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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직장인을 위한 처세술 '샐러리맨 초한지'


 

'샐러리맨 초한지'는 동명으로 현재 상영중인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다. 처음 이 책을

받아봤을때는 드라마의 원작소설쯤 되는걸로 생각했다. 그런 작품들이 많지 않은가!

드라마나 영화화 된 원작소설들... 그런데 왠걸?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그렇다고 현재 상영중인 드라마의 원작도 아닌것 같다. 드라마는 신약개발을 둘러싼

대기업들간의 치열한 암투와 그 속에서 몸부림치는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담고있는데 반해 이 책은 말 그대로 '초한지' 원작에 충실하다. 초한지에서 유래한 각종

고사성어의 뜻을 풀이해주고, 그 고사성어가 나오게 된 초한지의 상황을 설명한다. 그

끝에 직장생활에서 응용할수 있는 교훈과, 우리같은 평범한 샐러리맨들이 알아야 할

팁을 제시해주며 마무리 된다. 고로 드라마와는 완전히 별개의 흐름이고, 제목에 충실

하게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샐러리맨들이 알아야할 조직에서의 선후배 관계, 직장

생활의 교훈을 주는 책이다~ 라고 할수 있다.

 

 

 

 

나는 사실 초한지~ 하면 떠오르는 거라고는 유방과 항우, 두 영웅들간의 대결. 용맹하지만

호전적인 항우와 체구는 작지만 지혜로운 유방의 싸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삼국지'는

모르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지만, '초한지'는 썩 잘 알려지지도, 많은이들이 읽지도

않은듯 하다. 잠깐 초한지에 대해 알고 넘어가자.

 

'불로초'를 찾아 헤맨것으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진시황. 그는 중국 최초의 강력한 통일국가인

진나라를 건국했는데 이 진나라가 망하면서 군소제국들이 난립하다가 다시한번 한나라로 통일

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가 '초한지'다. 이 한나라는 약 400년을 이어가며 중국 역사상 가장

큰 발전을 이룬 강대한 시기로 기록되고 있으며, 중국인들이 스스로 정통성을 지칭하는 '한족'

이라는 이름도 한나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한나라가 쇠퇴해서 멸망하고 다시한번 군소

제국들이 난립하게 되는데 이 때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 '삼국지'다. 삼국지의 조조, 유비,

제갈량등의 에피소드와 병법등은 너무나 잘 알려져 지금에 와서는 '이야기 삼국지', '직장인

삼국지' 등처럼 응용되고 있는데 그에 반해 초한지는 잘 알려져있지 않았다.

 

주인공 유방, 항우와 함께 여치, 우희, 범증, 항량, 장량, 소하, 한신, 번쾌, 진평등의 등장인물

들이 펼쳐 나가는 영웅담은 삼국지의 그것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장엄한 서사시다. 이 책을

통해 접하는 초한지는 한가지, 한가지 에피소드 중심으로 소개하고 그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남겨주었기에 직장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겠지만, 제대로 된 초한지를 읽어보고 싶다는

호기심도 갖게 했다. 그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샐러리맨 초한지중 상사와 부하에 관한 대목
중 
핵심 포인트 몇가지만 소개해 본다.

  

상사는 부하의 사기를, 부하는 상사의 디테일을 챙겨라

그저 주어진 일을 잘 수행하고 겉으로만 충성하는 척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상사와 부하관계가
성립
되지 않는다. 정말 필요한 것은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일이다. 즉 상사는 부하가
스스로 
높일수 없는 사기를 맡아야 하고, 부하는 상사가 놓칠수 있는 디테일을 챙겨주어야 한다.
이는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며, 조직 전체의 힘을 레벨업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절대 빚을 남기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는 원금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더욱이 빌린

돈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원금이 고스란히 빚이 되어버리므로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는 절대로 빚을 남기지 않는다. 비록 자신이 투자한 상대가 애초의 기대만큼 못

큰다고 하더라도 이 투자는 상대방에게 부채감을 남긴다. 언제든 돌려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인재에 관한 한 조직의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처음부터 완성태로 존재하는 인재는 없다. 따라서 "왜 인재가 없는거야?"라는 말 자체가 어불
성설
일 수 밖에 없다. 인재는 키우는 자의 것이며, 인재를 길러내는 조직이 선점하게 되어있다.
그러니 
관점을 '인재의 문제'에서 '조직의 문제'로 바꿀 때에야 비로소 인재의 문제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조직 내 경쟁은 모두의 승리가 되게하라


조직 내 경쟁에는 보다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쟁이 갖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수 있는
반면, 
자칫하다가는 아예 경쟁을 안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쟁에 앞서 세워야할
제1원칙은 
경쟁의 결과가 '모두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공정한
룰을 마련하고, 
혼선을 불러올수 있는 원인을 제거한 상태에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며, 궁극적
으로 패배한 쪽에도 
공을 돌려주어야 한다.


샐러리맨 초한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남훈
출판 : 중요한현재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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