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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휴가 못가신 분을 위해, 사무실 앞 영상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까?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가 피크였다고 한다. 이제 8월 둘째주가 지났으니 다녀올 분들은
많이들 다녀오셨을것 같다. 하지만 회사일이 바빠서, 혹은 다른 이들과의 일정때문에 아직
휴가를 다녀오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서비스 영상 한토막 올린다.

섬에서 근무하는지라 사무실 밖에만 나가면 온 사방이 이런 광경이다.
 


 

철썩 철썩 쏴아아아~~ 시원한 파도소리. 듣고만 있어도 더위가 물러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아마 자갈밭이라 파도에 자갈이 구르는 소리도 들리는것 같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또 "우와~
좋은곳에
 계십니다. 나도 저런데서 근무해봤으면~"하는 분들이 있을것이다. 한번씩 놀러와서 보고,
듣는거랑, 터전을
 잡고 사는 분들이랑은 감회가 서로 틀린법이다. 내가 보기엔 위 동영상도 그냥
그렇고 그런 일상일 뿐이다.


웃긴건 이곳에서 햇수로 5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 한번도 바닷가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는거...

해수욕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상속 저런곳에 반바지 입고 한번 들어가 보기라도 해야
할텐데... 

이 사진은 무슨 사진일지 알아맞춰 보시길~

 

현장을 둘러보다가 찍은 사진인데 돛단배다. 
돛단배를 목격한것도 신기한데 더 신기한건 저 나무배를 타고계신 할아버지가 손수 손으로
깎아서 만든 배라는거다. 평소에는 노를 젓고 다니시며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고 오시는데
저 날은 본인이 손수 만든 돛을 시험해 보시는건지 돛을 달고 바다로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저 할아버지가 남긴 에피소드들도 참 많다. 어느 바람부는 날 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안돌아와서 마을분들이 신고했는데, 해경 남해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걸 발견해서 구조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저 수제 배를 타고 지금도 바다로 나가신다. 노를 젓고
나갔다가 돌아올때 힘이 부치면 바다 한가운데서 지나는 배를 히치하이킹으로 잡아 세운
다음 줄로 묶어 편하게 끌려오시기도 한다.

시원한 파도소리와 돛단배 사진 한장이나마 휴가 못가고 바쁜 업무에 치여계신 분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이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