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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꿀꿀이

꿀꿀이, 광란의 브이짓~


흔히 여자분들, 사진 찍을때 그냥 찍자니 뻘쭘하고, 과하게 포즈잡자니 민망해서 제일 무난한
손가락 브이하고 사진찍는 분들 많으실게다. 천편일률이라 할만큼 여자라면 누구나 앨범속
사진들을 뒤적거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브이하고 있는 수많은 사진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어찌 그리도 똑같은 포즈들인지.

에버랜드 다녀온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웃긴 모습을 발견해서 소개한다.
바로 둘째 꿀꿀이 녀석이다.



처음 입장할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언니는 자연스럽게 사진만 잘 찍는데 우리 꿀꿀이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지,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연스레 손이 집게가 되면서 눈을 가린다.


 

 

 

 



배경의 동물 캐릭터는 바껴도 꿀꿀이의 포즈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 반면에 언니 꼬꼬는 브이짓은
어렸을때 이미 뗏다는듯 활발하게 포즈를 바꾸면서 사진찍는 맛을 안다. 저러다 말겠지..했는데!

컴컴한 동굴 속에서도 브이,



나무 위에서도 브이, 



저 놈의 브이짓을 어쩌란 말이냐~~




오늘 꿀꿀이 특집이다. 지금껏 아빠 블로그에 나왔던 사진보다 오늘 하루 더 많은 사진이 올라왔으니..
아마도 언니처럼 일곱살이 되면 바뀌겠지.

사람많고, 인형많고, 각종 놀이기구에 신기한 테마관들에 둘러싸여 저렇게 신나했지만 정작 놀이기구
타려면 키에서 탈락, 테마관에 입장하려 해도 키재보고 탈락~ 금새 울상으로 변해버린 꿀꿀이를 달래
주려 아이스크림에, 팝콘을 조달하느라 바빴다. 제대로 에버랜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키가
130cm는 되야할것 같다. 예전에 놀이공원에서도 키 때문에 못타게하자 한동안 침울해 있던 꿀꿀이가
갑자기 "아빠, 저는 커서 거인이 될래요~" 이랬던 적이 있다. 그후로 한동안 "꿀꿀이는 뭐가 될거야?"
하고 물어보면 "거인!" 이랬더랬다. 요새는 그런말 안했는데 아마 당분간 또다시 '거인' 타령이 나올듯
싶다..

끝으로 시크한 표정과 헤어스타일로 무장한, 귀여운 아빠소의 작은딸 꿀꿀이를 다시한번 보여드리고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