... ㅡㅡ;  또 학원에 다니는 대신 집에서
월간학습지를 꾸준히 접하면 스스로 학습하는 자율적인 학습태도를 기를 수 있고, 그달 그달
끝내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반면 잘 못하면 밀린 교재만 수두룩 쌓일 수 있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한다.

초등입학 시점에 맞추어 브이스터디.빨간펜.우등생학습 등을 두고 많이 고민하던 끝에 기회가
되어 천재교육에서 나온 월간우등생 학습 1월달 교재를 받았던 적이 있다. 무사히 끝내고 2월달 학습지도 무리없이 한달과정을 잘 따라와준 큰 아이. 이번엔 3월호다. 3월호는 이전 교재들과 달리 좀 더 문제량이 많고 단원평가 및 월말평가 까지 있어서 이젠 제법 진도가 나가는 수준이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입학전인 1, 2월호보다 입학 이후인 3월에는 본격적인 초등1년의 학습과정이
반영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등생 학습 본책에는 국어와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바른생활이 들어있는데 각 단원마다
내용을 요약정리해 놓은 핵심정리코너가 있고. 그 옆에 바로 확인문제가 있다. 그리고 나서 뒷장부터 앞에서 다룬 핵심정리에 대한 응용문제가 열댓개 정도 있다. 월간 우등생 학습의 장점은
이렇게 핵심정리-> 확인문제 -> 실력키우기 문제 -> 단원평가 -> 월말평가 순으로 반복적으로
 눌러주는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수학도 마찬가지이다. 쉽고 간단한 내용으로 핵심을 익힌다음 단계별로 문제를 풀어가며 실력을 다질 수 있고 마지막에는 시험에 잘 나오는, 그리고 잘 틀리는 유형까지 문제를 짚어볼 수 있다.맨 뒷장을 보면 천재교육에서 나오는 수학 시리즈 중 '월간 우등생 학습'이 어느 수준의 단계인지 확인할 수 있다. 혼자서 공부하고 문제 풀어보는게 자연스러운 구성이다. 그런데 난 그 문제의 수준에 또한번 깜짝 놀랐다.


이런 수학문제 말고 말이다. 설마 이런 문제를 보고 깜짝 놀랐을라고.. ^^; 바로 아래 소개되는
영어문제를 한번 보시라. 영어는 7세과정에서 정리한 파닉스를 토대로 단어를 읽고 쓰고 조합하는 수준의 문제를 제시하고있는데 내 기준으로 이게 초등1년 수준의 영어? 하고 고개를 갸웃
거리게 했다.


알파벳별로 기본적인 단어를 암기해야하고, 크로스워드가 나오기도 한다. ABCD 알파벳을
먼저 알려줄지 알았는데 알파벳은 기본이고, 단어외우는 단계가 초등1년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제 이렇게 학습한 내용들을 단원별로 정리하는 단원평가와 월말평가가 남았는데, 단원평가는 말 그대로 각 단원별로 학습한 내용을 평가하는 것으로 한 권에 국어.수학.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즐거운생활이. 모두 들어있다. 측면을 보면 엄마가 그때그때 붙여놓고 펼쳐 풀어놓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월말평가는 1학년에서 빠질 수 없는 받아쓰기가나오는데. 단원별로 학습한 내용에 관련된 문장으로 정답지에 엄마가 불러줄 내용이 들어있다. 월말 학력평가에는 서술형 문제도 하나씩 들어있어 서서히 논술(?)을 대비하도록 하는 의도도 들어있는듯 하다.


위 시험을 보면 아마 틀리는 분도 있을듯 ^^

그러게 유치원을 잘 나와야 하는데.... 오늘 어느 카페에서 한 학부모가 올린 글을 읽었는데
큰 아이가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갔단다. 근데 중학교 1학년 영어교과서를 보고 깜놀했다고~
초등6년까지만 해도 접하는 영어가 그리 어렵지 않았고, 또 부모도 크게 공부를 시키지 않고
뛰어놀아라고 했는데 막상 중학교 들어가고보니 영어가 초등6년에서 이어지는게 아니라 한단계
점프해 있더란다. 그래서 영어공부 진도를 미리 빼놓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바로 뒤쳐지는 현상
도 생겨난다고 걱정하는 글을 읽어보니, 초등 고학년부터서는 영어교육에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하는 모양이다.

항상 품안에서 어리게만 보이던 딸이 학교에 가서 이런 문제를 풀고, 배울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