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2. 10. 24. 06:40

1년전에도 10월이었다. 큰맘먹어야 다녀올수 있는 에버랜드인지라 내년 이맘때 다시 한번 오자고 애들과 약속했는데 벌써 그 1년이 지나고 다시 10월이 왔다. 사실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보채지만 내 보기엔 아내 쌈닭이 더 에버랜드에 가고싶은 기색이 역력하다. 항상 광주에 있는 자그마한 놀이공원인 패밀리랜드만 다니다가 다양한 동물들이 모여있는 동물원과, 한번도 본적없는 스릴만점 놀이기구와,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이국적인 퍼레이드와, 화려한 꽃밭이 펼쳐지는 에버랜드에 가보니 애들뿐만 아니라 나도 입이 쩍 벌어지더라.. 마침 작년 방문했을때가 할로윈 축제 기간이어서 볼거리가 많길래 올해도 할로윈 기간에 맞춰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광주에서 출발해 용인까지 시간도 시간이고, 거리도 거리지만, 무엇보다 숙박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너무 강행군이라서 맘처럼 자주 갈수 없는 곳이다. 뿐만아니라 4인가족이 다녀오려면 통행료, 기름값, 입장료, 식비등 아무리 아껴도 약 40여만원이 깨지기도 하니 더 멀게만 느껴진다.


새벽 5시 기상, 대충 짐을 챙기고 요기한 후 6시 출발, 뻥뚫린 호남고속도로를 날아가듯 달려 서울 인근에 도착하니 아침 9시쯤인데 차들로 아스팔트가 안보인다. 본격적인 주말 차량정체가 시작될 시간 아닌가! 영동고속도로를 타면 바로 지척이 에버랜드가 있는 마성IC인데 거북이 걸음을 하다 개장시간인 10시 즈음에 도착했다. 이제 폐장시간인 밤 10시까지 12시간을 에버랜드에서 보내고 밤 10시에 출발 새벽 1시반에 집에 도착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다. 애들에게는 축제의 하루겠지만 하루종일 뒷바라지하고 운전을 해야하는 나에게는 죽음의 할로윈인게지... 더군다나 작년에 키가 작아 대부분의 놀이기구 앞에서 탑승을 거부당해 눈물바람이었던 둘째 주하가 올해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걱정되고~~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110cm를 기준으로 삼고있는데 주하는 106cm인지라, 게다가 키 검색이 얄짤없는 에버랜드인지라 어찌 달랠까 걱정스럽다.




바글바글, 바글바글 뭔 놈의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 오늘 주원,주하 컨셉은 할로윈을 맞아 '붉은앙마'다. 손 꼭 붙잡고 다녀야지 잠시 방심하면 촌놈들 여기서 미아되기 쉽상이다. 특히 예측불허, 천방지축 꿀꿀이 주하!



주주파크에서 살아있는 악어를 유심히 관찰하던 주하는



냅다 무시무시한 어미 악어에 올라타고 이랴~를 외친다. ㅡㅡ;;

그뿐만이 아니라...



주하야! 너 머리위!!!



우리집 똥강아지, 껌딱지, 천방지축 꿀꿀이 주하에게 그 유전자를 고대로 물려준, 꼭 빼닮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분. 꽃순이 고릴라? 노~  그 이름 쌈.닭.



화려한 퍼레이드도 보고 - 어쩜 그리도 다리가 쭉쭉 뻗었는지 깜놀 -




앵무새 모이주기 체험하는 주원,주하




새끼 호랑이도 가까이서 보고



두 박씨들은 마냥 신났다~♬




사실 가끔씩 두 딸들의 사진을 올리면 많은 이웃분들이 누가 주원이고, 누가 주하인지 햇갈려 하시는데, 오늘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나도 잘 모르겠더라 ㅡㅡ;  이렇게 둘이 찍은걸 보면 당연히 큰놈이 주원이고, 작은놈이 주하인데 혼자 찍은 사진을 보면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니가...누구더라? ㅡㅡ;;;;; 그리고 마지막 하일라이트 할로윈 귀신들과의 사진촬영인데 애들이 모두 무섭다고 회피하는 바람에 함께 놀러간 친구네 딸과 함께 아빠만 사진 찍는데 성공했다. 진심..무서웠다..



