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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암치료에 대한 모든것, '암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이런 책, 정말 좋다. 꼭 한권씩 가정에 비치하고 온 가족이 읽어봐야 할 책이다. 어쩌면 뻔할수도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혹은 '나는 건강하니까~' 라고 애써 무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가 암에 대해  '나는 상관없다'라고 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은 아니더라도, 가족중에 누군가, 혹은 주위 친척이나 지인들 중 누군가는 반드시 암환자가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 시대에 암은 더이상 희귀병이 아니다. 마치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수 있고, 또 실제로 누구나 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직껏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은 '불치병'이다.

사실 암을 가리켜 위에서처럼 '불치병' 이라고 표현하면 의사들이나 국립 암센터 직원들은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들 말로는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라고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뿐. 암에 걸리면 죽는다~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언제 죽느냐'다.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설정대로 '3개월 남았습니다'가 될수도 있고, 그 생존기간이 6개월이 될수도 혹은 10년이 될수도 있다. 갈수록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약이 만들어져 이제는 10년 이상도 살수 있는 확률이 높아가고 있다고 한다. '암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은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그동안 소개된 암에 관한 방송을 한 권으로 집약해 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암이 왜 걸리는가 라는 측면보다 암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와 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주로 소개되어 있다.



나 역시 암에 관련해 가족력도 있을뿐더러 감기처럼 흔해진 암이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인식에서 새로운
책이 나오면 관심있게 읽어보는 편이다. 그래서 암 관련한 책들도 꽤 소장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공통된 논조는 육식을 줄이고 채식하라, 과식하지 말고 소식하라, 의사를 믿고 따라라, 포기하지 말고 이길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어라,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음식을 끊고 자연식을 해라, 맑은 공기가 있는 산에서 요양할수 있으면 좋다... 이 정도다. 이 책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역시 마찬가지다. 새삼스레 비밀이랄 것도 없는 암환자나 가족들의 '상식'이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자.


크게 세 파트로 나뉘는데 먹어야 산다, 움직여야 산다, 치료해야 산다로 구성되어 있다. 무슨 소리냐..
당연히 먹어야 살겠지. 하지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것이 잘 먹는 방법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암의 발병원인중 가장 큰 요인이 식습관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암을 발병시키기도 하고, 또 좋은 음식은 발생한 암을 치료하기도 한다. 자연식, 그중에서도 색깔있는 과일과 채소에는 파이토케미컬 이라는 물질이 있어 암이 커지거나 전이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특히 항암효과가 좋은 식품에는 콩, 현미, 모든 과일과 녹황색 채소가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추천하는 암을 예방하는 식사법은 아래와 같다.
 

 - 매끼 식사에 두세가지 이상의 채소 반찬을 먹을 것
 - 장아찌나 조림보다 소금 간을 덜한 나물이나 생채 등으로 조리할 것
 - 손쉽게 간식으로 먹을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항상 준비해둘 것
 - 외식할때 채소를 곁들여 먹을수 있는 음식을 선택할 것


A부터 Z까지 채소, 채소, 채소다. 그속에 살짝 과일도 섞여있고. 그만큼 채식의 중요하단 말일게다.
예전 신문에서 과일의 색깔에 따라 우리몸의 어떤 부위에 좋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파이토케미컬 관점에서 봤을때도 채소나 과일의 색깔에 따라 우리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내용이 달라 진다고 한다. 먼저 청보라색 그룹의 경우(포도, 가지) 안토시아닌, 라스베라트롤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 및 발암물질을 억제하고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붉은색 그룹(토마토, 수박)은 리코펜 성분이 전립선암과 폐암 억제에 효과적이다.
녹색 그룹(브로콜리 등)에는 설포라판 성분이 있어 대장암과 같은 암의 생성과 발달을 막아준다.노란색 그룹(오렌지 등)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유방암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흰색 그룹(마늘 등)의 알리신 성분은 강력한 살균효과 및 위암 에방에 탁월하다.
과일 중에서도 특히 사과, 귤, 포도, 블루베리등이 항암효과가 뛰어난 과일이다.

움직여야 산다 편에서는 암세포를 공격해서 파괴시키는 우리몸의 면역세포, 특히 NK세포를 집중 조명
하는데 운동을 통해 NK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수를 늘릴수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땀을 뻘뻘 흘리는 중노동의 운동은 오히려 암을 키우거나, 항암효과가 크지 않다고 한다. 중간정도 강도의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그리고 비만과 암의 상관관계도 유념할만 하다. 뚱뚱할수록 암의 치료가 어렵고, 암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암을 예방하는 측면에서라도 다이어트는 꼭 해야 하겠다.

마지막 치료해야 산다 편은 최근 새로나온 신약들을 소개하며 놀라운 효과를 알려준다. 따라서 마냥
겁을 먹고 삶을 포기하지 말고, 책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노력하면 완전치유에의 희망을 가질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질병은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직도 암을 남의 애기로만 치부하는 젊은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심각성을 깨우치고 경각심을 갖는다면 건강할때 더 건강을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될테니 온 가족이 필히 읽고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도록 해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