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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국향대전, 국화향기 속으로~ 함평 국화축제

청량한 가을하늘, 이제 더이상 야외활동을 늦출수 없다. 지금 이 시기가 지나고나면 한동안 바깥 나들이는 어려울터다. 늦가을을 위로하듯 전남 함평에선 국화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마침 우리가 가던날은 너무너무 맑은 하늘과 포근한 날씨여서 잘 다녀올수 있었다. 엄마랑 사이좋게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는 큰딸과는 달리 작은놈은 천방지축 가만 있질 못하고 앞서서 뛰어다닌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가는 길에도 색색의 국화가 진한 향을 뿜으며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누가 생태도시, 나비의 고장 함평 아니랄까봐 곤충 조형물들이 가는곳마다...



사진속 배경인 저 꼬물꼬물 애벌레들이 마스코트인가 보다. 매표소앞 광장에 커다란 조형물이 있더니만 나중에 안쪽 기념품샵에서도 만날수 있었다. 



발길 닿는 곳곳마다 지천으로 널린게 꽃밭이라 아무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같다. 나도 이렇게 멀리서 찍어놓으니 봐줄만 하다. 아닌가? ^^;;  그래도 최대한 얼굴을 가려야 잘나오니... ^^ 상당히 축제준비에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인다. 규모도 크거니와 그 넓은 행사장 곳곳이 볼거리가 풍성해서 잠시도 쉬어갈 곳이 없게 꾸며져 있다. 입장료가 성인 7천원, 어린이 3천원인데 이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성인의 경우 7천원중 3천원, 어린이는 3천원중 천원을 행사장 내에서 현금과 똑같이 쓸수 있는 쿠폰으로 돌려받는다. 결국 성인 4천원, 어린이 2천원인 셈. 우린 얼떨결에 애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쿠폰을 쓰고 말았지만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요긴하게 쓸수있는 코너가 많아서 아깝더라는...


국화차다. 여러곳에서 무료로 시음하게 되어있어서 구경하다 한잔씩 홀짝이다보니 향이 너무 좋았다~



 애들아, 눈 떠! 자지마! 타이밍 한번 절묘하다. 어찌 사진 찍는 순간에 똑같이 눈을 감고 있는지.


탐스러운 봉우리의 국화~


어디가나 애완견과 동행한 관람객들을 쉽게 볼수 있지만 이 곳에서도 귀여운 애완견들은 꼬맹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다.



결혼전엔 그렇게 사진찍히길 좋아하더니만 요샌 마눌님 사진 한장 찍기 어렵다. 찍고 나서도 검열을 통해 삭제의 칼날을 휘두르는데 간신히 건진 사진. 이쁘기만 한데 왜 사진 노출되는걸 싫어할까.




찍을땐 몰랐는데 이제보니 작은놈이 안보인다. 엄마와 주원이만 붙어있을뿐. 도대체 주하는 어디있는거야?


혼자서 뽈뽈거리고 뛰어댕기는 녀석을 겨우 붙잡고 한 컷!


주하의 과한 포즈가 웃음을 자아낸다. 김나영도 아니고~  ^^



꽃으로 만든 작품등 보여주고 싶은 사진들이 많아 두편으로 나누어 올린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