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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온누리님이 보내오신 뜻밖의 선물


택배가 왔다. 거의 이삼일에 한번꼴로 오는 택배라 새로울것도 없었지만 어라? 포장박스의 느낌이
이상했다. 내게 오는 택배는 거의 책이었기에, 서류봉투로 포장한것들이 대부분이고, 간혹 책 크기
만한
박스포장이 오긴 했지만 이렇게 아담하고 작은 사이즈의 박스는 대체 뭘까?
열어보니 지리산 돼지감자로 만든 야생 국우차다.



보낸분 이름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선원사'로 되어있다.
천주교 신자인 나에게 종교화합 차원에서 불교사찰 선원사에서 보내는 선물이구나~
라고 혼자 상상하며 웃었다. 사실은 블로그 이웃, 온누리님이 보내주신 차 선물이다.

얼마전 온누리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지리산 야생 돼지감자로 만든 국우차 홍보배너를
달아달라는 포스팅을 읽고 초라한 내 블로그 한켠에 배너를 달아놨었는데, 그걸 또 고맙다고
이렇게 돼지감자로 만든 국우차를 보내오신 거다. 지리산 자락에 야생 돼지감자를 재배하고,
수확한 다음 말려서 차 재료로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인
다고 한다. 내가 불우한 이웃을 직접 돕지는 못할망정 블로그에 배너 하나 달아서 간접적으로
도울수만 있다면 그게 뭐 어려운 일이겠는가~ 배너를 보면 국우차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스님짜장'을 대접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한다. 선원사 스님들이 직접 만든
짜장면을 먹는 이들에게는 어떤 맛집의 음식보다도 더 귀하고, 맛있는 음식이 될게다.

안그래도 위 사진에 나와있는 다기를 쓸일이 없어 물 마시는 컵으로만 써왔는데, 이제
제 기능을 다할수 있겠다. 관심 있으신 분이 있다면 온누리님 블로그를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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