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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갤럭시 노트 플립커버 9,900원에 사는 법

지난 주말, 1년 10개월간 써왔던 갤럭시S를 갤럭시 노트로 바꿨다. 원래 약정기간이 2년인지라 두 달이 남아있었지만 갤럭시S3 출시를 앞두고 밀어내기 일환으로 보조금 과당지급하며 내려가던 갤럭시 노트 가격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갈 기미가 보이길래 잽싸게 번호이동으로 갈아탔다. 화면이 5.3인치로 국내 최대라는 점이 그동안 갤럭시S로 인터넷등을 할때 작은 화면으로 답답함을 느끼던 나한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로 바꾸고 싶었던 터였다. 이번에도 아내와 함께 커플로~ 갤럭시 노트 화이트 ^^

 

(사진은 삼성전자 보도자료)

 

가장 중요한 정보부터 공개한다. 가격 아니겠는가~

 

 

갤럭시 노트 출고가는 99만 9천원이라고 공개되어있다. 물론 얼마전 공정위 발표대로 실제 단말기 값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발표하고 마치 지원금을 많이 지원해줘 소비자가 싸게 구입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면이 있지만 - 예를들어 실제 50만원 하는 폰을 50만원에 팔면 될것을 90만원이라고 해놓고 30만원 지원해서 60만원에 파는격이다. 소비자는 60만원 주고 사면서도 싸게산다고 생각한다 - 어찌됐든 액면가로 따지자면 갤럭시 노트는 99만 9천원이다. 여기서 제조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보조금 및 지원금에 따라 단말기 할부원금이 결정되는데 얼마전까지 이 보조금 규모가 통신3사가 경쟁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계속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었다.  내가 샀을때는 68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었다. 999,000 - 680,000 = 319,000. 즉 단말기 할부원금은 31만9천원. 그럼 24개월 약정을 걸고 구입할때 이 값을 할부금으로 매달 내야하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여기서 통신사 보조금이 또 들어간다. 위 표에서 보듯 62요금제를 쓸경우 할부원금은 31만9천원인데 요금할인이 422,400원, 프로모션 할인이 150,000원이 추가된다. 총 572,400원을 이번에는 통신사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319,000 - 572,400 = -253,400. 즉, 마이너스로 떨어져 오히려 매달 10,558원씩을 내가 받는 셈이다. 그럼 소비자인 내가 62요금제를 사용할때 매달 내는 돈은 부가세 포함 요금 68,200원에 단말기값 -10,558원 해서 57,642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위 표에 나와있는 실청구금액 51,442원에는 요금제 부가세가 미포함이다). 어디서 이렇게 팔고 있느냐고? 갤럭시 노트 공구 또는 공동구매를 검색해보면 공구카페가 많은데 손품을 팔아서 이중 가장 나은 조건을 고르면 된다. 참고로 지금은 지난주 내가 구입할때보다 다소 올라간 가격대더라..

 

저 파격적인 조건은 가입조건이 62요금제 이상 3개월 사용, 부가서비스 2개월 사용, 24개월 약정이 의무적으로 따라붙지만 뭐 이정도면 꽤 훌륭한 조건이라고 할수있지 않은가~ 원래 SKT를 쓰고있었는데 이번에 KT로 번호이동한 큰 이유는 망내무료통화라는 제도 때문이었다. 52요금제는 1천분, 62요금제는 3천분의 망내무료통화를 제공하는데 3천분이면 한달에 50시간을 주는 셈이니 실상 무제한 무료통화 개념이다. 같은 KT회선끼리는 무제한 무료라는 얘기다. 이또한 얼마나 매력적인 조건인가! 지금은 LTE폰에서 LGT가 앞서있지만 결국 몇달 지나고나면 다 비슷해진다는 가정하에서 KT의 이런 파격적인 조건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또 LTE요금제 하에서는 무제힌 데이터 상품이 없지만 62요금제의 경우 SK가 5기가, KT와 LGT가 6기가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KT는 프로모션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50% 3기가의 용량을 더 제공한다. 그래서 총 9기가를 제공하는 셈. 이 역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충분한 용량이다. 통신3사 중에서 가장 늦게 LTE폰에 뛰어들어 제일 뒤쳐지고 있는 KT가 선행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한 고육책이다. 이런 망내무료통화 같은 제도는 계속 지속되는게 아니라 6월까지 가입한 고객들에게만 주어지는 조건이다.

