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극장가에는 놈놈놈 이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다. 김지운 감독에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이라는 당대 톱스타가 총출동해서 관객수 700만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2012년 출판계에도 '놈
놈놈'이란 책이 나왔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여기서 말한 놈들은 정치인들이다. 유명 정
치블로거인 아이엠피터님은 평소 친새누리당 성향의 보수언론들인 연합뉴스, 조선일보, 중앙일
보, 동아일보등이 보도하지 않는 사회부조리와 정치인들의 뒷이야기를 날카롭고 예리하게 추적
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다. 포스팅들을 읽다보면 정
말 중요해서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데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부정,부패들을 접할수 있다. 또한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고 하고, 친서민 정당이라 쉴드치면서 실제로는 친재벌, 뉴라이트 친일
파, 친미 사대주의, 사학재벌들의 이권을 위해 똘똘뭉쳐있는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날린다. 여기에는 야당도 예외일수 없다. 무능한 민주통합당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주는 통합진보당을 향해서도 매서운 펜대를 들이댄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을 읽다보면 통쾌함을
느끼게 된다. 이 땅의 최고 권력자들을 향해 거침없는 글들을 써대는 용기가 부럽기도 하다.
그럼 누가 좋은 놈이고,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이상한 놈일까? 누구나 쉽게 상상할수도 있을테
고 그래도 궁금하다면 목차를 힌트삼아 보셔도 좋다. 좋은놈이 먼저 나오고, 나쁜놈이 계속 나오
고, 이상한 놈이 마지막 목차에 소개되고 있으니...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는 다음 대통령으로 민주통합당의 문재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어서가 아니라 문재인이니까 지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문재인을 지지하는게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겠지만, 아이엠피터가 그의 블로그 글을 통해서 언제부터 문재인을 대통령감으로 설정하고 지지를 보였는지를 알면 놀랍기만 하다. 문재인이 민주당 경선에 나서기 이전부터, 19대 총선 훨씬 이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 이전부터다. 당시만 해도 문재인은 권력욕 없이, 현실정치에 뜻이 없다며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을때였다. 그때부터 이미 문재인이야말로 노무현의 뒤를 이을 대통령감이라면서 그의 정치참여를 희망하고 혼자서 대통령 만들기를 시작했으니 지금와서 보면 엄청난 선견지명이라고 할수있다. 그의 바램대로, 예측대로 결국 문재인은 민주당에 입당해서 야권통합에 힘을 보태다 박원순 시장을 만들어냈고, 한나라당에 뚜렷한 대항마가 없던 야권에서 한번 해볼만한 대통령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지금은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에 가장 앞서있으니 말이다.
왜 그는 문재인을 지지할까? 문재인이야말로 흠잡을데 없이 올바른 인생을 살아왔고, 군면제자들이 득실한 새누리당 정권에 맞서 특전사를 제대하고, 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끝내 이루지 못했던 '사람사는 세상'에 가장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참여정부때 시행했던 정책들중 계승할건 계승하고, 폐기할건 폐기할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뼛속까지 대통령이 되고야 말겠다는 욕심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선거 전날이라도 과감히 그만둘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번엔 나쁜놈들을 살펴보자. 누가 나쁜놈인지...
이 책에 나와있는 글들은 그간 블로그를 통해 아이엠피터가 발행했던 글들이다. 우리가 몰랐던 엄청난 비밀과 그들만의 꼼수를 오늘도 그의 블로그에서 확인할수 있다.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놈'들은 문재인, 박근혜, 전두환, 이명박, 김윤옥, 오세훈, 나경원, 박원순, 강용석, 전여옥, 김문수 등이다. 책을 읽어보면 좋은놈이 왜 좋은놈인지, 나쁜놈은 어떤 나쁜짓을 저질러 왔는지, 이상한 놈들은 어떻게 이상한지 속속들이 알수 있다.
올해 읽은 정치서 중에 단연 기억에 남을 책들을 꼽으라면 나꼼수 출연진들이 펴낸 책들과, 이동형의 '와주테이의 박쥐들', 조윤호의 '개념찬 청춘', 명계남의 '봉하로 간다', 변상욱의 '굿바이 MB'를 들수 있었는데 이제 그 목록에 이 책도 추가하게 됐다. 아이엠피터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많은분들이 이런 책을 통해 보수언론들이 알려주기 싫어하는 추악한 사람들의 진면목을 볼수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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