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공동구매 구입후기

음하하하하하하하핫~~~~

드디어 득템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화이트~

사실 처음부터 요녀석을 맘에 둔건 아니었어요. 지금 쓰고 있는 갤럭시S에 나름 만족하고 있었거든요. 처음 구입할때 약정했던 2년이 다가오자 기간 채우고 나서 갤럭시S3 쯤으로 바꿔야겠다 생각했었죠. 근데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해서 보는데 통신3사들이 경쟁적으로 보조금 지급하느라 시장 질서를 흐트려놔서 공정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했는데도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기사를 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래? 그럼 지금이 핸드폰 바꾸는 적기란 말 아니야~ 좀 있으면 다시 가격이 올라가겠는데?

이런 맘이 들더군요. 그래서 뭘로 바꿀까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요즘 최고 인기라는 갤럭시 노트에 눈이 가버렸습니다. 당근 5.3인치라는 화면 크기에 꽂혔지요. 성능은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 거기서 거기겠지. 그런데 아내 폰을 먼저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면서 만져봤는데 이거 뭐야? 마치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간 갤럭시S를 쓰면서 스마트폰이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버벅거리고, 뜸들이고, 가끔씩 버그도 나고... 그런데 갤럭시 노트는 아니더군요. 만지면 만지는대로 반응을 하는 겁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거침없는 반응! 누르면 누르는대로, 만지면 만지는대로, 살짝 손길만 닿아도...마치 폰이 손길을 느끼는것 같네요!

 

그래서 후다닥 내것도 구매하려고 했더니만, 글쎄 아내폰 구입했던 공구가 주말특가라고 해서 끝나버린 겁니다. 그때부터 갤럭시 노트를 구하기 위한 저의 광클질이 시작됐습니다. 네개 카페에 가입했고, 날마다 쪽지, 메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카페를 방문해 새로운 공구 조건을 살폈지요. 그런데 더이상 가격 하락은 없고 오히려 상승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마음이 조급해졌답니다. 그러기를 2주, 마침내 버스폰매니아에서 갤럭시 노트 화이트를 득템할수 있었습니다. 이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하리오! 음하하하하핫~~

 

참 깨끗하고 이쁩니다. 마치 순결한 여인처럼~~ ♡.♡

케이스는 생각보다 간소하네요. 전에 폰 살때 보면 들어있는 것도 많고, 박스도 크고 그랬던것 같은데 갤럭시 노트는 딱 폰이 들어갈만큼만의 크기입니다. 부속물도 엄청 간단하네요. 충전기, 이어폰, 표준밧데리가 본체에 하나, 여분으로 하나, 그리고 사용설명서...이게 답니다 ㅡㅡ; (당연한가요?) 그 흔한 액정보호필름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악세사리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건 싫어하지만 그래도 필름은 있어야겠다 싶어 마트를 갔는데... 제일 싼게 1만8천원!! 무슨 필름이 이렇게나 비싸? 하면서 궁시렁거렸지만 꼭 있어야겠기에 사들고 왔습니다~

 

 

일단 예전 갤럭시S 쓸때는 폰이 작았기에 그냥 대충 호주머니에 넣어놓고 다녔습니다(사실 갤럭시S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상당히 큰 폰에 속했었지요...) 그런데 노트는 5.3인치 크기만큼 아무렇게나 호주머니에 넣어 다닐 녀석이 아니더라구요. 다른 이물질과 섞에 생활기스 나는것도 신경이 쓰였지만 그보다 자꾸 시간과 장소를 안가리고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도 필수 아이템 이겠다 싶네요. 전 다행히 KT에서 진행하고 있던 올레샵 이벤트 덕분에 티비에서 선전하는 갤럭시노트 플립 커버를 저렴하게 받아볼수 있었습니다.

 

 

 

 

플립커버를 갤럭시 노트에 장착한 모습. 그냥 폰을 끼워맞추는 플라스틱 케이스가 다양한 디자인으로 예쁘긴 하지만 폰이 두툼해져서 싫었고, 지갑식으로 나온 케이스는 전화를 걸거나 받을때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플립커버는 얇고, 가벼워서 거부감이 없고, 무엇보다 통화중에 플립을 닫고 통화할수 있어서 편리하네요. 갤럭시 노트 쓰는분들에게 강추~

 

  

여러 말들로 갤럭시 노트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무엇보다 직접 사용해본 경험담만큼

정확한 정보는 없을겁니다. 갤럭시S를 쓸때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기들은 다시 스마트폰을

사게되도 아이폰을 사겠다며 아이폰 사랑에 푹빠진 모습을 봤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왕이면 국산

삼성 제품을 쓰지, 뭐 별다른게 있다고 아이폰에서 헤어나질 못할까..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아이폰은 버그가 없고, 터치감도 좋고, 화면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부드럽게

앱들이 충돌하지 않고 작동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드웨어가 운영체계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면서 그때 아이폰 매니아들이 했던 말들이 이해가 갑니다. 아~ 이래서 아이폰 사용자들이 갤럭시S를 무시했었구나~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음에도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S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제야 비로소 삼성이 스마트폰을 제대로 만들기 시작하는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옴니아로 시작해 갤럭시S, 갤럭시S2를 거쳐 갤럭시 노트에 이르러 마침내 스마트폰의 최적화를 이뤄낸 삼성. 갤럭시S3가 출시되도 당분간은 고가 정책을 유지할거라

보이므로 당장 폰을 바꿔야 하신다면 아직 보조금 혜택을 많이 받을수 있는 갤럭시 노트로 바꾸

시길 강추합니다. 제가 구입할때 조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지금도 거의 조건은 비슷하거나 살짝 올랐네요. 제가 구입한 공구카페는 버스폰매니아라는 곳이었어요. 구입하실 분은 귀찮더라도 손품을 팔아야 합니다. 워낙 판매조건 변동이 심하기에 같은 날이어도 서로 다른 카페에서 구매 조건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