작년에는 귀신들과 사진을 많이 찍었었는데 집에와서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너무 무서운거다. 그래서 모조리 삭제. 그래도 올해는 한번 봤다고 좀 덜 무서웠다 ^^ 오늘 못다한 얘기는 다시 2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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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는 늘... 북적이죠.
    그래서 정말 힘들긴 해도... 솔직히 사람이 없다면 재미도 덜할거에요. ㅋㅋ
    붉은 망또를 걸쳐 참 이쁜데요?

    2012.10.24 07:00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금 에버랜드는 할로우니 축제중인가봐요..

    안가본지 몇년은 되어서 ㅎㅎㅎ..;;

    2012.10.24 07:29 [ ADDR : EDIT/ DEL : REPLY ]
    • 특별한건 없는데 우리같은 지방쪽은 이런 규모의 놀이터가 없어서
      1년에 한번씩은 찾게되네요~

      2012.10.24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4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처음 갔던때가 대학교 3학년 수학여행 때랍니다.
      다큰 대학생들이 남녀가 우르르 몰려다니며 신나게 놀았더랬죠 ^^;;

      2012.10.24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4. 에베랜드 저도 1년에 한번씩만 가요 ㅎㅎ
    12월 31일날. 밤에..
    그럼 그때 불꽃축제하거든요 그렇게 이쁠수가 없어요 나올때 차가 막혀서 ㅎㅎ
    악어를 타고 이랴~ ㅎㅎ 귀여운데요 ^^

    2012.10.24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불꽃놀이 주말만 되면 맨날 하는걸까요? 작년에도 하더니 올해도
      했고, 또 연말에도 하는거라면.. ㅡㅡ;

      2012.10.24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도 꼭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2012.10.24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과 함께 먼길 오셨지만 즐거운 하루 보내셨군요~
    저는 용인 자연농원때 한번 가보고 에버랜드로 바뀐 이후론 가본적이 없답니다.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분위기 보고 가요~
    아마 제가 이곳에 가려면 얼라를 빨리 낳아야 할 꺼 같습니다 ^^;

    2012.10.24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애들과 약속을 했으니 다녀 오셔야지요.
    주머니가 좀 가벼워 지셨겠네요.
    ㅎㅎㅎ 쌈닭

    2012.10.24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시간나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2012.10.24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2.10.24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 전에도 말씀드렸었는데.. 꼬꼬나 꿀꿀이 같은 애칭은 닭띠와 돼지띠라서
      그렇게 불렀던 거구요, 쌈닭은 제 아내가 알려준 별명입니다. 악의적인
      호칭은 아니에요~ 다만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가끔,
      아~주 가끔 할뿐.. ㅡㅡ;;

      2012.10.24 16:49 신고 [ ADDR : EDIT/ DEL ]
  10. 놀이공원 가본지가 언젠지ㅎㅎ
    이런데 놀러가면 아빠가 무지 고생하죠.. 운전하랴 짐 들어주랴 이것 저것 챙겨주랴
    그래도 아이들에겐 즐거운 추억이 됐을 것 같네요^^

    2012.10.24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여기 가본지 1년이 조금 넘었네요..
    시간이 없어 대충 돌아보고 나왔는데...
    갠적으로 롯데월드가 조금 낫다는 느낌입니다..
    잘보고갑니다...평안한 밤 되시구요^^

    2012.10.24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이구, 먼 나들이 하고 오셨군요 ^^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자체 검열로 사라진(?!) 귀신 사진도 살짝 궁금해지네요!
    (무..물론 보고 나면 잠을 못 이룰 것 같긴 합니다만^^;;;)

    2012.10.25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에버랜드엔 여전히 사람이 많군요^^

    2012.10.30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람이 많아서
    부산에서 올라가서
    두번다시 오지 않겠다는 다짐도
    아이들 성화에 매년 다시오게 되는 에버랜드
    갈때마다 타고 싶은 것을 정해놓고 그것만은 꼭 한다는 일념으로
    올해는 사파리만큼은 타고 오자는 그래서 사파리만큼은 타고 왔습니다.

    2012.11.17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