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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강아지 상담실' 아는만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

집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말티즈 숫놈 3개월~

이럴땐 뭐라고 불러야할지 참 애매~하다. 숫놈이라고 하자니 동물 애호가들의 비판이

줄을 이을것 같고, 수컷이라고 했다간 아예 매장당할테고, 그렇다고 닭살돋게 '아들'

이라고 표현하자니 아무리 봐도 "아냐, 넌 아들 아냐. 징그러워.." 개콘 대사가 나온다.

암튼 3개월 된 새끼 강아지가 새식구로 들어왔다. 이름은 '꽃비' 시즌2.

일전에도 꽃비라는 이름의 암컷 강아지를 잠시 키운적이 있었는데, 많이 고민하고나서

들였음에도 배변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다 결국 다른 집으로 입양 보낸 전력이 있다.
그런 상황까지 각오를 하고 들여야하는데 애들이 바란다고 너무 자신있게 호기를 부렸
던듯 싶다. 결국 떠나보내는 바람에 강아지나, 우리 가족이나 서로 상처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더욱 심사숙고 한다고 했는데 부디 잘 적응해서 한식구로 오랫동안

같이 살았으면 한다. 물론 우리 가족도 많은 인내와 애정을 갖겠다고 다짐했고.

 

그러다보니 애견 관련 책이 필히 한권씩 비치되어 있어야 했다.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강아지 상담실' 이다.

우리보다 애견 문화가 일찍부터 발달해온 일본의 반려동물 전문가가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쓴 책으로 애견을 키울때 한번씩 궁금해하는 기본적인 궁금증 해결을 위한 팁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부제는 '반려견과 가족이 행복해지는 88가지 방법'이다.

 

 


 

저자의 취재와 설문조사를 통해 애견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88가지 질문에 답을 달았다.

목차는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개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2장 병원과 수의사를 활용해요

3장 매너훈련과 의사소통이 중요해요

4장 집 밖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5장 사고와 재해를 예방하고 대처해요

 

 

 

이런 책들이 모두 그렇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는 이 중에서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면 된다. 나는 당연히 배변문제가 관심의 1순위~~

지금 꽃비 녀석도 당연~히 배변을 가리지 못한다. 육각철창으로 넓게 집을 만들어 주었는데

갇혀있을때는 배변판에 깔아놓은 패드위에 대소변을 보는데, 풀어만 주면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다가 이불위에든, 거실 장판 위에든 막 싸갈겨 놓는통에... ㅡㅡ; 아직 어리니까 금방 습관

들겠지~하고 있다. 실수를 하면 즉시 데려다가 냄새를 맡게하고 큰소리로 야단치고, 겁을 주는데

그때뿐이고 곧바로 돌아서면 또 신나게 놀다가 또 실수한다.

 

책에서는 해결책으로 잘 알려져있는 방법을 다시한번 제시하고 있다. 배변판에 용변을 잘보면

칭찬해주고, 다른곳에서 실수하면 큰소리를 치거나, 놀래켜서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주란다.

여기서 절대 금물이 직접적인 매질등의 체벌은 금물이라고~ 어떤 녀석은 다른곳에 실수를

하는데 항상 같은 자리에서 용변을 보는 녀석들이 있단다. 그럴때는 배변판을 가르치느라

주인이나 개들이 모두 스트레스 받지않게 아예 개 화장실을 그곳에 만들어 두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철망등으로 임시 집을 만들고 그곳에 배변판을 두어 배변판 위에 용변을

보게 하라는 거다. 그게 익숙해지면 조금씩 배변판 위치를 개가 눈치못챌만큼씩 옮겨란다.

또 배변 패드를 가지고 놀거나, 찢거나 심지어 배변판 위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패드를 다른종류로 바꾸거나 신문지 같이 냄새나는 다른 대체물질로 패드를 대신

하는 방법도 있다고...

 

이 밖에도 개를 키우면서 흔히 하는 행동들의 의미, 개들의 사고방식, 주인들이 대처법 들에

대해 사례마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니 애견인들에게는 (다 알고있겠지만) 이 책이든,

아니든 관련 책을 한권씩 꼭 비치해 두고 도움을 받아보자.


강아지 상담실
국내도서>취미/레저
저자 : 단 유미코 / 최종호역
출판 : 진선북스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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