 

아쉬운건 아직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적용되지 않고있다는 점. 2분기내로 업그레이드 예정에 있다고는 하는데 새로 출시되는, 심지어 갤럭시S2도 ICS를 적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를 구입하고 일주일째 사용하고 있는데 그 성능이 참 놀랍기만하다. 기존에 쓰고있던 갤럭시S와 천지차이다. 왜 아이폰 매니아들이 불편한 A/S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시리즈를 쓰지않고 아이폰을 고집하는지 갤럭시 노트를 쓰면서 알것같다. 삼성도 옴니아, 갤럭시A, 갤럭시S, 갤럭시S2를 거쳐오면서 스마트폰 최적화에 성공했다고나 할까? 이전 갤럭시S를 쓸때는 왠지 모르게 버그도 많았고, 버벅거림을 느꼈는데 갤럭시 노트는 전혀 그런게 없었다. 손길 닿는대로, 부드럽게 반응한다. 터치감도 좋고, 반응속도도 빠르고 완전 신세계다. 예전 갤럭시 쓸때 갤럭시와 비교해서 아이폰이 이렇게 부드럽게 작동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리 실감하지 못하다가 갤럭시 노트를 쓰면서 그 말이 무슨말인지 알게됐다~ 운영체계도 아직 프로요지만 답답함을 못느끼겠다. 혹시 스마트폰 바꿀 계획이 있으신 분이나, 갤럭시 노트를 맘에 두고계신 분들이 있다면 빨리 바꾸시길~ 강추 스마트폰이다.

 

폰을 바꾸고 나면 악세사리를 구입하는 편은 아닌데 기본적으로 보호필름과 케이스는 있어야 겠더라. 액정보호 차원에서 필름은 당연한거고, 갤럭시S 쓸때만해도 케이스를 씌워놓으면 괜히 투박해보이고, 커보이고, 모양이 안난다고 안하고 다녔는데 갤럭시 노트는 폰이 크다보니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기스가 날까 걱정이고, 손에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사이즈다. 그래서 케이스를 씌우고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로 했는데 요즘 티비에서 선전하고 있는 플립커버가 맘에 들었지만 고가여서 선뜻 구입이 망설여졌다. 가격이 3만9천원. 좀 과장해서 왠만한 휴대폰 가격이니 그 돈주고 사기가 아까웠다. 그런데 이게 웬 떡이냐~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KT 사용자들에 한해 갤럭시 노트용 플립커버를 2만9천원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아직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고 있으면서 플립커버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고있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먼저 올레닷컴에 들어간다. www.olleh.com

  

 

상단 메뉴바에서 shop를 클릭하고,

 

 

이어서 상단 메뉴에서 악세사리를 클릭.

 

 

좌측 화면 하단에 이벤트 코너가 있다.

 

정가 39,000원인 플립커버가 29,100원 할인해서 9,900원에 구입할수 있는것. 이 플립커버는 요즘 티비에서 선전하던 그 제품이다. 욕조에서 목욕하다 전화오자 플립을 열지않고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는~ 기존 플립 케이스들이 지갑겸용으로 사용한다거나 디자인이 예쁘다거나 하는 장점이 있지만 통화시에 플립을 열고 통화하거나, 뒤로 한번 접어서 통화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그걸 개선한 제품이다. 쿠폰 신청하기를 누르면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고, 3번 화면에서 제품 구입을 클릭하고 결재할때 문자로 온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할인가가 적용된다. 여기서 다가 아니다. 본인이 KT 사용자라면 멤버쉽 포인트(KT에서는 별이라고 한다)를 이용해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약 2,400원정도~ 결국 7,5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블랙, 화이트, 오렌지, 브라운 색상중에서 블랙과 화이트는 품절이고 지금은 오렌지, 브라운만 신청할수 있는데 그것도 이번 주말부터서나 순차적으로 배송해준다. 이 이벤트는 수량이 소진되고 나면 자동으로 마감되는 이벤트라 빨리 서두르시길~ 이렇게 해서 받아본 플립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